스레딕

난 일단 무굔데 엄마가 예전부터 불교 신자시라 불교유치원 나왔어

불교 기본적인 교리?는 아는데 깊이는 몰랐거든 근데 엄마가 저번에 알려주시길래 나중에 들을라고 녹음해놓음 그거바탕으로하는거

일단 우리 우주가 어떻게 생겼나 인간계는 뭔가 우리가 존재하는 근원이 뭔가 이것을 깨우치는게 궁극적인? 목표야 깨달음을 얻는것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잖아 예를 들어 손이 보이면 그건 손이고 발이 보이면 그건 발이고. 그런 눈에 보이는육신이 있잖아 그런 보이는거 말고 안 보이는걸 깨달아야하는거래 한자론 깨달을 각

그리고 극락을 깨달음을 얻으면 가는 곳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극락=/=깨달음 이게 아니야 극락이 최종적인 목표가 아니라 사람들을 쉽게 끌기 위해서 만든 일종의 장치래 부처 믿으면 극란간다? 완전히 틀린 말이래 내가 기독교는 잘모르지만 교회에선 예수님 믿으면 천국간다하잖아 그러면 기독교의 최종 목표?는 천국이잖아(아니면 미안ㅠ)

불교의 극락은 그냥 육계에 있는 한 장소 중 하나래 불교는 윤회하는 우주를 6개로 나누는데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 이렇게 있대 극락에 간다고 모든 게 끝이 아니라 다시 윤회가 시작된단거지

지옥은 사는게 고통스럽고 힘들고 그런건데... 예를 들어 나는 내가 자해했을때 진짜 힘들었거든 그게 이미 지옥을 거친거래 내 삶에서

아귀는 내가 배가 고파죽겠는데 먹을 게 아무것도 없는거래 우리가 배고플때 냉장고에 아무것도 없잖아 그게 아귀래

축생은 가축의 축인데 인간의 삶이 가축과 다름없단거야 인간이 본능적으로만 사는거지 가축처럼. 다른말로는 원초아(이드)로만 산다는 거고 그래서 불교는 이성적인 삶을 중시한대 속세와 떨어져서 불법공부하고

아수라는 맨날 싸운대 틈만 나면 싸우고 때리고.... 그게 마음이 번뇌에 빠져서 생기는 거

인간은 우리가 지금 살고있는건데 공부하고 떠들고 그런거 우리가 지금 살고있는거 ㅇㅇ 우리가 이미 인간도지

천상은 3선도중에 가장 좋은거?인데 우리가 생각하는 덕을 쌓아서 가는거

이렇게 우리가 6도윤회하면서 사는건데 6개의 우주를 우리가 따로 가는게 아니야 지금까지 읽었으면 알겠지만 우리가 이미 보이지 않는 우주에서 이미 6도를 떠돌고 있는거야

불교는 참 뭔가 마음에 와닿는 교리인것같아 신이 아니여서 더 그런가? 아 그리고 석가모니가 돌아갈때 이야기도 참 인상에 남았어

극락엔 아미타 부처님이 계신 다른 곳. 이게 아니래 이미 우리는 극락을 겪은 거지. 계속 윤회할뿐이래

>>15 웅 나도 그렇게 생각해 석가모니가 돌아가신 이야기는 뭐야?? 내가 불교가 아니라서 자세히는 몰라 궁금하다 이야기해줄수있어?

>>17 나도 그냥 페북에서 본건데 석가모니와 그교리를 믿는 중들은 떠돌이여야한대 한곳에 있다보면 욕심이 커지니까 그래서 떠돌며 공양 받아서 끼니를 때우며 살아가는데 공양 받은건 모든 먹어야한다고 그랬나?..음..여튼 석가모니가 어느 대장장이에게 교리를 가르쳐주고 감동받은 대장장이가 공양을 했대 대장장이는 자기가 해줄 수 있는 선에서 좋은걸 드리고 싶었는지 고기를 준거야 근데 하필 그 고기가 상했던거지ㅠㅠ 그나라는 워낙 덥고 습하고 냉장고도 없던시절이니 음식이 쉽게 상하니까ㅠㅠ그래서 상한고기를 먹고 식중독에 걸려 돌아가셨는데 자기가 준 고기를 먹고 죽은 자기를 보면 자책하고 힘들어할 대장장이를 신경쓰며 제자에게 대장장이 너에게 공양 받아서 행복했다? 이런식으로 말을 남겼대

정확하게 기억하는건 아니라 대충 이런 내용이였는데 틀릴 수도 어...

