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왜 이렇게 어렵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만 해도 아 여기보다 지옥은 없겠다 중학교 너무 신나겠다 ㅎㅎㅎ 했는데 왜 아닌 거지 그냥 다 내 망상이었던 거겠지? 나랑 같이 저 생각 하면서 온 친구들은 다 괜찮아 보이는데 나만 다 망한 거 같아 내가 망한 탓에 내 주변 애들도 괜찮았던 학교 생활 다 빨리 끝내고 싶대 미안해서 죽어버리겠네 진짜

그래 다 내 잘못 아니야 내가 내 인생 가지고 남한테 스펙타클 하다는 소리 듣는 것도 뭐... 이게 왜 내 탓이지...?? 사실 얼마 전까진 내 인생 스펙타클 하단 소리 들으면 되게 내가 특별해 보이고 그랬어 그런데 이젠 아니야 그냥 나도 남들처럼 적당히 사랑하다 끝내고 혹은 아예 사랑 없이 살고 싶어 나 말고는 다들 그런 분야(?) 에서는 나보다 훨씬 나아

월요일 날 저번 주 내 시험 평균 99점이라는 거 들은 내 친구가 나한테 그 정도면 학원 안 다녀도 되겠다 하는 그 말과 함께 날 세상 증오하는 눈빛으로 보는 게 너무 무서웠어 난 잘하면 안 되나 봐 아니 잘해도 무조건 걔가 일등이라 해 줘야 하는 건가? 그래 걘 내가 싫을 만해 아무것도 아닌 내가 외고까지 꿈 꾸는 걔를 제쳐가면서 잘하는 게 걔 입장에선 싫을 거야

아 그냥 아무나 나 좀 예뻐해 주면 안 되는 건가 아니 어쩌면 이미 누군가가 날 예뻐해 주는데 내 마음이 삐뚤어져서 모르는 거 같기도 해 그냥 이제 누가 나한테 막 좋다는 걸 티 내도 쟨 분명 내 뒷통수 치고 가버릴 거 같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 차라리 내 감정에 공감을 해 주기보단 자기라면 ~~ 할 거 같다 해 주는 친구들이 제일 나아 사실 얘네 둘 말고는 그냥 나랑 안 친한 애들이 제일 나아

사람을 그렇게 좋아하던 내가 사람을 못 믿어 그런데 여전히 좋아하는 거 같긴 해 그냥 학교 반 친구 하나 같은 학원 다니게 됐다고 토요일만 목 빠지게 기다리던 내 모습이 너무 웃긴데 내가 여전히 나다운 거 같아서 괜찮았어 그리고 그 친구랑 두 시간 동안 학원에서 있었는데 너무 행복했어 나랑 별로 친하진 않은데 그냥 얜 내가 뭔 일이 있었는지 전부 다 알진 않으니까 날 안쓰럽게 안 보는 거 같아 그냥 나한테 그런 일이 있었구나 하면서 들어 주는 느낌? 날 아무렇지도 않게 대해 주는 모습이 왜 이렇게 좋았던 걸까

솔직히 말해서 난 타고난 성격 아니면 자발적 아싸? 이런 것도 다 말 안 되는 거라 생각했어 아니 애초에 저런 사람들은 왜 저렇게까지 인간관계 정리를 하나 했고 고등학교 가서 애들이랑 연락 다 끊을 거란 사람들도 왜 그럴까 생각했는데 이제 뭔지 알 거 같네 그냥 어디선가 새 친구들이 내 얘기를 흘려 듣고 나한테 편견 가질까 봐 무섭다 나도 고등학교 가면 중학교 애들이랑 연락 안 해야지

모르겠어 솔직히 다 정리하고 싶은데 그러기엔 내 주변 애들이 거슬리고 그냥 내가 여기서 맘대로 정리해버리면 남은 애들이 내 눈치를 보고 불편해할 테니까 못 하는 거야 1학년 때 내 맘대로 정리했다가 애들이 엄청 어려워한 적도 있었고 아 하나도 모르겠다 진짜 인간관계 어려운 건 어릴 때부터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 어렵구나 답 없다 ㅋㅋㅋㅋㅋ

