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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2/15 22:44:18 ID : QpU1u7ar9bg
안녕하세요 저는 그렇게 많은 나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 컸다고 말하기엔 애매한 예비중3이에요. 딱히 그렇게 불우한 환경을 가지고 태어난 것도 아니에요. 장애가 있거나 딱히 차별을 당한 기억도 없어요. 근데 저는 불행했어요. 참 불행할 사람 많은데 왜 내가 불행할까 이런 이기적인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사실 매일매일이 행복하지 않아요. 아직도 내가 싫고 밉기도 하고 왜 나는 이럴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행복해요. 아직도 스스로를 사랑해라는 말이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불행하지 않으려면 노력하란 말도 모르겠습니다. 딱히 스스로를 미워하려고 노력한 적도 없고 불행하려한 적 없습니다. 저도 모르게 저에게 와버린 이것들을 없애기 위해 무슨 노력을 해야할지 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 댓글에 이어쓰겠습니다
이름없음 2021/02/15 22:47:15 ID : QpU1u7ar9bg
6학년 때 자해를 했습니다. 해소를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한동안 유행했던 우울전시를 따라했습니다. 많은 욕을 먹었을 때 내 불행은 관심을 받고 싶어서 만들어진걸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저는 딱히 동정심을 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항상 다른 사람보다 더 우월하기를 바랐으니까요. 단어 선택이 조금 오글거리지만 제 마음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 어머니께서 제 자해 상처를 보시고는 우는걸 보고 다시는 하지 말아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그 뒤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 해소를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지금도 그 방법을 모릅니다
이름없음 2021/02/15 22:49:13 ID : QpU1u7ar9bg
친구들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자기혐오가 극에 달았을 때 무언가 잘못 됐음을 느꼈지만 알고 싶지 않았어요. 아주 오랫동안 저는 제 불행을 모른 척 했습니다.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행복해야할 사람이었으니까요
이름없음 2021/02/15 23:12:57 ID : MnPdzRzTV89
헐 나랑 나이도 같고 생각도 비슷한 부분이 많네...! 특히 다른 사람들보다 나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랑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ㅠㅠㅠㅠ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2/15 23:19:21 ID : QpU1u7ar9bg
보고 있다니 공감해줘서 고마워 위에서 말했듯 저는 여전히 자기혐오를 하고 무기력하지만 나름대로 하루하루 계획도 조금씩이지만 실천하고 있고 그저 집에 있으면 유튜브나 보면서 침대에 누워있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 당연했던 일들이 저에는 너무나도 버거웠습니다. 아뇨 지금도 버거워요 밖에서 들어오면 옷을 걸고 빨랫통에 넣는 그 행동이 너무나 버겁습니다. 풀린 신발끈을 묶는 것조차 버거워서 눈물을 흘리던 그때의 나보단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부족하네요.
이름없음 2021/02/15 23:20:40 ID : QpU1u7ar9bg
예전보다 사람들의 눈을 지나치게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지만 괜찮다고 말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2년 반? 3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네요. 3년 뒤에 저는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거 때문에 하루하루 버텨요
이름없음 2021/02/15 23:21:59 ID : QpU1u7ar9bg
아무리 봐도 행복한 사람과 거리가 떨어졌지만 저는 그래도 행복합니다. 계획을 실천하고 힘들면 쉬는 제가 좋고 못생긴 내가 싫지만 화장을 잘하는 내가 좋고 자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지금까지 머리를 기른 것도 뿌듯합니다
이름없음 2021/02/15 23:23:38 ID : QpU1u7ar9bg
저는 저를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서 제가 사랑하는 이상형에 맞춰서 생활하려고 노력합니다. (사람대 사람으로 좋아하고 닮고 싶은 사람이요 호감형!) 그렇게 저를 사랑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나 그대로 사랑 해야한다고 하지만 자기 마음에 안들면 마음이 안가는게 당연하죠
이름없음 2021/02/15 23:34:57 ID : E7e2LcJO4Fd
나랑 같은 나이인데도 생각하는거하며 말하는게 진짜 성숙하다 멋져.. 앞으로 더 행복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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