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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불안한 요소가 너무 많아 내용이 너무 생생하고, 어떤 여자애랑 같이 지하철 타고 어디 가는 도중에 꿔서 불안해.. 거의 1000만원 가량 되는 돈도 주웠거든.. ㅈ된 건 아니겠지?? 그냥 개꿈이었으면 좋겠다 수정) 지하철 아니라 버스였어. 운전사는 보이지 않고, 나랑 그 여자애 둘만 있는 버스.

아무도 안 물었지만 꿈 기억나는 만큼 풀어볼게 꿈에서 난 그 세계 속 아빠를 죽였어 철제로 된 하얀 테이블로 머리를 내리쳤고, 그대로 즉사했어

그 때 상황이 아마 아빠가 날 죽이려했거나 엄청 두들겨패려고 했었을 거야 난 거기서 죽을까봐 아빠를 먼저 죽였고

그대로 경찰에 신고해서 자수하면 아마 정당방위로 인정됐을 수도 있어 그 현장이 엄청 참혹했거든 근데 눈 부릅뜨고 죽은 그 아빠의 얼굴이 너무 생생해서 나도 모르게 도망쳐버렸어

돈이랑 가벼운 옷가지 챙기고, 핸드폰은 꺼두고 바로 나갔던 걸로 기억해 한참 걷다가 내가 다니는 학교 근처의 역 쪽에서 어떤 애를 만났어 숏컷에 나름 예쁘장하게 생긴 애였는데 얘가 묻더라 집 나왔냐고

잘 기억은 안 나는데 나왔다고 했나, 아빠 죽이고 도주중이라 했나.. 암튼 집 나왔다고 했어 근데 애가 되게 덤덤하게 그렇냐고 물으면서 자기랑 다니겠냐고 물었어 손해될 건 없었으니까 알겠다고 했지

내가 그 애한테 어디 가냐고 물으니까 걔가 주점으로 간대 노래방 주점 같은 곳이었는데 몸도 파는 그런 곳이었어 돈이 없어서 일하려고 그쪽 간다더라

몸을 팔긴 싫은데 어디로든 도망가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니까 나도 그쪽에서 면접을 보기로 했어 어느 계단을 타고 지하로 내려가니까 붉은 조명이 가득한 노래주점이 나왔어 사람 한 명 없고, 벽지나 바닥이나 모두 붉은 그런 곳이라 오싹한 기분이 들더라

그래서 그 친구랑 어떡하지 이러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나오더라 긴 파마머리를 옆으로 늘어뜨리고 화장을 짙게 한 아줌마였는데 누가봐도 포주 같은 느낌이었어

아줌마가 나랑 친구보고 면접보러 왔냐고 물었어 조금 무서운 인상이라 좀 쫄았는데 티내진 않고 맞다고 했지 숏컷 여자애는 바로 들어갔고, 난 외모가 좀 그래서 청소부? 같은 걸로 취업했어

그렇게 거기서 지내고 있는데 뉴스에 내 신상이 뜨더라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10대 여성 도주" 이런 식으로 그 뉴스를 보고도 아줌마랑 여자애 모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그냥 담배 피면서 있고 싶은 만큼 있다가 가라고 하더라 되게 툭 던진 말이었는데 그 말이 참 와닿고 고마웠어

그렇게 나름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었어 아빠를 죽였다는 죄책감 하나 없이 하지만 여기도 계속 있으면 언젠가 들킬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난 숏컷 여자애한테 같이 도망가자고 했어

근데 걔가 싫다더라 여기서 돈도 충분히 벌고 있고 자긴 그 범죄랑 상관없는데 왜 자기도 데려가냐면서 화를 냈어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당연한 일인데 그 땐 혼자가 되는 게 너무 무섭더라 친구한테 사정사정을 해서 겨우 설득을 했어 그리고 저녁에 몰래 주점을 빠져나가자고 했지

아 새벽이었다. 헷갈렸네 아무튼 새벽이 되고, 우리는 살금살금 주점을 나가려고 하는데 카운터에 엄청 많은 현금뭉치가 놓여져있었어 대충 어림잡아봐도 1000만원은 될법한 많은 돈이었어

그 현금다발 뭉치 위에 쪽지가 놓여있더라 아껴서 잘쓰라고 적혀있었어 그걸 보자마자 아줌마가 우릴 위해 갖다놓은 거란 걸 바로 눈치챌 수 있었어

그렇게 돈을 챙겨들고, 나랑 친구는 주점을 나왔어 그리고 다른 짐들을 챙겨가기 위해 잠깐 이모집에 들렸어 왜 거기로 갔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우리집에 가면 들킬거라는 생각때문이었을거야

다행히 이모집엔 아무도 없었어 그렇게 옷 몇가지를 훔쳐서 나오려는데 걔가 갑자기 컴퓨터 앞에 앉았어 그리고 컴퓨터로 뭘 계속하는 거야

경찰한테 걸릴까봐 불안해 미치겠는데 얘가 계속 이러니까 더 불안하더라 빨리 가야되는데 너 뭐하고 있냐고 화내니까 걔도 화를 냈어 자긴 컴퓨터도 못하냐고

그렇게 여자앤 계속 컴퓨터를 했고, 난 이모가 오나 안 오나 보기 위해 망을 봤어 한참이 지나서 걔가 자리에서 일어났어 이미 해가 떠 아침이 된지 오래였지

아, 지금 생각해보니까 지하철이 아니라 버스였다 아무튼 서둘러서 버스를 탔어 어디로 갈지 목적지도 안 정하고 오는 버스를 잡아 무작정 몸을 실고 어디로 떠났어 창문으로 보인 주변 풍경을 되짚어보면 아마 일산쪽 방향이었을거야

그렇게 도착도 안 하고 잠에서 깼어 이게 끝이야

진짜 발작하듯이 일어났어 아빠를 죽였을 때의 감각, 도주할 때의 초조함과 불안이 꿈에서 깬 뒤에도 선명히 남아있었거든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꿈이 굉장히 소름이 끼쳤어 내 꿈은 대부분 나와는 연관이 없는, 완전히 연극과 같은 꿈들이 대다수였거든 나는 내가 아닌 다른 인물인 경우가 대다수고 하늘엔 고래가 날고 있기도 한 그런 꿈들이었거든

이렇게 주변 인물이 나오고 집 근처의 배경이 그대로 등장한 꿈은 처음이야 깨고 나서 이렇게까지 생생한 것도 처음이고 또 요즘 아빠랑 관계가 안 좋은데 이것까지 반영돼서 꿈으로 나온 건 정말 소름이었어

근데 무엇보다 소름끼치는 건 버스를 타고 어디를 가는 꿈은 곧 죽는다는 의미잖아 꿈에서 큰 돈을 줍는 경우엔 그 만큼의 지출이 있을 거란 의미고

그냥 꿈이겠지? 꿈에 나온 아줌마나 여자애 인상도 너무 선명하고 불안한 요소도 엄청 많지만 그냥 꿈이겠지?

진짜 너무 무서워.. 내가 괜한 기우를 갖고 있는 걸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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