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게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고, 가게 문을 잠그고 아버지가 가야하는지라 밖에다가 케이지를 놓고 키우고 있어. 솔직히 이렇게 키우는 것도 잘못된건지 알고 있어. 음 하여튼 .. 오늘 아침 6시 반쯤 아버지가 문을 열려고 가게 앞을 갔다가 팔월이(고양이 이름) 가 없는걸 확인하셨대. 씨씨티비 돌려보니 왠 미친놈이 목줄까지 풀러서 그거 잡고 튀더라고..뭐 팔월이가 불쌍해보이나보지? 안그래도 그 주변 도로가 넓고 광활해서 차에 치일까봐 단단히 묶어놓거나, 아침 - 저녁으로는 춥기도 하고 가게 안에 들여다 놓는데 그 미친놈이 눈치보고서 그거 푸르고 튀더라? 참고로 길고양이라고 착각할 수 없는게 물, 밥그릇 다있고 목줄도 케이지랑 연결되어 있었어. 그걸 끊고 튄거지. 세상 별 미친놈을 다보지만 하여튼 우리 가게는 다른 가게들과 마찬가지로 씨씨티비가 있어. 그걸로 일단 어느쪽으로 튀었나 보고,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해. 근데 경찰이 솔직히 많이 도와주지 않을 것 같아서 어떤걸 해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