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소리 한 번 했더니 욕 엄청 먹었네

난 뭐 힘들다는 말도 하면 안되는건가

이상하네... 욕 먹을 일 아닌데, 아니 힘들 수도 있지ㅡㅡ... 어디 서러워서 살겠나....

여기에 힘들엇던거 다털어놔바 들어줄게

>>3 >>4 고마워 덕분에 내 잘못이 아니었다는거에 확신 할 수 있게 되었어

음.. 난 예비 고등학생이야 부모님은 나에게 공부를 많이 시키려고 하셔 물론 나도 이제 K-고등학생 이니까 어느정도 공부는 해야겠다고 생각은 했고 차근차근 공부를 하고있었어 근데 아빠는 그게 마음에 안드셨는지 기숙학원 같은데에 보냈어 근데 그 학원 진짜 나랑 안 맞더라 수업 일정표를 보면 점심 먹을 시간도, 저녁 먹을 시간도 없었고만약 수업이 11시 시작이라면 12시에 강의실 도착하시면서 매 수업마다 1시간씩 늦게 더착하시는건 기본이었던 터라 그나마 짧게라도 있던 점심시간 마저도 굶어가며 15시간 수업을 견뎌야했어

일주일 정도 다니다가 아 진짜 이상태로면 한 달 뒤의 나는 정말 사지가 멀쩡하지도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땐 내가 우울증에드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매일 밤마다 여러가지 이유로 2시간 이상 소리 없이 울기도 했고 내가 울 때마다 아빠는 나에게 별 이유같지도 않은걸로 운다고 1시간씩 나에게 화를 내며 잔소리를 하셨어 죽을거 같았어 정말 결국 엄마한테 토로했지 저 수업 15시간 듣고있을 바엔 정신과 치료를 종일 받겠다고 하니 그제서야 엄마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셨어 대신 아빠한테 그 학원 안 다니겠다는 이야기는 내가 하래 정말 마음도 가다듬고 아빠랑 이야기 할 때 최대한 울지 않으려고 훈련도 하고 논리적인 근거로 그 학원을 다니지 말아야하는 이유도 정리해서 아빠한테 설명을 해드렸어 눈물 꾹 참아가며 이야기 하는데 설명하고 있는 내가 엄청 한심했나봐 나를 흘깃 째려보시기를 반복하시더니 니 멋대로 하라고 하시더니 방에 들어가셨어

결국 그 학원을 끊었고 이후 부모님은 내가 무슨 행동을 할 때마다 돈 날렸다, 돈 날렸다고 말하셨어 회피형 인간이라나.. 이건 1월 중순에 있었던 일이야

와... 기숙학원이면 진짜 하루종일 공부만 시키는 곳인데.... 솔직히 거기서 버티는 사람들이 대단한거지.... 힘든 건 한심한 게 아닌데... 거기서 힘든 건 정상인거야 어떻게 하루하루를 공부만 하면서 버텨.... 괜찮아 너가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

>>9 고마워 정말로.. 진짜 너무 서러웠어

말을 하다가 말았는데 어제 또 다시 아빠랑 싸웠어 요새 학원에서 맨날 닦이고 다녔어 모든 학원에서 대닺을 나만 해. 그러다 모르는게 나오면 난 대답을 머묵하거나 안하거든. 그럼 선생님께서 공부 안 했다고 혼을 내셔. 그런것도 스트레스라고계속 쌓였는데 그날따라 유독 선생님들께서 뭐라고 하시더라고 상처는 상처대로 받았는데 부모님은 학원 마치고 와서 하시는 말씀이 '너 공부 안하면 3월 첫 모고 등급이 니 수능 등급이다'인거야 진짜 그 말을 듣자마자 몸이 축 처지는 가분이었어

대답도 설렁설렁 하고 힘 빠진 목소리로 '네..네..'하기도 했어 아빠가 뭐 사러 가신다고 잠깐 나가신 사이에 엄마가 또 다시 공부 이야기를 하시는거야 내가 가는 고등학교엔 특별반이 있어 특별반엔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만 모아두고 선생님들은 그 아이들에게만 전념을 해 그래서 모두가 그 반에 들어가고 싶어 하지 으리 부모님도 그러셨어 이번 모고를 잘 쳐야 그 반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 근데 난 모고로 특별반에 들어갈 자신이 없었으니 '모고로 그 반에 들어가는건 포기하고 중간고사로 노리려구요'라고 했는데 엄마는 모고를 포기한다 로 들으신거야 아빠가 다시 오시자마자 바로 아빠 대놓고 들으란 듯이 '무슨 모고를 포기를 해' 라고 하셨어