>>18 헐 대박... 그 대장장이는 황금같은 덕을 쌓았네 진짜 기억에 남을것같아 이야기들려줘서 고마워

계속 얘기해볼게

그리고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 쉽게 말하면 극락가시길 바란단거잖아 나는 이게 궁금했거든 극락이 어디 딴 곳에 있는게 아닌데 극락을 가라는건 무슨 뜻이지? 그래서 물어봤거든

관세음보살은 세상의 소리를 듣고있는 분인데 사람들은 다른 세상에서 관세음보살이 우리 소리를 듣고 있다고 생각한대 근데 그게 아니라 우리의 마음(우주)속에 이미 계신단거지 아까 극락이랑 같은 이치로

다시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로 돌아가서 극락가라는게 무슨 뜻이냐면 애초에 극락가라는 말이 잘못된거래 나무아미타불에 불교에 귀의한다는 말이(깨달음을 얻어라) 극락에 가라 라는 말로 잘못퍼진거. 불교=극락에 간다 라는 잘못된 오역때문에 생긴 또다른 오역이래

불교는 개인의 수련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학문인데 오히려 부처님이 극락을 통해 구원해주신다는 잘못된 사상이 나온거래 물론 이건 엄마 생각이고 엄마는 불법 공부 지금도 하고계심 또 나한테 설명해주실려고 간단하게 말해주신거라 많이 생략된 부분이 있을수있음

만약에 이거 읽는 사람이 있다면 불교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게 됐으면 좋겠다 ㅎㅎ 웹툰이나 소설 소재로도 괜찮지 않아?? 기독교 교리같은 마가복음? 그런걸로는 영화에도 많이 나오는데 불교는 별로 없어서 항상 좀 그랬어... 이거보고 좀 관심이 생겼음좋겠다 ㅎㅎ

얘기를 더 해보자면 부처님은 말그대로 혁명가래 모두가 사람을 계급을 나눠서 차별할때 사람을 평등하다라는 사실을 주장하시고 인간성 회복을 위해 평생을 운동하신 분이래 더 놀라운건 기득권층이신 크샤트리아 계급이셨대(왕자)

글고 인도는 우주의 중심이래 0이라는 숫자 또한 인도에서 나왔고 ㅇㅇ

불교 얘기 계속할게 불교는 다른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평등하단거래. 즉 모두가 부처지. 하지만 자신이 부처인 것을 모르고 사는거래 거기서부터 깨달음을 얻기위해 평생을 공부하는거고

또 부처님을 만나는 건 넓은 망망대해에서 눈먼 거북이가 나무토막을 만나는 것만큼 어려운거라고 하시더라 한자론 맹구우목 나는 엄마를 만나서 정법을 배우니 복이 많다고 하셨는데 나는 잘 모르겠어

모든 존재하는 것은 상상한 것이다 즉 다 변화한다는 건데 제행무상... 아 글고 무상하다는게 허망하단건 아니야 존재하는 건 진짜가 아니래. 자아(에고)는 없는거지만 있는것처럼 우리가 상상하는 거래 ‘나’라는 존재는 없어. 내가 있다는 생각.

일체개고라고 모든것은 고통스럽다는 삶에 대해 말하는 한자성어도 있어. 우리가 가끔 사는 것은 그 자체로 고통이다 라는 말도 하잖아 불교에도 ‘고’라고 그걸 뜻하는 말이있어

제법무아. 모든 물질은 인연으로 이뤄진단 건데 불교에선 ‘운명’이란 말 대신 ‘인연’이라는 말을 쓴대 인연과 인연이 만나서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거지 웃긴건 모든건 실체가 없는데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인연을 만들어감으로써 끝없는 ‘고’를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간단거지

열반적정은 삼법인 중 마지막 교리야 해탈을 해서 열반에 올라서 고를 벗어날 수있단 거지 이 세가지 진리를 바탕으로 사람의 삶이 흘러간대

내가 사회에 환원되기 위해서 공부를 한다면 공부도 재미있게 할수있다는데 난 잘모르겠어 예를 들어 의사란 직업은 돈을 많이 벌잖아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이유가 부를 쌓기 위해서, 명예를 얻기위해서 그런 이유가 아니라 내가 이 기술을 배워서 남을 도와야겠다 하는 마음으로 하는거래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태석 신부님을 진짜 존경해

근데 이건 걍 내가 하도 공부를 안해서 공부하라고 이런말하신거같아 ㅎㅎ 아...

