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던 날, 우산조차 쓰지 않고 축축히 젖은 밴치 위에 멍하니 앉아있던 그 소년.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고개를 숙여버렸던 그 소년. 그 소년을, 당신은 홀린 듯이 집으로 데려와버렸습니다. ✒스레주는 아직 앵커판이 익숙하지 않아. 서툴렀다면 미안해. ✒비교적 천천히 진행될수도.

800px-KORAIL_Gangjin_Gun_06_gejang.jpg카메라는 테이블 위 간장게장 접시를 크게 확대해 담습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른 게장은 정말로 맛있어 보입니다. 호스트들이 낭랑한 목소리로 '지금 구매하시면 작은 팩을 하나 더 얹어드립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화면에 전화번호가 크게 비춰집니다. >>303 이 채널을 계속 볼까요?

>>301 내가 먹고 싶음ㅠ 배고파

저거 사기엔 좀 비싼거같은데...🤔 연우 깨면 반응 보고 사자

한 팩에 몇 그람이지? 그거에 따라 좀 달라질 것 같긴 한데 우리 왜 쇼핑을 하고 있는 거야

TV 화면에 띄워진 전화번호와 브랜드명을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둔 뒤 당신은 채널을 돌렸습니다. 휙휙 지나가는 뉴스 채널들에서는 신기하게도 똑같은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 좋은 사건은 아닌 것 같습니다. >>308 뉴스를 자세히 볼까요?

보는게 어떨까 궁금한데

좋아 조금 보자 뉴스는 중요하니까

뉴스 화면에는 커다란 글씨로 [ 오전 9시 또다른 아동 시체 발견...전국 누적 4구 ] 라고 적혀있습니다. 아나운서들은 조금 심각한 표정으로 기사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 최근 전국 각지에서 발견되고 있는 아동 시체가 오늘 서해안 인근에서 한 구 더 발견되었습니다. 피해 아동들의 공통점은 모두 입양된 아동이라는데요. ] [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입양 아동들의 보호자를 수색해 심문하려 하고 있지만 시체로 발견된 아동은 지금까지 모두 짧게는 수 개월 전, 길게는 몇 년 전에 파양당했던 아동들이라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아나운서들의 뒷쪽 화면에서는 모자이크 처리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붉은색이 선명히 보이는 작은 아이의 시체가 옮겨지는 모습이 반복해서 재생되고 있었습니다.

살인 사건이라니, 당신은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한기에 팔을 어루만지며 채널을 돌려버렸습니다. 연예인들이 떠들고 있는 예능 방송, 귀여운 동물들이 나오는 방송을 휙휙 돌리다 질린 당신은 TV 전원을 꺼 버렸습니다. >>313 이제 무엇을 할까요? ✒휴대폰을 꺼낸다 ✒죽을 조금 먹는다 ✒소년이 깨어날 때 까지 지켜본다 ✒그 외

소년은 저 애들 중에 운 좋게 탈출한 케이스인가봐

소년도 입양됐다 파양된건가

그게 맞는 거 같아 근데 보통 어린 나이에 파양되면 원래 있던 보호시설로 다시 돌아가지 않나? 알고 보니 막 시설 원장도 한패라던가ㅇ0ㅇ

그러게 새로운 보호시설로 보낸다고 속여서 시설? 같은 데로 보낸 걸까?

>>316 아예 다른 시설? 뒤에 있는 시설이 뭘 말하는 거야?

>>317 앗 약간 실험실 같은...? 몸에 수술자국 많고 의료기구들 무서워하고 하니까 인체실험 같은 게 연상돼서 뭐라 호칭을 확실히 모르겠어서 시설로 퉁쳤는데 다시 보니까 헷갈릴 여지가 있었네

>>318 ㅇㅎㅇㅎ 나도 그생각 했어 파양된 애들을 실험실 같은 곳에 가뒀거나 아니면 인신매매... 너무 갔나!!

당신은 휴대폰을 꺼내 전원을 켰습니다. 심플한 배경사진이 깔린 홈 화면에는 인터넷, 유x브, 전화, 심심할 때 하는 x니팡 게임이 있습니다. 알림창에는 방금 뉴스에서 본 사건에 관한 기사가 걸려 있습니다. >>323 어떤 것을 누를까요?

큰 사건이어서 그런 거 아냐? 뉴스앱 깔면 일부러 알림 끄지 않는 이상 타이틀이나 속보 알림은 오니까. 확인해보니까 네이버로도 뉴스 알림 따로 받을 수 있게 해놨네. 뉴스 더 읽어볼래?

그럼 알림창에 뜬 기사를 클릭해보자

알림창에 뜬 인터넷 기사를 클릭하자, 방금 전 뉴스에서 보도했던 시체가 발견된 서해안의 풍경을 찍은 사진과 함께 글씨가 수두룩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바닷가 근처 방파제에서 발견된 건지 그 주위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습니다. [ 28일 오전 9시 24분 가량 인근 주민의 신고로 방파제 안쪽에 방치되어있던 9세 가량의 어린 남자아이 시체가 발견되었다. 시체에는 구타의 흔적이 남아있어 학대로 인한 타살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주민은 '방파제 안쪽에서 썩은 냄새가 나 확인해보니 시체가 있었다' 라고 주장했다. 시체는 적어도 6달 이상은 방치되었던 걸로 추측된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지금까지 발견된 아동 시체의 공통점은 모두 13살 이하의 남자아이이며, 파양된 입양 아동이라는 것이다. 신변이 파악된 아동들이 머물렀던 보육원들 측에서는 전부 피해 아동들이 오래 전 입양되었다가 파양된 뒤 다시 돌아오지 않고 다른 보육원으로 가버렸기 때문에 아동들의 행방조차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 >>327 이제 어떻게 할까요? ✒기사의 댓글을 본다 ✒다른 기사를 본다 ✒인터넷에서 나간다 ✒휴대폰의 전원을 끈다 ✒그 외

이거 조직 범죄 스멜이 폴폴...

