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녀가 굳이 필요하지 않으면 연락도 안하고 친구 바운더리 자체도 넓지 않고 그런 성격인데 나랑은 이제 안지 1년 반 조금 넘었는데 일상 얘기도 자주하고 더 오래 안 친구들한테 말 안하는 고민 나한테 말해주고 그런다 ㅎㅎ 진짜 딱 친구로 생각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오늘 뭐 했다 갑자기 뭐 먹고싶다 이런 얘기 꺼낼 수 있는 사이인 게 너무 좋음
전짝녀랑은 공부나 입시 얘기말곤 어색했었는데 너무 다행인 것 같아
아직은 누구랑 사귄다 누구 좋아한다 하면 응원해줄 자신은 없지만
이정도로 만족하고 그냥 좋은 친구로 쭉 남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