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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1/21 10:11:59 ID : cFiqrtcq46j
나 어렸을 때 좀 어렵게 살았는데 동생은 부모님이 어렸을 때 돈 때문에 싸우고 그런 거 다 기억하더라고.... 어렸을 때 뭐 사달라고 하면 돈이 없으니까 나중에 사준다고 막 그런 말 한 거 때문에? 지금도 뭐 사라고 하면 갖고 싶은 게 있으면서도 제대로 사달라고 말을 못 해 나도 중학교 때 부터 대학 학비 대줄 돈 없다고 갈거면 학비 싼 공립대 가라고 뭐 그런 말 듣고 살아서 대학을 갈 생각 자체를 못 하겠어.... 어쨌든 가정형편이 자존감 형성에 영향을 많이 끼치잖아 그렇다고 자기 형편을 1도 모르면 유행 따라가고 주변 따라간다고 형편에 맞지도 않는 걸 요구하고 그걸 해줘야되는데 뭐가 더 나을걸까?
이름없음 2021/01/21 11:00:48 ID : TU3QskmmnA5
집안형편이 안좋으니 이건 못한다를 알려주기 보단 그것보다 더 가치있는 일을 찾아주는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해. 나 역시도 중학생때 친구가 영화보러 가자는데 너무 가보고 싶어서 만원만 달라고 3일동안 부탁했다가 당일날 아침에 요구하니까 엄마가 돈없다고 화냈거든. 차라리 그 친구를 데려와서 집에서 맛있는걸 먹고 티비로 영화를 보는건 어떨까 라고 회유를 했으면 마음에 상처라도 안됐을텐데, 대처가 좀 미흡했던 거지. 질문과는 별개로 집안형편이 안좋아서 경험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는건 참 마음 아픈일이야ㅠ...
이름없음 2021/01/21 22:35:21 ID : 61zPhe2NyZg
당연히 안 돼 부모라면 일단 자기가 해줄수있는 선에서 최대한 걱정없이 아이답게 키워야해 조금씩 커가면서 한 중고등학생 쯤에는 자연스레 알게 되겠지
이름없음 2021/01/24 21:23:41 ID : 0pO5Phe1u63
난 알려줘야 한다고 봐. 돈 없다고 아이의 모든 요구를 거절하면 안되겠지만 기본적으로 부모는 아이에게 거짓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 아주 어릴 때는 숨기더라도 생각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숨겨봤자 역효과임. 빠르면 초등학교 1학년부터도 어렴풋이 눈치채더라... 우리 집은 부모님이 나를 아직도 어리게 대하시는데 좀 불편하더라고. 부모님은 현실을 가르쳐주지 않으실거같아서 더더욱 독립적으로 살려고 하는거같아.
이름없음 2021/01/25 18:45:53 ID : la1g7uldDBt
어느정도는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 우리집도 좀 집안형편이 좋지 않고 최근에 코로나때문에 더더욱 좋지 않게 됐어. 그런데 우리 부모님은 나랑 동생이 원하는게 있으면 해주시려고 해. 옷이나 화장품 필요하다고 하면 어느 정도 선에서는 사주셔. 만약 내가 애를 키우는데 가난한 상황이라면 우리집이 이런 상황이라고 얘기는 할거야. 근데 가난한게 부끄러운건 아니고 엄마아빠가 해줄수 있는거라면 다 해줄테니까 원하는게 있다면 이야기하라고 할거야.
이름없음 2021/01/26 08:56:13 ID : JXs4HxwoNwL
알려는 주되 눈치는 주지 말아야지. 사실 알려주는 시점부터 눈치주는 셈이 되긴 하지만... 무작정 돈이 없다! 이것보다는 우리집이 한달에 얼마 벌고 고정지출이 얼마기 때문에 너에게 용돈 줄수있는건 얼마얼마다. 이 방식이 훨씬 나은 건 당연지사고. 근데 개인적으로는 가계부 따져서 알려주기보단 그냥 사정상 용돈이 얼마야~ 정도로 퉁치는게 젤 낫다고 봐. 애한테 가계부 따져가면서 돈없다고 하면 애는 자기가 다니는 학원 빼서 돈 모으자고 말하기 십상임. 그게 눈치주는거고.
이름없음 2021/01/26 09:50:51 ID : Gk2leNvDy40
알려는 줘도 돈에 대한 압박감을 너무 주는 건 아니라고 봐. 나는 어느정도 나이가 있어서 고딩 때 알바 하면서 집 생활하는데 보태주기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도 어느정도 누려서 그나마 괜찮았는데. 중딩이었던 동생이 친구랑 영화 보러 간다면서 영화 티켓비 딱 한 푼 엄마한테 겨우 얻어서 나가려고 하는 게 딱하더라. 친구랑 놀러 가면 적어도 영화만 보고 들어오는 것도 아닐 텐데. 한창 친구랑 놀러 다닐 나이인데 평소에 그러지도 못 하는 거 보면 너무 불쌍했어. 나도 그만큼의 여유가 있던 것도 아니고 동생이랑 사이가 좋진 않았어서 놀러갈 때 한두푼씩 조금 더 쥐어주긴 했는데. 지금은 내가 집을 나와서 챙겨주질 못 하고 있고, 아직까지도 부모님이 동생들 앞에서 돈 타령만 할 거 생각하니 착잡해지더라
이름없음 2021/01/26 18:36:10 ID : s7go43SJSFi
성인 이전에는(최소한 중딩때까지는) 안알려주는게 맞는듯...자기 집이 부유하면 또 모르겠는데 집이 가난하단 사실은 어떤 방식으로 알게 되던지 간에 눈치보임. 갖고싶은거 하고싶은게 있어도 말하기 전에 쭈뼛거리게 되고...
이름없음 2021/01/27 18:56:19 ID : jvzQlbbjthb
2222
이름없음 2021/01/27 21:07:26 ID : r9a66mK3Qk2
가난이라는 명목하에 아이가 어려서부터 돈에 얽매여 자라면 안 된다고 봄. 물론 그게 현실이기는 하지만 아이는 아이답게 크는 게 맞는 거고. 돈 문제를 꺼낸다면 아이 입장에서는 이게 우리 형편에 적합한 건지 부모 눈치를 볼 수밖에 없음. 어차피 커갈수록 자연스레 집안 형편에 대해 어렴풋이라도 알게 되니까 굳이 어린 시절부터 아이 앞에서 돈이 없다고 한탄한다든가, 돈 때문에 아이가 정말 어떤 물건이 필요한데 눈치 보여서 말하지 못한다든가, 하고 싶은 걸 먼저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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