사람들에게 베풀고 나누며 살다 가면 그 자체로 덕을 쌓는거래 덕을 쌓으면 삶의 끝없는 윤회 속에서 베푼만큼 받고 또다시 윤회를 거치는거고 내가 남에게 해를 끼치면 그게 나의 업보가 되어서 나를 괴롭히는거래

보이지 않는 것을 공부해서 그 자체에서 해탈해 깨달음을 얻으면 부처가 되는거. 부처가 되면 끝없는 고통인 삶의 윤회에서 벗어나 ‘무’로 돌아가는거고. 무에서 태어나 무로 돌아가는 그게 끝

하 글고 이건 내가 진짜궁금해서물어본건데ㅠㅠㅠㅠ

막 영화나 스레딕 괴담판만 봐도;;; 스님들이 귀신 퇴치하고 부적써주고 그러잖아 막 애가 귀신들리면 스님한테 가서 치료?받고 그런걸 뭐라하냐 굿?

그거 다 헛소리래.. 스님들은 깨달음을 위해서 불법을 공부하시는 분들이지 뭔 영력으로.. 그런거 아니래 걍 미디어에서 만든 환상이래 그런거 절대아님 이상한거 보고 배우지나말래 해주는 스님있다해도 흔히 말하는 땡중.... (근데 이거 뜻이나 어감이 별로니까 지양하자) 일거같아

엄마가 해준 교리얘기는 다해서 이제 사담ㅎㅎ

내가 진로를 심리학쪽으로 잡고있는데 엄마가 진짜 반대하셔... 차라리 불교학과쪽으로 가라고 ㅋㅋ... 아니면 스님되라네?ㅋㅋㅋㅋㅋ 그냥 장난으로 엄마 나 고등학교 졸업하면 머리밀고 스님될까?했는데 진짜 완전좋아하심 와 진짜...

예전에 엄마랑 진지하게 엄마는 왜 내가 심리학쪽으로 가는걸 반대하냐고 얘기했었는데 사람의 생각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바뀐다고 그런 허상을 왜 공부하냐고 하시더라

근데 나는 다르게 생각해 책 몇권에서 배운 얕은 지식이긴 하지만 사람의 심리는 아주 단순하고 심오하잖아 사람의 사상이나 생각은 자주 바뀌어도 그 심리는 일정하잖아 가 자체를 연구해보고싶어

굳이 상담심리가 아니어도 임상심리고 좋고

하여간 그래 불교 궁금한거있는사람??? 엄마한테 물어보고 알려줄수도 있어 내가 아는 한에서 알려줄수도있고 근데 아는거없어서 걍 다엄마한테물어볼듯

아 글고 사람 생각은 늘 바뀐다는거 진짜 공감해 하다못해 작년까지만 해도 팝송만 듣고 랩을 왜듣지했던 사람이 난데 요즘은 기리보이 노래만 들어🤦‍♀️ 노래좋아 ㅎㅎ 쇼미9도 간간이 클립영상보고 재밌더라 한때는 페미니즘에 관심도 가졌었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어 사람은 늘 바뀌는거같아

또 작년까지는 정말 종교 자체에 관심도 없었고 말그대로 무교였는데(물론 지금도 무교지만) 지금은 약간 기독교랑 불교에 관심있어 사회, 종교, 문화 이런거에 내가 관심이있더라고...ㅎㅎ 성경도 읽을려교 샀어 아직은 안읽음

치우친 생각은 위험한거같아 한쪽만 바라본다는 거만큼 위험한게 없잖아 예전의 나는 흑백논리만 주장했었어 부끄러워 사람은 늘 이렇게 바뀌는데.. 지금 이 생각도 나중엔 바뀌겠지

요즘 영성공부하고 있는데 너희어머님 말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말씀 많이 하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