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21/01/26 00:20:36 ID : h82oFija7dX
오늘 잠시 친구를 만난 후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 속이 메스껍고 머리가 아픈채로 그대로 침대에 누웠다. 우리집은 해안가 근처 신도시라 고층 아파트이다. 그런데 어쩐지 꿈 속에선 다른 건물로, 고층이기는 하나 1층만 불이 켜진 텅 빈 안내데스크를 밤 중에 가족들과 찾아갔다. 가족들은 그 곳에서 기다리고 나는 안내데스크 옆 조금 떨어진 밖을 투명하게 볼수있는 엘리베이터의 상승 버튼을 눌렀다. 공사중인 건물인지, 중지된 건물인지 엘리베이터는 가동이 되었으나, 열린 안을 들어가자 십자 형태의 받침대만이 그 위를 설수있도록 위태롭게 장치되어있었다. 혼자서 생각하길, '아 도르래장치는 가동이 되는데 내부 시설은 위쪽에서 수리중인가 보다' 싶어 도르래를 밟고 임시 2층 버튼을 눌렀다. 가동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는 올라갔고, 아래가 휑하니 뚫려 올라가며 체감되는 높이가 생각보다 길고 캄캄해보였다. 갑자기 다시 내려갈 수 있을지, 수리가 덜 된 내부 시설이 위에서 급작스럽게 떨어지진 않을지 걱정이 된 나는 급히 큰소리로 부모님을 찾았다. 다행히 대답은 들려왔지만 생각보다 작게 메아리쳤고 나는 일단 2층에 멈춰진 엘리베이터의 열린 밖으로 나갔다. 1층으로부터 비춰진 희미한 빛으로 입구를 가득 채울 만큼의 4인용 벤치 혹은 의자들이 하얀 책상들 위에 뒤집힌 채 공사 중 임을 알리는 듯 놓여있었다. 바닥엔 플라스틱 조각같은 파편들이 수북했고, 신발을 신었지만 의자 위쪽으로 다니며 전등 스위치를 찾았다. 찾은 전등 스위치 중 켜지는건 4개 중 1개 정도였고, 그마저도 선이 빠져 벽에 걸쳐진 형광등에 빛이 희미하게 들어왔다. 컴컴한 안쪽으로 들어가야하나 망설이던 와중, 빛이 비추는 입구 한 켠 밑쪽에 작게 지직거리던 길다란 강당용 스피커에서 방송이 들려왔다. '13층 주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금은 아침 점호 시간입니다...(이후의 말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분명 엘리베이터 바깥으로 어두컴컴한 하늘과 바다, 모래사장이 보였는데 아침 점호라니.. 게다가 이곳은 2층일텐데.. 의아해하다 꿈이 깨었다.

레스 작성
3레스정오에 갇히다new 10 Hit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2레스몇년째 꿈에 똑같은 남자애가 나와 90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3.28
388레스어디서든 빠질 수 없는 그것☆잡담판 29963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3.26
1레스요즘은 꿈 속에서 수면마비 걸리네.. 204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3.25
3레스다들 꿈 이어서 꿔 본 적 있어? 505 Hit
이름 : 바다 2024.03.25
5레스난 꿈 속의 세계가 있다고 믿어 1195 Hit
이름 : ◆k5VbxCmNtbg 2024.03.24
1레스옛날에 꿔본 꿈인지 아니먼 내 착각인지 모르겠는데 312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3.24
3레스나 이거 대체 뭔 꿈임? 324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3.23
2레스다들 신기했거나 기억에 남는 꿈들 있어? 385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3.23
1레스오늘 꿈을 꿨는데 이거 귀접은 아니지? 374 Hit
이름 : 꿀주먹 2024.03.22
25레스꿈 기록 2501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3.18
1레스루시드드림 꾸는법 알려줘 647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3.17
450레스그대는 얼마나 많은 꿈을 거쳐 나에게로 왔는가? 29528 Hit
이름 : ◆gmGk4E67xXt 2024.03.16
2레스ㄹㅇ 두서없는 꿈 잘 꿈 643 Hit
이름 : 개꿈러 2024.03.16
15레스너희는 꿈을 <클리어>해본 적 있어? 792 Hit
이름 : 클리어 2024.03.15
21레스40층에 갇혔다. 1849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3.13
2레스꿈인걸 자각했을 때 가위같은걸 눌려 1396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3.13
10레스지금도 꿈꾸고 있는걸까 1074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3.10
9레스꿈 일기장 3777 Hit
이름 : ◆eJWlzXwE01d 2024.03.10
11레스아주 약간 공포스런 꿈을 꿨어 1176 Hit
이름 : 이름없음 2024.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