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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2/09 00:55:28 ID : hvxvbck2re4
일단 올해 3월에 대학 입학하는 스무살이야 방금 전에 아빠가 대학 등록금 납부하고 지금 한바탕하고 들어와 이불 속에 있어 나보고 12월달부터 줄곧 대학 가서 공부 열심히 해라 죽어라공부해라 이런 말 존나 하더라고 뭐 자식년 공부 잘하면 지 여기저기 떠벌릴 거 많아지니까 그러는 거겠지 저 인간이 없이 자라서 그런 심정 그냥 이젠 그러려니 해 근데 너네 같으면 이 얘기를. 같은 말을 몇 달 째 듣는다고 생각해봐 나 볼 때마다 그 소리야 그리고선 처음엔 나도 좋게좋게 알겠다고 했는데 오늘 터졌어 티비 보고 앉아 있는데 와서는 대학 가서 공부 열심히 해라 죽어라 공부해서 장학금도 타고 그래라 이 지랄을 또 하는 거야 요즘 들어선 씨발 매일해 매일 내 면상 마주할 때마다 토 나올 지경이야 그래서 내가 알겠다고 그 얘기 좀 그만 하라고 엄마도 옆에서 에이 잘하겠지 이러면서 넘어갔는데 내가 더 듣기 싫어서 걍 양치하러 갔어 가면서 화장실 가는 복도에서 개빡쳐서 아 씨발 짜증나라고 육성으로 좀 크게 얘기를 했거든? 근데 귀도 병신 같은 새끼가 그건 또 주서 들었나봐 하여간 엄마가 도와달라는 건 좆도 못 들은 척하면서 그런 건 존나 잘 들어 씨발놈 그래서 개빡쳐서 입에 개거품을 물고 소리 존나 빽빽 지르면서 개지랄을 하더라고 나보고 뭐라고 했냐고 엄마께서 뜯어 말리니까 허리 안 좋은 사람 밀치면서 지가 똑똑히 들었다고 눈 존나 부라리면서 소리 개빽빽 지르는 거야 그래서 걍 말했지 아 씨발 짜증나라고 했다고 그랬더니 싸가지 없는 년이다 철 좀 들어라 이 지랄하면서 개썅욕을 하대? 도대체 철 드는 게 뭐니?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줬어 밖에 나가서 집안 얘기 하지 말라길래 아가리 묵념하고 있었고 나대지 말고 까불지 말라길래 얌전하다 야무지다 소리만 듣고 컸어 밖에서. 도대체 얼마나 더 맞춰줘야 해? 내가 철이 없어보이니 이 글에서도? 14살부터 철 들란 말 듣고 컸어 중학생이니 그렇게 잘 행동했고 다른 미친년 하나 때문에 인간관계 좆창난 것도 내가 철이 없어서 그런 거래 내가 미친년이야? 죽고 싶어 씨발 그리고선 혼자 화 안 풀리니까 설거지 하면서 애꿎은 접시만 싱크대에 던지고 내가 미친년 썅년 호로잡년이니 아니면 개비가 미친놈이니? 내 잘못이니? 이 새끼 손버릇도 씨발이어서 나 막는 엄마 옆으로 밀치고 내 뺨 후려갈겼어 엄마가 애를 왜 때리냐고 때리지 말라고 말리는데 뭐 맞는 건 이제 익숙해 초등학교 때 반 애들한테 왕따 당해서 도벽 생겨서 돈 훔치고 다녔거든 그거 때문에 합판 알아? 그걸로 종아리 허벅지 두들겨 맞았어 엉덩이도 때리고 종아리 때리다가 때릴 곳이 없어서 허벅지 때린 거고 엉덩이도 마찬가지의 이유고 옛날부터 성격은 지랄씹창이었고 손버릇도 씨발이었어 이젠 맞는 것도 익숙해서 언제 끝나나 이러고 있고 작년부턴 나보고 눈빛이 맘에 안 든다고 눈도 때리더라? 아파 뒤지는 줄 안경 썼는데 걍 신경 안 쓰고 후려갈기고 내가 머리가 짧아 그러니까 이젠 머리 모근을 휘어잡고 개 매패면서 때리더라 내 잘못이니? 내가 꼬인 거니? 나보고 맨날 머리 길었을 때 사진 보여주면서 기르라고 지랄이고 그 때가 예뻤느니 어쨌니 지가 뭔 알 바야? 내가 머리를 투블럭으로 하던 기르던 내가 동성을 좋아하던 이성을 좋아하던 씨발년 존나 싫어 하여간 성인 되서 나 자립하면 이 씨발놈이랑은 연 까려고 우리 엄마가 난 너무 불쌍해 나만 이렇게 사니?
이름없음 2021/02/09 01:44:58 ID : q40nyE5Wi5W
헐....레주 괜찮아..? 나도 가족이랑 살면서 욕은 거의 다들어봤어 막 시발련 이런욕말고 막 얼굴에 던저버리고싶다느니 이런욕 그래서 난 가족이 싫어 절대 너의 잘못이 아니야 절대 너가뭐가 부족해서 맞겠어 넌 무조건 잘못한거없어 때리는 아빠 잘못이야 넌 너의 노력대로 했잖아 그거면 충분해 넌 맞을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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