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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2/05 21:25:56 ID : dBfe7tdxxzW
> 현재 뭔가 정해둔 방향 없음 >> 그냥 필이 와서 막 쓰는 중 >>> 피드백 대환영 >>>> 문창과를 갈 생각인데 뭔가 배워본 적은 없음
이름없음 2021/02/05 21:29:24 ID : dBfe7tdxxzW
지옥에서 근무한지 약 3년째인 회사원이다. 이 곳에 근무한다고 모두가 악마인 것은 아니다. 고위 간부가 되면 예비 악마가 되어 회사를 이끌어나가며, 진정한 악마는 면담을 통해 결정된다고 한다. 그리고 악마로써의 또다른 삶을 살아간다.
이름없음 2021/02/05 21:35:06 ID : dBfe7tdxxzW
지옥에서 첫 출근을 하게 되면 현무암 마냥 구멍이 숭숭 뚫린 돌을 지급받는다. 일명 ‘기억의 돌’이라 불리며, 진짜 이름은 아직 알지 못한다. 입사동기들의 돌은 대부분 검고 꽤나 구멍이 메워져 있었지만 내 돌은 유달리 희고 큰 구멍이 자리를 잡았다. 그렇다고 완벽한 백색은 아니고 때가 타서 희색으로 물든 돌이었다.
이름없음 2021/02/05 21:44:04 ID : dBfe7tdxxzW
주변 동기들 모두 내 돌이 신기하다는 눈치로 슬쩍 바라보다 상사들까지 내 돌로 시선을 모으니 이 돌은 모두의 관심사가 되었다. 내 얼굴은 빨개지다 못해 돌과 같이 하얗게 질려가고 있었다. 자리에 돌아가도 좋다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잽싸게 자리로 돌아갔다. 돌아와 계속 업무를 보던 중 따가운 시선이 느껴져 그 곳을 쳐다보니 옆자리 동기가 넌 생에 꽤나 착하게 산 거 아니냐며 관심을 보였다. 어짜피 모두는 생에서의 기억을 전부 잃고 지옥에서 근무할 뿐이기에 시덥잖은 말을 굳이 동조해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업무를 해나갔다.
이름없음 2021/02/05 21:44:54 ID : dBfe7tdxxzW
이러고 막혔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시 생각나거나 풀리면 더 쓰러올게
이름없음 2021/02/05 22:00:10 ID : dSK6jhbCpfd
안녕 나는 문창과 졸업생인 레스주야 창작소설 판 자주는 안 보는데 피드백 환영하고 문창과 생각이 있대서 잠시 들렀다 간다! 설명이 좀 더 자세해지고 묘사에 신경쓴다면 좋을 것 같아~ 그리고 좀 더 흥미가 생기도록 유도해보면 좋을 것 같달까? 스타트는 좋아. 지옥에서 근무? 하고 솔깃해서 읽을 수 있어. 다만 바로 '이곳에 근무한다고 모두가 악마인 것은 아니다' 이렇게 이어주기보다, 그 사이에 좀 더 흥미롭게 근무 중인 지옥의 배경을 묘사해주면 재밌을 것 같아. 지금은 작가가 짜놓은 설정을 풀어놓은 설정집 같달까? 여기가 재밌어서 이걸 살려주면 좋을 것 같은데 이것도 주인공이 계속 설명만 해주기보다는 소설이 진행된다는 느낌을 불어넣어주면 더 재미있겠다. 글로 장면을 그려나가는 거지 지옥에서의 첫 출근날. 이마에 커다란 뿔을 단 상사 a가 팔자걸음으로 어기적 걸어와 내게 돌을 하나 건넸다. 현무암 마냥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흰 돌이었다. 가운데에 유달리 큰 구멍이 터널마냥 뚫려 있어, 나는 그곳에 눈을 대고 한참을 살펴보았다. a의 헛기침 소리가 두어 번 들린 이후에야 비로소 돌을 내려놓았다. "레주 씨 자리는 이쪽. 오늘은 업무를 파악하고 사수와 동기들을 소개시켜드릴 테니 인사하는 시간을 갖죠." 그제야 주변을 둘러보니, 각양각색의 화려한 복장을 갖춘 악마들이 보였다. 깔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옆자리 악마는 내게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얼떨결에 맞서 인사하니, 그녀가 내 돌을 가리켰다. "그거, 기억의 돌이라고 하는 거예요." 그녀의 손에도 '기억의 돌'이라 불린 것이 하나 들려 있었는데, 내 것과는 달리 검고 구멍이 크지 않았다. 내 돌은 마치 때가 탄 것처럼 회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어떻게 보면 흰색에 가까웠다. 그녀와 내 돌을 번갈아보다가 에, 하고 애매한 대답을 하고선 멍하니 서 있었다. 준비해온 수첩을 꺼내 괜히 이것저것 메모해보며 시간을 떼우는데, 등 뒤에서 시선이 느껴졌다. "레주 씨 돌은 특이하게 생겼네요." 서류철을 정리해서 자리로 돌아오던 상사 b였다. 그 말에 모두가 나를 쳐다보았다. 누가 돌이고 누가 나인지 알 수 없을만큼 안색이 하얘지는 것을 느끼곤, 이만 자리에 앉아도 좋다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잽싸게 돌아왔다. "그쪽은 살아있을 적 꽤나 착한 사람이었나봐요?" "네?" "아니 그렇잖아요. 혼자만 돌이 다르네." 건너편에서 나처럼 멍하니 모니터만 들여다보던 악마였다. 입사 동기인 듯했다. 어차피 우리 모두는 생전 기억을 모두 잃고 지옥에서 근무하고 있다. 살아생전 착했든, 나빴든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시시껄렁한 호의엔 동조해줄 마음이 들지 않아 더이상 대꾸하지 않기로 했다. 이렇게 장면을 그려간다는 식으로? 나도 별 생각없이 그냥 바로바로 쭉쭉 쓴 거니까 많이 구리더라도 감안해줘 ㅋㅋ 전공이 소설쪽도 아니고 졸업하고 글 안 쓴지 1년 돼서 좀 별로일겨ㅠ예시로 형식만 봐줘!
이름없음 2021/02/05 22:06:43 ID : dBfe7tdxxzW
우와...! 내가 소설을 잘 안읽고 한동안 에세이만 써서 그런가 진짜 느낌이 많이 다르구나라고 레스주 글을 보며 크게 느꼈어. 완전 멋있다!! 도와줘서 너무 고마워ㅠㅜ 큰 도움이 될 거야... 얼마 남지 않은 하루 잘보내고 오늘보다 더 행복한 내일되길 바라
이름없음 2021/02/05 22:10:10 ID : dSK6jhbCpfd
스레주 소설 흥미롭고 꼭 재밌는 웹툰 보는 느낌이라서 뒷 얘기가 궁금해 ㅋㅋ 잘 다듬어서 계속 써보면 재밌을 것 같아! 나도 좋은 이야기 해줘서 고마워 레주도 오늘 좋은 꿈 꾸고 행복하길!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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