나도 웃기다 애들한테 힘든 거 다 말해 놓고 이제는 날 아무렇지 않게 봐 주면 좋겠대 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모순적이고 그렇지? 아니 근데 몰라 내 마음은 이런데 그냥 누군가한테 내 마음을 말하고 싶긴 한데 날 제대로 봐 줬으면 싶고 그렇다기엔 누구한테 말할지도 모르겠고 엄마한테 말하기엔 분명 또 내 탓이라 할걸? 아빠는 공감을 잘 못 할 거 같아 애들한테 말하기에는 또 위처럼 저런 모순적인 이유 때문에 나 혼자 이러는 거지 그래서 여기 들어올 때마다 내가 더 우울해질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냥 들어와서 여기에다 쓰는 거야

어렵다 이렇게 힘든 건 줄 알았으면 애초에 시작도 안 했을 텐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도 모르겠어 그냥 빨리 학원 가서 강제라도 폰 내고 좀 덜 친하더라도 걔네랑 얘기하는 게 나을 거 같아 사실 거기에 있을 때 내가 가장 나다워지기도 하고....? 딴 애들이랑 있을 때는 바보 같은 이미지가 이미 심어졌지만 진짜 바보다운 짓은 하지 말자 이러려고 노력하는데 걔네랑 있으면 걍 바보 같아져도 다 웃고 넘어가 주고 그러니까 그냥 어쩌다 보니 거기가 제일 편해졌어

어제 친구한테 내 얘기 아닌 척 그 얘기 할 때도 ‘정신 상담까지 가나’ 이러는 거 보고 절대 내가 나중에 정신 상담 가도 주변 애들한텐 말하면 안 되겠구나 이런 생각밖에 안 들더라 사실 친한 애들 몇 명 아니면 애초에 말할 생각이 없긴 했는데 그냥 더욱 더 들키면 안 될 느낌? 물론 내 얘기인지 모르고 말한 거일지도 모르지만 그냥 절대 안 될 거 같아

연락을 안 하고 싶긴 한데 그러면 또 내가 외로워질 거 같고 아니 그냥 내 성격이 너무 싫다 ㅜㅜㅜ 혼자 잘 노는 애들 부러워 연락 다 끊고 싶고 막 그런데 또 혼자 있으면 외로워지니까 다시 말하게 돼 난 근데 그 과정에서 또 상처를 받는 거고 아니 대체 왜 이러는 거지...??? 그냥 내가 다 예민한 탓인 건가 어쩌면 그 일도 나만 예민하게 생각하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확 드네 그래 다 내 탓이지 뭐

아니 이제 내가 미쳐 돌아가나 봐 잡담판 보다가 우연히 걔 말투랑 되게 비슷한 레주 봤는데 보자마자 기분이 되게 더러워질 정도야 이 정도면 걜 그만 만나는 게 맞을 텐데 ㅋㅋㅋㅋㅋ 난 진짜 걔가 너무 싫어 걔 생일날은 친구가 말해 준 대로 꼭 연 끊을 거야 사실 걔랑 끊으면 주변 애들이랑도 더 끊기는 게 두려웠던? 것도 있는 거 같긴 한데 끊으라 해 다 끼리끼리인가 보지

인스타는 최애라도 볼려고 그냥 남겨 둔 상태고 페북 페메는 지워버렸어 나중에 크롬으로 들어가서 한꺼번에 페메 확인하는 방법으로 하게 ㅋㅋㅋㅋ 그냥 그때 걔도 같이 손절 까버리는 게 맞았을 텐데 내가 생각이 짧았네 애초에 그 상황에서 걔가 날 위로해 준 게 아니라 내가 걜 위로해 준 것도 지금 생각해 보면 어이 없어 그냥 과거의 나는 그 위로가 진심이었는데 지금은 왜 그랬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미쳤었구나 이런 생각밖에 안 든다

