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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2/11 02:25:36 ID : tio6rBzgphs
그냥 별 재미없는 이야기일거야 일단 이야기해볼게 반응없으면 눈치껏 사라질 예정 보고있다면 말해줘
이름없음 2021/02/11 02:27:28 ID : tio6rBzgphs
일단 익명성 지켜야되니까 나이라던가 바꿔도 될 부분은 바꿔 말할게 바꾸는 부분은 어딘지 말 안할거니까 자세한 사항은 거짓일 수 있겠구나 하고 봐줘
이름없음 2021/02/11 02:30:21 ID : tio6rBzgphs
나는 장남의 장녀 즉, 아빠가 조부모님 첫째 아들이고 내가 부모님 첫째 딸로 태어났어 조부모님 사이에는 삼남매가 있었어 딸, 아들, 아들 순
이름없음 2021/02/11 02:31:53 ID : tio6rBzgphs
나를 포함한 사촌과 내 동생은 아빠 형제 중 여자가 있었다는걸 몰랐어 어른들이 입에 올리지 않았거든 나도 얼마 전에 알았고 우리가 몰랐던 이유는 그 따님이 어린 나이에 죽었기 때문이었어
이름없음 2021/02/11 02:34:35 ID : tio6rBzgphs
이건 나중에 나올 내용이랑 연관있어서 잠시 이야기 한거야 우리 친가는 가부장적인 집안이야 남자가 귀했고 그 중에서도 장남이 으뜸이야
이름없음 2021/02/11 02:40:53 ID : By2Fcspbvim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2/11 02:43:24 ID : tio6rBzgphs
고마워
이름없음 2021/02/11 02:44:13 ID : tio6rBzgphs
아빠는 장남이라서 어릴적부터 편애 받았어 작은 아빠는 비교적 덜 사랑받았어 그게 우리 눈에도 보일 정도였어 많이 노골적이었지
이름없음 2021/02/11 02:45:37 ID : tio6rBzgphs
작은 아빠의 어릴적 사진, 젊을 때 사진을 보다가 할머니께 작은 아빠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우리 아빠만 찾으시더라고 작은 아빠 사진은 눈길도 안주시더라
이름없음 2021/02/11 02:46:29 ID : tio6rBzgphs
작은 아빠도 충분히 아셨을거야 어릴때부터 알게모르게 쌓여왔겠지 나는 그런 감정에 공감해 나도 비슷한 위치거든
이름없음 2021/02/11 02:48:47 ID : tio6rBzgphs
우리 친가가 남자를 중시하다보니 나는 장남의 장녀여도 그 의미가 무색하게 됐어 동생은 남자라 더 예쁨받았지
이름없음 2021/02/11 02:49:37 ID : tio6rBzgphs
조부모님은 그런걸 숨기지 않는 분이셔 나도 별 상관 없고 나는 내 방식대로 살고 있고 조부모님은 그런 나를 기특해하셔
이름없음 2021/02/11 02:50:51 ID : tio6rBzgphs
나는 내 몫을 영리하게 챙기는 편이거든 쉽게 기죽지 않고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는 성격이야 어릴적 아빠한테 맞아도 억울한건 소리질러서라도 말했어 그게 매를 더 불러올지라도
이름없음 2021/02/11 02:51:00 ID : tio6rBzgphs
혹시 아직 보는 레더있니
이름없음 2021/02/11 02:51:49 ID : 46jiqnQq44Z
나ㅏ
이름없음 2021/02/11 02:52:03 ID : tio6rBzgphs
고마워
이름없음 2021/02/11 02:52:04 ID : By2Fcspbvim
나나!
이름없음 2021/02/11 02:52:16 ID : tio6rBzgphs
사랑해 봐줘서
이름없음 2021/02/11 02:52:19 ID : 46jiqnQq44Z
지금 새벽이라서 동접 잘 없을거야 ㅠㅠㅠ
이름없음 2021/02/11 02:52:30 ID : 46jiqnQq44Z
오 또 있네 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1/02/11 02:52:43 ID : tio6rBzgphs
그런가봐 그래도 봐줘서 고마워
이름없음 2021/02/11 02:52:45 ID : By2Fcspbvim
이름없음 2021/02/11 02:53:22 ID : tio6rBzgphs
이야기 이어서 할게
이름없음 2021/02/11 02:54:22 ID : tio6rBzgphs
조부모님은 똑부러진다고 나를 칭찬하시고 자랑도 많이 하셨어 대회도 꾸준히 나갔고 조부모님이 보시기에 미래가 있다고 판단하셨나봐
이름없음 2021/02/11 02:54:57 ID : O1dAY3DxVat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2/11 02:55:46 ID : By2Fcspbvim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2/11 02:55:49 ID : tio6rBzgphs
정리하자면 남동생은 위치가 그래서 아끼시고 나는 성격이 그래서 예쁘게 보시는건데 내가 죽은 따님이랑 많이 닮은 것 같더라
이름없음 2021/02/11 02:56:46 ID : tio6rBzgphs
그래서 애정을 더 두신걸지도 모르겠어 그래도 나는 부정할 수 없는 여자고 친가에서 여자는 남자보다 귀한 대접을 못받아
이름없음 2021/02/11 02:57:14 ID : tio6rBzgphs
그게 되게 웃기더라 묘했어 그냥
이름없음 2021/02/11 02:58:01 ID : tio6rBzgphs
명절 때 다른 친가 친척들까지 다 모이거든 그때도 여자 남자 따로 밥먹어
이름없음 2021/02/11 02:58:50 ID : tio6rBzgphs
물론 밥상은 남자 쪽이 더 풍족하고 폼나 여자들은 남자들 밥 차리고 작은 상에서 다닥다닥 붙어서 밥 먹어
이름없음 2021/02/11 02:58:55 ID : By2Fcspbvim
헐..
