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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1/28 16:27:02 ID : xQnB9bg4Zcr
안녕 맨날 스레딕 눈팅만 하다가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다.. 고민상담판에 써야하나 괴담판에 써야하나 고민하다가 괴담쪽이 어울릴 것 같아서 여기에 올릴게. 처음으로 이상한걸 봤을때는 유치원때였어. 자기 전에 매일 옷장 위에 납작하게 엎드려있는 사람 형체의 그것이랑 눈이 마주쳐서 무서운 마음에 매일 이불 속에 들어가서 잠들곤 했어. 한동안 계속 그러다가 언젠가부터 그런것들이 안보이길래 좀 크고 나서는 그때 내가 어린마음에 어두운게 무서워서 그런 착각을 한줄 알았어.
이름없음 2021/01/28 16:27:21 ID : xQnB9bg4Zcr
잠시만 이따가 이어서 쓸게
이름없음 2021/01/28 16:31:53 ID : hbwk7eZfPg1
그...보통 무당집은 함부로 가는게 아니기도 하고 정신적 문제가 없거나 병원에서 해결할수 없으면 가는게 좋아 아직 이야기도 다 못듣고 말해서 기분나빴다면 미안해
이름없음 2021/01/28 16:49:53 ID : nO5TRzU0nCp
나도 레더 말에 동의 요즘 간절한 사람 상대로 사기치는 무당도 많은 상황이라 괜히 거금 뜯기는 것보단 정신과를 먼저 가보는 게 나을 거야
Kkk 2021/01/28 17:00:27 ID : q0nvcsjeGnB
나도 어렸을때 쭉 그랬었다가 없어진 케이스야 근데 한동안 안그랬어 나도 니 말처럼 어렸어 그런거라 생각했는데 요즘 나도 비현실적인 일들이 일어나더라 그게 내가 몸이 허약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상당히 무서워 이게 내가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이 안가고... 일단 정신과 먼저 가봐 근데 정신검진 받을때 대학병원은 검사비용 1000문제정도에 100만원정도고 일반은 500인가 그정도에 50만원 즈음 이니까 첨에는 50만원 정도 받아봐 충분히 나올거야 :)
이름없음 2021/01/28 18:05:40 ID : Qsjbcr85Qlg
고마워 ㅠㅠ 학생이라 돈이 없어서 정신과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돈 모으면 먼저 가봐야겠네. 그리고 3번 레스 기분 전혀 안나빴어 :) 걱정해줘서 고마워
이름없음 2021/01/28 18:21:29 ID : ts8i1jzcIMr
무슨 일이길래ㅜㅜ
이름없음 2021/01/28 18:28:11 ID : xQnB9bg4Zcr
어디 다녀오고 밥 먹고 다시 왔어! 이어서 풀어볼게. 유치원때 한동안 그런것들을 본 후에 고등학교 1학년이 될때까지 난 아무것도 보지 않았어. 그래서 유치원때의 기억도 가물가물해졌지. 다시 그런 헛것들을 보게된건 내가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을때야. 그때 나는 고등학생이 된 후 첫 시험을 준비하느라 피곤하고 스트레스도 엄청 받고 있는 상태였어. 내가 고딩때 학원 겸 해서 아주 소규모의 공부방을 다녔는데, 장소는 그냥 선생님이 살고 계시는 일반 가정집이었어.
이름없음 2021/01/28 18:31:09 ID : xQnB9bg4Zcr
공부하다보니 너무 피곤하고 졸려서 진짜 기절할 것 같은거야. 그래서 잠깐 세수하고 와야겠다 하고 화장실쪽으로 갔어. 화장실로 들어가려면 옷방 문앞을 지나가야 하는데, 선생님이 식사시간 아니면 그 옷방 문을 살짝 열어두시곤 했어. 내가 화장실로 가려는 순간 그 문틈 사이로 사람같은 무언가가 비스듬히 서있는거야. 한쪽 눈만 문 틈 사이로 보이게끔
이름없음 2021/01/28 18:33:14 ID : xQnB9bg4Zcr
근데 그게 내가 정면으로 문을 볼때는 절대 안보이고 문을 지나칠때쯤 시야 바깥쪽에 스치듯이 들어와. 명확한 형태는 볼 수 없는데 뭔가가 서있구나라는건 느낄 수 있는 정도로 보인달까. 내가 말을 잘 못해서 이해가 되려나 모르겠다.. 여튼 그날 그걸 본 후로도 몇번이나 계속 그 자리에 똑같이 서있는 그걸 봤어.
