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웃는다. 맛있다. 다시 웃는다. 소름끼치는 소리가 난다.

버스를 탔었다. 웃고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잠이 왔다.

조용했다. 눈을 뜨지 못했다. 무서웠다. 내가 왜 무서워야하지?

1994년 10월 21일 7시 38분이라는 뜻인가..?? 어쨌든 보고있어

어둡다 이상하다 타는 냄새가 난다 불안하다 발소리가 들린다

잠이온다 잠들어선 안됀다 눈이 떠지지 않는다 빛이 보이지 않는다 절망했다

상자에 갇혔다 많은 가시들 초에 불을 붙였다 여전히 어둡다 보이지 않는다

걷는다 계속해서 걷는다 흔적을 따라서 살아있는 네발달린 도망쳤다

배고프다 먹을게 없다 괴롭다 내가 왜 괴로워야 하지?

빨간꽃 따 먹었다 이젠 배부르다 어지럽다 이제 그만 잘래

꽃 얼마 안남았다 맛없다 배부르다 밝아졌다 눈이 보인다

무섭다 눈이 여러개 다리가 들쑥날쑥 입은 삐죽삐죽 토토톡 톡톡 히히히히히

1994년 10월 21일 7시 38분 성수대교 붕괴사건 일어난 시각이야

화자가 타고있었다는 버스는 급제동으로 앞바퀴가 붕괴지점쪽으로 나와있었는데, 떨어지면서 충격으로 팔다리가 찢기는 참상이 일어날 정도였대. 웃고 떠드는 소리는 그 버스에 타고있었던 무학여고,중학생들이 아닐까 싶네

와...

사건 당시의 사망자 32명 중 29명이 화자의 버스에 타고있었어

이게 무슨 글이고;;;

미궁게임같다

그걸 지금 스레딕에 괴담 어그로?로 낭비 하는 건가

이거 그 1995629557 스레 패러디 아니야? 패러디라고 해야되나 이걸

>>21 나도 이 생각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