이름없음 2021/02/11 02:59:27 ID : tio6rBzgphs
나 성별 분쟁 야기하려는 의도 아닌거 알지? 그냥 친가에 대한 이야기니까 민감하게 반응하진 말아줘
이름없음 2021/02/11 03:00:04 ID : tio6rBzgphs
나는 반기를 들었어 나도 남자쪽 밥상에 앉겠다고
이름없음 2021/02/11 03:01:04 ID : tio6rBzgphs
반응이 어땠는줄 알아?
이름없음 2021/02/11 03:02:17 ID : tio6rBzgphs
그래라였어 많이 허무한 대답이었어
이름없음 2021/02/11 03:03:06 ID : tio6rBzgphs
그래서 나는 남자쪽 밥상에서 밥을 먹었어 근데 그게 편하지가 않더라
이름없음 2021/02/11 03:04:08 ID : tio6rBzgphs
엄마는 저기서 드시고 계실텐데 여기가 이렇게 편한데 이 생각이 들더라 나만 여기 와서 먹는게 비열한 것 같았어 근데 내가 그 구조를 바꿀 힘같은건 애초에 없더라
이름없음 2021/02/11 03:05:57 ID : tio6rBzgphs
나 운동 좀 하고 올게 보고있으면 점만 찍어줘
이름없음 2021/02/11 03:06:16 ID : By2Fcspbvim
.
이름없음 2021/02/11 03:11:04 ID : tio6rBzgphs
여러의미로 불편했어 명절 때마다 엄마한테는 더 그랬겠지
이름없음 2021/02/11 03:12:48 ID : tio6rBzgphs
내가 가지고 있는 위치와 감정이 이래서 작은 아빠한테 감정 이입이 되더라고 그런데 작은 엄마는 마음이 어떻겠어 당신 남편인데
이름없음 2021/02/11 03:13:40 ID : tio6rBzgphs
게다가 작은 아빠 작은 엄마 사이에 아들 둘이 있어 나보다 나이가 많아 그런데 장남의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다방면에서 밀려났어
이름없음 2021/02/11 03:13:54 ID : tio6rBzgphs
그걸 작은 엄마도 느꼈겠지
이름없음 2021/02/11 03:16:16 ID : tio6rBzgphs
내가 조부모님께 자연스럽게 사랑을 바라지 않고 굳이 싹싹하지 않게 됐을 때 조부모님은 싹싹한 남동생을 예뻐하셨지 나를 싫어하시는건 아냐 다만 남동생을 더 많이 노골적으로 좋아하실 뿐이야 그러다보니 나도 굳이 잘할 필요없겠다 여기고 조부모님은 더 잘하는 남동생이 예뻐보이고
이름없음 2021/02/11 03:16:47 ID : tio6rBzgphs
이게 계속 순환되는거야 하물며 그렇게 나고 자란 아빠와 작은 아빠는 어떻겠어
이름없음 2021/02/11 03:18:16 ID : tio6rBzgphs
작은 아빠도 마찬가지였을거야 더 심했을거고 그 감정은 고스란히 작은 엄마께도 전해졌을거야
이름없음 2021/02/11 03:19:03 ID : tio6rBzgphs
그래서 작은 아빠와 작은 엄마는 그렇게 싹싹한 편이 아니야 내가 우리 부모님 자식이라 그렇게 보는게 아니고 객관적으로 봐도 그래
이름없음 2021/02/11 03:20:35 ID : tio6rBzgphs
근데 우리 엄마만 죽어나가는거지 솔직히 말해 우리 엄마는 조부모님 딸도 아니고 그저 아빠와 결혼했을 뿐인데 그 몫이 너무 큰거야 아빠는 장남의 혜택을 받았으니 그 정도 부응하는건 그렇다 쳐도 엄마는 이유없이 고생하는거지
이름없음 2021/02/11 03:22:02 ID : tio6rBzgphs
이제 다들 자겠다
이름없음 2021/02/11 03:22:21 ID : tio6rBzgphs
나도 자고 낮에 이야기 이어서 할게 보는 사람 있다면
이름없음 2021/02/11 06:03:47 ID : 3xu1crdUZfQ
우리집이랑 너무 비슷해서 소름.. 친가 쪽이 그렇거든 조부모님이 장남한테 올인하고 명절에 상 차리고 요리하는 것도 여자들만 해야하고 여자들은 따로 작은 상에서 조촐하게 먹는 집안이야 손자들은 좋아하시는데 손녀들한테는 무관심하셔 우수한 면을 보여줘도 잠깐이지 제대로 된 애정 한번 보여주신 적 없고 듣기로는 나 태어났을 때 손자가 아니라 손녀라서 한동안 연락도 끊기고 보러 오지도 않으셨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억울하고 서럽고 그랬던 적도 있는데 점점 나도 아무 감정 없어져서 지금에와서는 기대도 실망도 없고 친가 쪽은 아예 포기했어 운이 나빴던 거겠지
이름없음 2021/02/11 09:43:41 ID : tio6rBzgphs
레스주 집안도 그렇구나
이름없음 2021/02/11 09:45:47 ID : tio6rBzgphs
이야기 이어서 할게
이름없음 2021/02/11 19:38:39 ID : tio6rBzgphs
이어서 풀까 이것저것 하다보니 늦었네
이름없음 2021/02/11 19:55:34 ID : Dy3RDwE64Zj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2/11 22:24:41 ID : jdAZcmrcK1x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2/12 02:59:33 ID : By2Fcspbvim
나 이거 어딨는지 꺼목어서 지금찾았다 보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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