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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hxRDAo1xBcJ 2021/01/23 22:49:16 ID : 5hBvA2LdTTP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사도행전 16:31) 이제 막 교회를 만들었다. 목사가 되기 위해 대학을 졸업했고 독일 유학까지 갔다 왔고 전도사 과정까지 거쳐서 목사고시를 패스해 드디어 목사가 되었다. 내 교회는 비록 상가빌딩에 위치한 한층짜리 개척교회에 불과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예수님을 섬기기에 하자가 있는 건 아니다. 그래서 교회가 있는 곳은 어디인가?
이름없음 2021/01/23 22:56:20 ID : 5fapVhteIL8
발판
이름없음 2021/01/23 22:57:01 ID : IMqry1vg42H
초등학교 뒷문 앞에
목사◆7ur81g7xO64 2021/01/23 22:58:14 ID : 5hBvA2LdTTP
오케이...
목사◆vjvCqkk9tfU 2021/01/23 22:58:31 ID : 5hBvA2LdTTP
오케이.......
목사◆hxRDAo1xBcJ 2021/01/23 22:59:15 ID : 5hBvA2LdTTP
아 이거 같은 해시태그인데 왜 이렇게 바뀌냐.
목사◆hxRDAo1xBcJ 2021/01/23 22:59:42 ID : 5hBvA2LdTTP
아 이제 되었다.
목사◆hxRDAo1xBcJ 2021/01/23 23:06:07 ID : 5hBvA2LdTTP
여튼 어느 초등학교 뒷문 앞. 주택가도 보이지만 무엇보다 학원이 많은 곳이긴 하다. 문구점, 태권도장, 합기도장, 피아노학원, 조금만 더 지나가면 아파트지만 입지가 미묘하게 좋기도 하고 안좋기도 하다. 찬송을 부르기가 애매하지만, 어린 성도들을 모으기가 좋기도 하다. 우선 창업을 했고 구성원은 나 하나다. 전도사도 없다. 교단에서 오기로 했었는데 안오고 있다. 일단은 나 혼자서 사람을 모으기로 해보자. 우선은 어른부터 모아보자. 홀수 ㅡ 초등학교 교사부터 모아본다. 짝수 ㅡ 아파트 주민부터 모아본다. 에서 100굴림.
이름없음 2021/01/23 23:08:26 ID : IMqry1vg42H
누가 더 좋을까...
이름없음 2021/01/23 23:10:21 ID : 5fapVhteIL8
dice(1,100) value : 75
목사◆hxRDAo1xBcJ 2021/01/23 23:20:40 ID : 5hBvA2LdTTP
초등학교 교사를 전도시켜보도록 하겠다. 전도방법은 다 알고 있다. 절대 밀어붙이지 않기. 경청하기. 그리고 절대 상대방을 귀찮게 하지 않기. 근데 전도방법중에 가장 쉬운 방법이 물티슈나 과자같은 경품으로 찌라시 돌리는 건데 그놈의 김X란법 때문에 교사들에게 경품으로 꼬실 수가 없다! 어떻게 하지? 홀수 ㅡ 일단은 찌라시만 돌려본다. 짝수 ㅡ 일단 초등학교를 가볼까. 에서 100굴림.