이름없음 2021/01/28 18:35:26 ID : xQnB9bg4Zcr
내가 성격이 무덤덤한 편이기도 하고 그때 너무 피곤해서 뭘 신경쓸 여력도 없어서 그런지 그걸 몇번이나 봤지만 무섭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어. 잠깐 거실에 홀로 남아있을땐 옷방쪽에서 묘하게 불쾌한 느낌이 느껴지긴 했지만..
이름없음 2021/01/28 18:38:08 ID : xQnB9bg4Zcr
공부방 옷방에서 알 수 없는 존재를 본걸 시작으로, 나는 새로 이사 온 집에서도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했어. 내가 집에 혼자 있던 어느 날에, 화장실 문을 열어두고 욕조쪽으로 머리를 숙여서 머리를 감고 있었어.(샤워하긴 너무 귀찮더라고..) 근데 한 다섯살? 쯤으로 보이는 노란 단발머리 여자애가 우다다다 뛰어가는게 내 가랑이 사이로 보였어
이름없음 2021/01/28 18:42:00 ID : xQnB9bg4Zcr
상황이 이해가 될까 해서 그림을 그려왔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
이름없음 2021/01/28 18:43:57 ID : xQnB9bg4Zcr
여자애 머리쪽에 검은색으로 빗금친게 그 애가 달려온 방향을 표현하려고 그린건데, 거긴 벽쪽이란말이야. 우리 집에서 내가 제일 막내라 저만한 애가 집에 있을리도 없고.. 여자애가 뛰어가는걸 보자마자 깜짝 놀라서 젖은 머리 대충 정리하고 거실로 후다닥 뛰어나왔어. 그치만 당연히 거실엔 아무것도 없고 집엔 나 혼자였지..
이름없음 2021/01/28 18:46:26 ID : xQnB9bg4Zcr
저 노란머리 여자애는 머리감을때 한번 보기 시작한 후로 두번정도 집에서 더 본 것 같아. 두번 모두 집을 뛰어다니는걸 스치듯이 봤어. 근데 저 여자애를 보고 며칠 지나면 항상 아랫집이 관리소에 우리집 민원?을 넣었대. 뛰는 소리가 너무 난다면서
이름없음 2021/01/28 18:49:53 ID : hbwk7eZfPg1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1/28 18:51:28 ID : xQnB9bg4Zcr
노란 머리 여자아이를 본 후로 반년정도는 공부방 옷방 존재(?)를 예외하면 아무것도 보지 않았어. 그러다가 다시 보게 된게 고3 1학기였을거야. 고3때 코로나때문에 계속 집에서만 공부하느라 방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그날도 오후 내내 공부하다가 초저녁쯤 방 침대에서 잠깐 잠에 들었어.
이름없음 2021/01/28 18:54:12 ID : xQnB9bg4Zcr
아빠 염색 좀 해드리고 올게 ㅜㅜ 자꾸 이야기 흐름이 끊기는 것 같아 미안해
이름없음 2021/01/28 19:17:54 ID : xQnB9bg4Zcr
잠에서 깨서 비몽사몽 할때쯤 방문쪽에 인기척이 느껴져서 방문을 쳐다봤는데, 우리 언니 키 정도 되는 사람이 고개만 빼꼼 내놓고 내 방 안을 쳐다보다가 내가 그쪽을 보니까 거실쪽으로 뛰어가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나는 언니가 장난치려고 내방으로 왔나? 하고 언니한테 카톡하려 했는데, 그 순간 바로 주방에서 언니가 설거지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만약에 진짜 언니가 내 방문 앞에 와있던거라면 그렇게 빨리 주방으로 가서 물 소리를 낼 수가 없는데.
이름없음 2021/01/28 19:18:48 ID : xQnB9bg4Zcr
우리집은 집에서 슬리퍼를 신어서 집에서 달리면 스폰지가 바닥이랑 닿으면서 뽀득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생각해보니 언니라고 생각했던 그게 달려갈때는 아무 소리도 안났더라고. 정말 빠른 속도로 달려갔는데 말이지
이름없음 2021/01/28 19:20:42 ID : xQnB9bg4Zcr
이제부터 내가 이 스레를 쓰게 된 이유를 말해줄게. 고3 1학기에 처음으로 보기 시작한 언니랑 비슷한 체형의 그 존재가 요즘 내 주변을 맴돌면서 날 놀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름없음 2021/01/28 19:24:11 ID : xQnB9bg4Zcr
며칠 전에 방에서 베란다 창을 열어놓고 환기를 시키고 있었는데, 베란다쪽에서 히힣 하고 언니가 웃는 소리가 또렷하게 들리는거야. 그래서 나는 언니가 거실 베란다를 통해서 내 방 베란다쪽으로 와서 날 놀래켜주려고 벽쪽에 숨어있는줄 알았어. 언니가 놀래키기 전에 내가 선수쳐야겠다는 생각으로 베란다로 나갔는데, 아무것도 없는거야. 정말 아아무것도. 나는 베란다창 바로 옆에서 히힣 하고 신나서 웃는 웃음소리를 또렷하게 들었는데..
