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부자가 아닌데 한 달에 내 학원비로만 200만원 나가고
용돈이 10만원이라서 나 혼자 210만원 써 아빠 한 달 월급이 300 초반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그걸 다 쓰는거야....엄마도 일 하셔서 다른 돈도 있지만
아무튼 그래...용돈만 받는 것도 아니야...핸드폰비, 옷 사는거 준비물 등등 문제집 거의 다 다른 돈으로 써...
나 이제 중3 되는데 미술하거든? 그래서 예고가 목표야.
1년에 천 만원이 든다고 하더라 학원까지 그대로 다니면 거의 1천 200백이야
난 동생도 있어 미칠거 같아
난 체력이 약한데 그래서 학원을 종종 빠져...한 달에 2,3번?
엄마는 그렇게 빠질거면 끊으래 아 평소에 지원은 잘 해주시는데
엄마는 그냥 돈이 아까운거야 나도 아는데 난 아프니까 서럽고 미안하고
죽어야할거 같고 그래...
중2 때 아무리 공부해도 점수가 안나와서 평균 60 찍었어
사실 공부 안했어 학교 수업 안 듣고 학원에만 몰두 했어.
그래서 지금부터 3학년 공부 중인데
일어나서 책 읽고 공부하고 남자친구 만나고 공부하다가 학원 가서 집 와서 공부하고 좀 밥 먹고 쉬다가 공부하고 자고 반복이야
매일매일 같은건 아닌데 미칠거 같아. 30분 공부할 때도 있고 하루에 2시간 공부하는데 많을 땐 4시간 그렇게 많은거 아닌데 너무 힘들 때도 억지로 하려고 하니까 미칠거 같아 나 하루에 학원 2시간 씩은 다녀 일요일, 화요일 빼고 안가는 날엔 공부를 더 빡세게 해 미칠거 같다?
나 원래 1시간도 공부 안하던 사람이었거든? 너무 힘들어서 누가 알아줬음 하는데 겨우 하루에 2시간 한다고 위로 받고 싶다고 하면 다 미친년ㅇ라고 하지
더 하라고 하고...ㅋㅋㅋ...
엄마가 공부 방해하면 나 공부하는데 도와줄 순 없냐 이러면 내가 공부하라고 했냐고 화를 내...짜증나 ㅋㅋㅋㅋ....
남자친구도 전화하다가 공부하러 간다고 하면 화를 내
넌 나보다 공부가 더 중요하냐고 하면서
친구들은 어처피 예고 떨어질거 왜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해
놀라고 해 미칠거 같아 ㅋㅋㅋㅋ 다른 친구들은 응원이라도 하거나
아무 말도 안하는데 제일 의지하는 친구들이 그러니까 진짜 미칠거 같아
울고 싶다 ㄹㅇ...나 너무 힘들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