얼마 전에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애 두 명이랑 연락하는데 너무 편해 사실 얘네 둘은 초등학교 때도 항상 친했었고 내가 미안한 일들만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라 그런가 난 얘네가 너무 편해졌어 ㅋㅋㅋㅋ 솔직히 초등학교 때 무리 애 중에 사이 안 좋은 애 있는데 얘가 우두머리 그런 느낌이라 일부러 피해다니거든 ㅜ 그래서 집 갈 때도 나랑 다른 친구 두 명만 먼저 가는데 토요일 날 최근들어 연락하는 두 명 하고 집 오는 길에 한 명이 나랑 다른 애들이랑 집 먼저 가는 거 속상하다 그러더라 솔직히 난 내가 먼저 가도 걔네는 신경도 안 쓸 거라 생각했거든.. ㅋㅋㅋㅋㅋㅋ 생각해 보면 얘네랑 제일 오랜 시간 붙어 있는 거 같은데 난 왜 다른 애들한테 잘 보이려 했을까 사실 다른 애들 중에도 나한테 진심으로 잘 해 주는 친구들 몇 명이 있긴 해 그리고 난 걔네도 너무너무 좋아 사실 전에 얘네도 별로라 한 적 있긴 한데 그냥 내가 예민했던 탓인가 봐 지금은 걍 다 그래 정말 별로인 애 몇 명 말고는 다 그저 그렇고 이런 내 옆에 있어 주는 게 신기할 뿐 ㅋㅋㅋㅋ

78A8385C-C860-4F68-9C4D-F921C6677AAE.jpeg.jpgㅇ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페북 미쳤낰!!!!!!’ㅜㅜㅜㅜㅜㅜㅠ!!!!!!! 페메 와도 못 보는 영혼이 됐어... ㅋㅋㅋㅋㅋㅋㅋㅋ큐쿠ㅜㅜ쿠ㅜㅜㅜㅜ크ㅡㅡ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ㅠ 그냥 디엠 하라 해야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ㅌㅌㅌ

근데 어차피 이래 놓고 내일 페메 깔 거 같긴 해 몇 명 하고는 계속 연락할 테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대체 어떻게 해야 여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어렵다
스크랩하기
레스 작성
26레스 너희는 과거로 돌아갈수 있다면 언제로? 4분 전 new 79 Hit
하소연 2021/03/02 20:16:45 이름 : 이름없음
948레스 오늘 하루, 죽지 않는 이유 4 15분 전 new 3943 Hit
하소연 2020/02/26 09:51:38 이름 : not dead
5레스 이제 고1인데 너무 지친다 18분 전 new 12 Hit
하소연 2021/03/05 21:09:53 이름 : 이름없음
9레스 이번에 입학한 고1인데 19분 전 new 62 Hit
하소연 2021/03/04 17:22:11 이름 : 이름없음
7레스 아새학기 친구없는사람 3시간 전 new 45 Hit
하소연 2021/03/05 08:25:44 이름 : 이름없음
562레스 🗑🗑감정 쓰레기통 스레 2🗑🗑 4시간 전 new 2337 Hit
하소연 2020/11/26 21:50:26 이름 : 이름없음
5레스 엄마 보고싶다 4시간 전 new 21 Hit
하소연 2021/03/05 17:19:13 이름 : 이름없음
406레스 부모님한테 하고 싶었던/하고 싶은 말들을 적고 가는 스레 4시간 전 new 2041 Hit
하소연 2019/06/29 03:20:32 이름 : 이름없음
475레스 하소연판 잡담스레 2판 5시간 전 new 2354 Hit
하소연 2020/01/29 15:10:23 이름 : 이름없음
8레스 나이가 먹어도 변하지 않는게 있다는 게 너무 속상해 5시간 전 new 22 Hit
하소연 2021/03/05 16:38:40 이름 : 이름없음
4레스 오늘부터 딱 일주일... 이 생의 정리에 들어가려고해 (6일차/마지막) 5시간 전 new 26 Hit
하소연 2021/03/05 16:22:11 이름 : 이름없음
7레스 아니 ㅋㅋ 엄마 어이없네 진짜 12시간 전 new 37 Hit
하소연 2021/03/05 08:24:07 이름 : 이름없음
23레스 20살에 취업해서 돈벌고 사는거 인식 어떠나 궁금해 16시간 전 new 215 Hit
하소연 2021/01/23 03:31:17 이름 : 이름없음
7레스 오늘부터 딱 일주일... 이 생의 정리에 들어가려고해 (5일차) 20시간 전 new 112 Hit
하소연 2021/03/03 13:33:57 이름 : 이름없음
1레스 친구관계 공부 다귀찮다웅귱 ㅠㅠㅠㅠ 20시간 전 new 24 Hit
하소연 2021/03/05 01:19:36 이름 : 이름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