이름없음 2021/01/28 19:24:57 ID : xQnB9bg4Zcr
아무것도 없다는걸 확인하자마자 너무 소름이 돋아서 바로 베란다에서 뛰쳐나와서 방문쪽에 서있었어. 근데 베란다쪽에서 또 언니 목소리로 쉿. 하는 말소리가 들리더라고
이름없음 2021/01/28 19:26:07 ID : xQnB9bg4Zcr
그거 듣고나서는 방에서도 뛰쳐나와서 언니방까지 헐레벌떡 뛰어갔어. 언니는 아무것도 모르고 방에서 친구랑 깔깔대며 전화하는 중이더라고. 언니한테 말해볼까 하다가 언니는 이런 얘기 엄청 무서워해서 일단 얘기 안하고 나 혼자 알고 있는 중이야
이름없음 2021/01/28 19:28:55 ID : xQnB9bg4Zcr
그 말소리를 들은 후로 이상한건 딱히 없어. 그저께 밤에 자려고 침대에 누웠다가 무심코 천장 모서리를 봤는데, 다른데보다 유난히 꺼멓고 스물스물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길래 이불 뒤집어쓰고 잔게 끝이야. 근데 집에 혼자 있을때는 자꾸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고 묘하게 불쾌한 느낌이 들어. 내가 며칠 전에 들은 언니 목소리때문일수도 있겠지만
이름없음 2021/01/28 19:30:14 ID : RzSNzcFba3B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1/28 19:30:40 ID : xQnB9bg4Zcr
아주 어릴때 한동안 보였다가, 그 후로 몇년을 안보더니 고등학생때 몇번씩 보고, 뭔가가 보이는 주기? 가 점점 짧아지고 자주 보는 것 같아서 걱정되어 스레를 올려봤어. 별거 아닌 이야기지만 읽어준 레더들이 있다면 정말 고마워 :)
이름없음 2021/01/28 19:31:25 ID : xQnB9bg4Zcr
아 혹시 최근에 악몽을 자주 꾸고 가위에 눌리는 것도 이거랑 관련이 있을지 모르겠다. 나랑 같은 경험이 있거나 이쪽으로 뭔가 아는 레더들 있다면 레스 좀 달아줘ㅠ
이름없음 2021/01/28 20:01:56 ID : WrzfapSJPdu
그냥 너 귀신을 볼수있는거 아냐? 이정도면 그냥 무당한테 가 ( ˃̣̣̣̣o˂̣̣̣̣ )⋌༼ •̀ ⌂ •́ ༽⋋
이름없음 2021/01/29 02:14:19 ID : xQnB9bg4Zcr
나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서,, 여기서 더 심해지면 병원부터 가보려고
이름없음 2021/01/29 02:16:41 ID : 1CpcJO3A0lc
둘다 가 물론 병원 먼저 가보고
이름없음 2021/03/03 15:58:30 ID : GmtuldDs2oL
너도 신을 잘 타는 체질일 수도 있어 어쩌면. 정확한건 무당을 먼저 찾아가봐야지 알아. 신가물이랑 정신질환이랑은 별개야. 무당을 먼저 찾아가봐서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하는게 맞아. 병원 가라는 소리는 사람들이 잘 몰라서 하는거고. 내가 초1인가 초2때 아마 초2였을거야. 동네에 무당집이 있었어. 종종 사람들에게 시주를 받았거든. 가끔 동네 돌면서 시주 받는 경우도 있었다. 몰라 난 얼굴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데 무당이 우리집 오더니 문을 열어줬어. 뭐라뭐라 했는데 대뜸 나 보더니 쟨 신 받아야 한다고 하는거라.. 가족들 벙쪘어. 그 사람 내쫓겼지. 나는 오잉 했고. 나는 어릴적부터 뭔가를 봐왔던 사람이라.. 그런게 보이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양해서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하는게 맞오. 집안에 누군가 신을 모신 사람이 있거나 신줄의 영향이거나 등등 정말 다양해서 말이야. 결국 난 성인이 되고야 알았어. 내가 그동안 봐왔던 게 이유가 부모 모두 신가물인데 엄마쪽 집안이 누군가는 무당이 있었다는걸 알았거든. 원래 친엄마가 무당이 되어야 하지만 친엄만 곧 죽어도 안해 이거라 내가 대신 떠 안고 갈 생각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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