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분위기 깨는 것 같아서 미안한데 그거 좀 짓궃은 애들이 책상 위에 올라간 채로 신발 손에 끼워서 자국내던데ㅋㅋㅋ
이름없음2021/02/07 01:21:22ID : dO79fXvu2nu
Pact : 할머니 가라사대 그 당시 인부들이 공사할때 천장을 밟고 다녀 생긴 발자국이라고 한다
이름없음2021/02/07 01:22:14ID : K5cLatvzWpe
야 확 깬다
이름없음2021/02/07 01:22:56ID : RyHu1jvwoHA
이름없음2021/02/07 01:24:08ID : dO79fXvu2nu
캬캬 사실 이거말고 제대로된 다른거 몇개 더있어
이름없음2021/02/07 01:29:39ID : ArvCqo2FinQ
뭔데!!?!?!? 궁금해ㅠㅠ 빨리 풀어줘!!
이름없음2021/02/07 01:30:40ID : RyHu1jvwoHA
어딜가 풀고가
이름없음2021/02/07 01:31:38ID : dO79fXvu2nu
할머니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당시, 625전쟁이 끝난지 얼마 지나지않던 시기라 곳곳에 발견되지 못한 시신을 찾는 경험이 많았다고 해. 예를들면 산을 산책하다가 뭔가 밟혀서 나뭇잎을 치웠더니 사람 팔을 밟은 경우도 있었다고하니, 어느정도 감이 오지?
이름없음2021/02/07 01:32:32ID : RyHu1jvwoHA
워메...
이름없음2021/02/07 01:35:12ID : dO79fXvu2nu
그런 시신을 찾아서 장물로 팔아버리는 사람들도 몇몇 있었다고하는데, 할머니 마을에도 그런 한 아저씨가 있었다고 해. 낮에 삽을 들고 산을 올라가서 밤이되면 장물을 들고 돌아와서 장날이 오면 슬쩍 팔아버리는 그런 아저씨였대.
이름없음2021/02/07 01:36:10ID : RyHu1jvwoHA
저저저도동노무쉐끼 ;;
이름없음2021/02/07 01:38:29ID : dO79fXvu2nu
어렸을때 할머니는 마을 사람들이 왜 그 남자를 욕하는지 몰랐었대. 그래서 순수 호기심에 새벽부터 일어나서 그 남자를 쫒아가는데, 어느 순간 놏쳐버려서 산에서 길을 잃고 만거야.
이름없음2021/02/07 01:41:06ID : dO79fXvu2nu
너무 깊게 들어가버리셔서 돌아갈수도 없고, 안개까지 껴버려서 진짜 이대로면 죽겠구나 싶으신 그때 방울소리가 들렸대. 그냥 방울소리 말고 무당방울 그 특유의 소리가 들렸대.
이름없음2021/02/07 01:43:42ID : dO79fXvu2nu
홀린듯 방울소리를 따라간 할머니가 본것은 어떤 거목이였대. 분명 한여름인데 이파리도 하나 없는 죽은듯한 나무였는데, 그앞에 한복을 차려입은 어떤 사람들이 춤추면서 잔치를 벌이고있었다는거야.
이름없음2021/02/07 01:46:04ID : dO79fXvu2nu
살았다 싶어서 그쪽으로 다가가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휙하고 자기를 채가더래. 덜덜 떨면서 뒤돌아보니까 아까 설명한 그 아저씨가 할머니 입을 막고 말없이 마을로 대려갔대.
이름없음2021/02/07 01:48:20ID : dO79fXvu2nu
마을로 돌아와서 할머니가 그 아저씨한테 그 사람들은 누구였냐고 물어봤는데, 그 아저씨는 알아서 좋을것이 없다고 하고 다시 산으로 올라가셨대.
이름없음2021/02/07 01:50:29ID : RyHu1jvwoHA
띠요옹..
이름없음2021/02/07 01:58:31ID : dO79fXvu2nu
그 아저씨는 갑자기 홀연히 사라졌다가 마을 어른들에게 발견되었는데, 정신이 나가버려서 침을 질질 흘리면서 끌려나오더래. 손에 잔치상에 있던 쇳그릇를 들고말이야. 나중에 마을 어른들에게 듣기로는 그 장소가 북한군이 사로잡은 사람들의 목을 메다는 장소였다나봐. 그래서 거기에 한이 서린 원귀들이 사람을 자꾸 해쳐서, 한을 풀기위해 원귀들을 위한 잔치상을 차려놨다나봐. 그 아저씨는 사업이 망해 빛을 있는 상태였는데 그동안은 시신들로만 돈을 갚았는데 어느순간부터 사채업자들이 찾아와서 집에 깽판을 쳐놨다나봐. 그래서 조급해진 나머지 손대서는 안될 물건을 건드려버린거고. 나중에 할머니가 고목에 다시 찾아가봤을때, 그곳에 남아있는건 녹이 잔뜩 슨 쇳그릇들과 다리가 부러진 상만 남아있었대. 분명 할머니의 기억속에는 휘황찬란한 잔치상이었는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