어차피 뉴스 댓글은 쓸데없는 말밖에 없으니까 다른 기사 보자

당신은 인터넷의 홈 화면으로 들어가 다른 기사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기사의 대부분이 뉴스에 나온 아동 시체 발견 사건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기사에 들어가 봐도 모두 똑같은 내용일 뿐, 새로운 정보 같은 것은 없어 보입니다. 그때, 소년의 눈이 천천히 떠졌습니다. 자신의 손에 꽂힌 링거를 보고 무의식적으로 겁에 질린 소년은 옆에 앉아있는 당신을 보고 조금 안심이 됐는지 한숨을 쉬었습니다. 소년의 상태는 아까보다는 나아진 것 처럼 보입니다. >>331 소년에게 뭐라고 말할까요? ✒더 자라고 말한다 ✒배가 고프지 않냐고 물어본다 ✒몸은 괜찮냐고 물어본다 ✒아동 시체 발견 사건에 대해 언급한다

소년이 불안정해 보이니 사건 언급은 피하는게 좋지않을까...

아직 아파보이니까 푹 쉬라고 해주고 싶다

일단 몸상태부터 물어보자 레주 꽂히다야...ㅜㅜ

"아, 일어났구나...몸은 괜찮아? 어디 더 아픈 곳은 없고?" "...네." 소년은 조금 몽롱해진 목소리로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당신은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피곤하면 더 누워있어도 된다고 말해주었으나, 소년은 고개를 내저으며 침대에 몸을 기대어 앉았습니다. >>335 이제 어떻게 할까요? ✒배가 고프지 않냐고 물어본다 ✒아동 시체 발견 사건에 대해 언급한다 ✒그 외

의료 기구에 트라우마 있는 상태에서 주사도 맞고 예민해져 있을 것 같으니까 아동 시체 사건은 당분간은 언급을 피하는게 좋겠지...?

그렇지 않을까 트라우마 건드리면 문제니까...

아까 봤던 그 간장게장 어떠냐고 물어보자

당신은 문득 방금 전 TV에서 본 간장게장 광고가 떠올라, 소년과 함께 먹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어 소년에게 물었습니다. "연우야, 혹시 간장게장 좋아해? 아까 TV에서 광고하던데 살까?" "...그거..제가 먹어도 돼요...?" "응? 물론이지. 먹고 싶은 건 마음대로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사 줄 수 있으니까." "그러면...저, 한 번 먹어보고 싶어요." "알았어. 그럼 주문한다?" 당신은 다시 TV를 켜 홈쇼핑 채널을 틀었으나, 간장게장의 광고는 이미 끝나있었기에 할 수 없이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놓은 브랜드명을 인터넷 쇼핑 앱에 검색해 주문했습니다. 아마 내일 모래 즈음이면 도착할 것 같습니다. 소년의 표정은 조금 들떠보입니다. >>338 이제 무엇을 할까요?

이제 같이 사는거지...? 그렇지..? 계속 방에 이불깔고 자기도 힘드니까 남는 방 같은거 있으면 그거 연우 주자... 앞으로 안 산다고 해도 며칠은 살텐데 연우 방 관련으로 얘기를 꺼내보자!

그때 당신은 연우의 방에 관련된 문제가 떠올랐습니다. 언젠가 헤어질 날이 온다고 해도 적어도 1주일 이상은 같이 지낼 것 같으니, 계속 당신의 방에서 재울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당신은 잠시 당신의 집 구조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340 다이스로 당신의 집에 있는 방 갯수를 정해주세요.

와 미쳤다 방이 5개려면 집이 몇 평인 거임...? 화장실도 3개는 있겠네 60~70은 될텐데 가슴이 웅장해진다...

당신의 집에 있는 방은 총 5개. 소년에게 줄 방은 충분해 보입니다. 혹시 모를 위기상황을 대비해 당신의 방의 바로 옆에 있는 방을 소년에게 주면 될 것 같습니다. "연우야. 퇴원해서 집에 가면 네 방도 따로 만들까? 침대는 없겠지만...이불은 2개 정도 바닥에 깔고, 책상은 예전에 쓰던 게 있으니까 그거 줄게. 어때?" "그, 그래도 되는 거에요...?" "당연하지. 적어도 1주일은 같이 지낼 것 같으니까." 당신의 말에 소년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당신의 소매를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살짝 잡고는, 작게 중얼거렸습니다. "...이대로, 같이 지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346 소년에게 뭐라고 말해줘야 할까요?

다 비켜 연우 등록금과 학비는 내가 해결한다. + 최대한 부드럽게 '연우 너만 원하고 괜찮다면 나는 이대로 쭉 계속 같이 지내고 싶어' ~~ 이런 식으로 말하자

>>3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

>>344의 의견대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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