아빠가 그때 확 뒤집어지셨어 그리고 난 그게 아니라고 엄마한테 계속 설명은 했어 그러다가 진짜 지칠대로 지쳐서 아무 말도 안하고 축 늘어진 채로 멍 때리고 있었지 엄마가 뭐하냐길래 힘 없이 그냥 있다고 했어 그러시곤 또 뭐 때문에 그러냐고 하시는거야 그때 영화 필름이 도로록 지나가는 것 처럼 그간 닦였던게 눈 앞을 스윽 지나가더라고 울음 나오려는거 간신히 참고 '힘들어서요' 라고 했어 엄마가 뭐가? 라고 하시길래 공부가.. 힘드네요.. 라고 했어 공부가 힘든건 사실이니까.. 그간 닦인것도 힘들었고 그 말을 하자마자 분위기가 엄청 싸 해지더니 어빠가 거ㅣㅇ장히 화난 목소리로

"너 학원 끊고 싶으면 말 해. 언제든지 확 다 끊아 줄테니까. 이새끼들이(나랑 동생) 끈기가 없어 하려고 노력을 해야지 그따위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겠다는거야?" 이 말을 듣는데 너무 당황해서 헛웃음이 나왔어 진짜 그 순간엔 다 미웠고 싫었어 말 전달을 앞뒤 다 잘라먹고 전달 한 엄마도 싫었고 힘들다 소리 했을 뿐인데 화낸 아빠도 싫었고

아이고.. 보는 내가 다 축 쳐진다.. 듣고 있어

엄마가 아빠한테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셨는지 아빠가 엄마한테 화를 엄청 내시면서 내가 잘 못 했다는 듯이 이야기 하시더라고(내용이 정확히 기억이 안 나) 아빠기 엄마한테 화를 내서인지 엄마가 아빠 없을때 나보고 "너 가서 아빠한테 열심히 하겠다고 말 해"라고 하시길래 울컥한거 겨우 참고 "내가 왜요? 내가 힘들다고 한게 잘못이에요? 왜 난 힘들면 안돼요?" 했는데 엄마는 지금 반항하냐는 듯이 말씀하셨어 이번엔 아빠가 나한테 먼저 말 안 거시면 나도 안 건다 라는 심보로 버티는 중이야

난 정말 내가 힘들어한게 잘못인지도 모르겠고 그 외에도 딱히 내가 잘못한건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빠는 아직도 나한테 화나계셔 어제부터 해서 말을 단 한 마디도 안 했어 내가 먼저 죄송하다고 해야하나봐 아빠가 지금 나를 대하는 행동 때문에 내가 잘못한건가 의구심이 들어 진짜 미치겠고 숨이 턱 막히는게 하루 일과야 미치겠어

>>15 봐줘서 고마워 정말로

쓰면서 감정이 격해져서 쓰다보니 말을 이상하게 해버렸네.. 이해가 안 되더라도 양해 구할게 미안해

레주가 힘들다는데.. 화내는건 뭐니... 위로라도 못해줄망정... 레주 힘들겠다...

레주 일단 너무 고생 많았어 오늘 하루도 너무 수고 했고 글로만 읽었는 데도 레주가 얼마나 힘든지 보여서 내가 다 숨막히더라 그런 말 들을 때마다 자존감이 진짜 뚝뚝 떨어지지 그렇게 내가 잘못했나 싶기도 하고 근데 레주가 잘못한 거는 아무것도 없어 진짜 익명이라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진짜 너무너무 잘해주고 있어!! 힘들면 힘들다고 말해도 돼 괜찮아 부모님이 아무리 화내신다고 하더라도 레주는 레주가 생각한 데로 행동했으면 좋겠어 내가 보기에는 레주의 부모님이 레주를 그냥 말 잘듣는 인형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 아무리 내가 잘되라고 하는 말인들 상처받으면 뭐 어쩌겠어 꼬우면 자기들이 하라지 왜 우리한테 그래 해결방법을 알려주고 싶지만 솔직히 나도 아직 못찾은거라(...) 해줄 수 있는건 위로뿐이다.. 그마저도 좀 서툰것 같네.. 아무튼 레주 레주는 잘못한 거 없고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잘 버텨줘서 고마워 오늘의 걱정은 내일의 나에게 조금만 넘겨주고 일단 푹 쉬자 뭐든지 쉬어야 잘 되는 거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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