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코로나때문에 백수가 되버린 2n살 여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때문인지 아빠한테 자꾸 갈굼 받아
뭐 날 걱정하시는 마음은 알겠는데 그게 정도가 심해지니까 힘드네.. 예를들어 현타가 진하게 와서 우울증 심하게 왔는데 진짜로 아무것도 하기 싫을떄 있잖아. 지금 내가 딱 그상태야 그 좋아하던 취미들도 안하게 되었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누워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었어 밤마다 난 쓸모도 없는 인간이라면서 현타에 너무 슬퍼지는 시간을 보내는건 덤이었고ㅋㅋ...
그런 내가 걱정이 되었는가 자꾸 압박 넣으시는거야 너가 그렇지 뭐 에서부터 시작해서 예전에 우울증 다 나았지 않았냐고 왜 또 핑계대냐고 그러시더라
생각해보니 잘렸을땐 아무 생각 없는데 자꾸 아빠 얼굴 볼때마다 저 소리 들으니까 우울증이 생긴 기분이야
내 돈으로 정신과 가겠다고 지금 너무 힘드니까 조금만 기다려줄순 없냐고 쉬어가고싶다 하니까 ㅋㅋㅋㅋ 또 갈굼받고 ... 별거 아닐지도 모르는 갈굼일수도 있지만 계속 듣다보니까 너무 힘들더라 그리고 우울증 상태에서 들으니까 조금만 자극받아도 혼자 방에서 울고 ㅋㅋㅋㅋㅋㅋㅋ 에휴 나도 한심한거같아
이름없음2021/02/12 03:14:57ID : ipcE1hbvbij
우울증은 아무런 문제도 안됀다면서 너가 게으른거 아니냐고 들었을때도 너무 속상했다 그리고 진짜 내가 게으름 피우는거같았고 ㅋㅋㅋㅋ
아빠는 자기 기분나쁜거는 마음속에 담아두지 않고 쏟아내시는 타입이거든 나쁘게 말하면 가족들한테 화풀이 하는 그런 ㅋㅋ 가족들한테 쏟아ㅗㅎ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화가 사라지는 아빠인데 내 심정을 어떻게 알까 싶기도함
이름없음2021/02/12 03:15:50ID : ipcE1hbvbij
이 문제가 너무 힘들어서 엄마한테 하소연을 했어. 그러더니 엄마는 아빠는 너가 뭐라도 하기바라는 마음에서 그러신거야 라는 말씀만 하셨다
내가 한심한건 아는데 조금이라도 공감해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