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체비만인데 평소 부모님한테 몸매로 가스라이팅도 많이 당하고
스스로도 컴플렉스로 꼽고 있어
대체로 부지런하고 자기관리를 잘한다는 말도 듣지만
다이어트가 제일 힘들어
한창 최고 몸무게 찍었을 때 같이 운동하던 남자 사람 친구들이
허벅지의 기초다, 꿀벅지다 라고 하면서 조롱하고 비웃던 그 모습
그리고 지속적으로도 연관되는 말을 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고
꿈에도 나와서 소리지르면서 깨는데
부모님은 걔네들이 그냥 내가 걱정되서 하는 말이래
그리고 살 때문에 그렇게 병적으로 스트레스 받아할 거면
애초에 왜 처음부터 다이어트 꾸준히 안 했녜
그리고 이 말을 들은 다른 여자 사람 친구가 내가 없는 자리에서
허벅지의 기초가 무슨 뜻이었냐고 물어보니까
내가 온라인 수업 때 댓글 과제할 때 그런 말을 썼대
근데 나는 어떤 댓글에서도 그런 말을 쓴 적이 없어
내가 기억 못하는 건가 싶어서 내 댓글 모음 하나하나 다 읽었는데
없어
이런 말을 듣는 날로부터 한동안은 공부도 안 돼
1 등급을 종종 받던 내 성적은 2~3등급에 머물러 있어
사람들은 핑계라고 하지만 나는 저 말만 생각하면
연필을 잡고 공부를 할 수가 없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내 성적가지고 또 혼내고
악순환이야
정말 허벅지의 기초는 성희롱의 범주에 안 들어가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