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난 주변 친구들에게 같이 가자고 졸랐어. 그래서 한 다여섯명정도 꼬드김에 성공해서 그 날 콘서트에 같이 갔어 꿈은 시공간이 확확 자유로운거 알지? 꼬드김 성공하자마자 장소가 학교에서 청소년 수련원 같은 곳으로 바꼈어

왜 콘서트가 산 깊은 곳 이상한 수련원 같은 곳에서 하냐며 우리는 다 당황해 있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콘서트인줄 알고 온 팬들이 수두룩한거야. 다른 말이지만 코로나 때문에 문화활동을 못즐겼었는데 꿈에서라도 많은 사람을 보고 같이 응원할 수 있다는게 되게 기뻤어 ㅋㅋㅋ

그래서 그냥 친구들한테 콘서트 마치면 맛있는거 사주겠다고 기다려보자고 한 후에 그 자리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 수련원가면 레크레이션 같은거 하는 강당알지? 한 학급 전체가 들어가도 좀 남는 되게 넓은 강당.

앞에 화면에서는 곧 시작이라고 했고 이제 시작한다는듯이 화면이 사라졌고 잠깐동안 불이 꺼졌다가 켜졌어. 주위에선 환호와 소리를 지르고 나도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불이 켜진 순간 뒷 쪽에 있던 여자가 진짜 엄청 크게 비명을 질렀어.

보고있엉

ㅂㄱㅇㅇ

음 그래도 깼으니 다행인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