이름없음 2021/01/23 23:22:01 ID : 5fapVhteIL8
발판
이름없음 2021/01/23 23:22:08 ID : dO1eMo5cE01
dice(1,100) value : 78
목사◆hxRDAo1xBcJ 2021/01/23 23:29:46 ID : 5hBvA2LdTTP
초등학교다. 사실 이 초등학교는 과거에 XX국민학교로 사실 내 모교다. 내가 다녔을 땐 공장들이 막 들어서 있는 가운데 떡하니 지어져 있는 쓰레기같은 학교였지만 지금은 온갖 주택들과 상가들이 서 있는 고오급진 학교가 다 되었다. 애들이 뛰 노는게 참 그립고도 애달픈걸. 라떼는 저런 애들 수백명이서 막 뛰놀았는데. 지금은 수십명도 보이지 않는다. "이보세요. 혹시 무슨 일로 오셨나요?" 체육선생님으로 보인다. 남자인가 여자인가 홀수ㅡ남 짝수ㅡ여 에서 100굴림
이름없음 2021/01/23 23:46:49 ID : rure0k1bg3S
발판
이름없음 2021/01/24 00:00:42 ID : IMqry1vg42H
dice(1,100) value : 2
목사◆hxRDAo1xBcJ 2021/01/24 00:09:39 ID : 5hBvA2LdTTP
꽤 아리따운 여자다. 체육선생님이라 그런지 꽤 건강미가 넘치는데 너무 건강미가 넘치다 못해 삼대 300은.... 음. 생략하자. "저희 모교라서 한번 놀러와봤습니다." "아.. 예." "방금 교회를 개업한 사람입니다만 혹시 예수님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까?" "고3때까지만 믿고 말았습니다만.. 꽤 바뻐서요." "혹시 시간 나시면 주일때만이라도 와 주십시오. 여기 명함입니다." 그렇게 명함을 건내준 뒤. 학교 운동장에서 한시간 정도 시간을 추억을 곱씹으며 시간을 죽이고 돌아왔다. 학교 안까진 나같은 졸업자래도 외부자라 돌아다닐수 없기 때문이다. 다음은 아파트로 가보자. 아파트에서는 본격적으로 물티슈를 포함한 찌라시를 돌려보자. 물론, 경비실의 양해를 구했다. 그러던 와중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이름없음 2021/01/24 03:07:58 ID : p9eL83AZdu6
ㅂㅍ
이름없음 2021/01/24 07:59:07 ID : va02rhAlzXs
경비원과 부녀회장이 싸우고 있다
목사◆hxRDAo1xBcJ 2021/01/24 23:40:00 ID : 5hBvA2LdTTP
"정신이 나갔어요? 당신이 이 아파트 소유주야? 감히 경비원 주제에 어디서 눈알을 부라리고 X랄이야!" "아니 그게 저..." 와. 흔한 갑질사례다. 미쳐 날뛰고 있군. 보통 사람이라면 이거 피하는게 상책이고 나는 이 아파트 주민도 아니다. 상식적으로는 그냥 무시가 답이나 그러기엔 목사이기 이전에 기독교인으로서 할 짓이 아닌 것 같다. 어떻게 할까. 홀수 ㅡ 상식적으로 말린다 짝수 ㅡ 미친 척 예수쟁이질을 한다 로 100굴림
이름없음 2021/01/25 02:16:45 ID : p9eL83AZdu6
발판
이름없음 2021/01/25 02:42:50 ID : dO1eMo5cE01
dice(1,100) value : 74
목사◆hxRDAo1xBcJ 2021/01/25 23:03:11 ID : 5hBvA2LdTTP
어차피 저런 갑질은 상식적으로 말려봤자 말린다. 그냥 내가 미친놈이 되어보자. "예수를 믿으시오! 예수를!" 이말가지고는 안된다. 확실한 개논리가 있어야한다. 그것도 그리스도적인 논리로 무장된. "무슨 이유로 싸우십니까 여러분. 여러분이 이렇게 싸우고 다투는 이유는 여러분이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가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좋은 말씀 들으면 싸울 이유 없고 서로 화평하게 사실 수 있습니다." "이 XX 예수쟁이가 어따대고 오지랖이야?! 야! 너 사이비지? 신X지지? 너 보아하니 새로 지은 교회 목사야?" "네 그렇습니다만." "너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교회 흥하는 꼴 못봐. 당장 교회 빼! 빼라고! 앙? 땅값 떨어진다고!" 아니 이거 선 넘네. 뭐야 이거? 갑자기 욱해져는데 참자. 모든건 이 경비원을 구하기 위해서다. 라지만. 한 30분동안 저 아줌마의 X랄을 바로 받아줬다. 그리고 끝난 뒤 저 부녀회장인가 하는 아줌마는 돌아갔다. 그리고 경비원이 하는 말이... "당신 인생 X됐네. 원래부터 머리가 맛이 간 아줌마가 아파트 부녀회장 해서 기고만장했지만, 애초에 근처 절에서 꾸준히 다니며 위세가 대단했던 아줌마야. 남편이란 작자도 어디 국회의원하던 놈이고." "예?" "하지만.... 지금이라도 구해줘서 고맙네. 근처 교회라고 했던가. 나 한번 다녀봄세."
목사◆hxRDAo1xBcJ 2021/01/25 23:07:37 ID : 5hBvA2LdTTP
아무래도 선행은 선행이지만 단단히 플래그가 선 모양이다. 무슨 플래그냐고? 사망 플래그 말이다. 어쨌든 다시 교회로 돌아간다. 교회라고 해봤자, 강당과 사무실이 전부다. 근데 거기에 누가 있다? "안녕하세요 목사님. 문을 열어놓으셨더라구요. 막 대학을 졸업해 전도사로 온 이라고 합니다."
이름없음 2021/01/26 00:48:22 ID : dO1eMo5cE01
이사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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