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오늘 꿈을 꿨는데 꿈에 옛날 인연들이 가득 나와서 합숙같은걸 했단 말이야 다같이 너는 어떠냐 나는 대학다니는중이다 회사다닌다 하면서 안부물어보고 근데 거기에 나도 누군지 모르는 남자가 있었거든?

옛날 인연이라 음, 그치 누군지 모를수도 있지 싶어서 냅뒀는데 거기에 또 내가 모르는 여자애가 하나 있었어, 근데 걔가 나랑 절친이래 그래서 와! 절친! 하고 놀다가 다같이 옹기종기 모여서 자는데 일어나보니까 나말고 아무도 없는거야

엥 뭐지 하고 문을 딱 열었는데 피의 향연..... 그때 딱 이거 꿈이구나 싶어서 둘러봤는데 그 남자가 나보고 화장실에 선물이 있다면서 열어보라더라? 그래서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나랑 절친이라던 애가 목없이 변기에 앉아있더라고

근데 걔를 어떻게 그 절친이라 떠올렸는지 모르겠네.... 암튼 꿈인걸 아니까... 앗, 이거 절대 고통스럽게 죽는 전개다 싶어서 문닫고 잠궜지, 어쩌지 하고 주위를 살피는데 칼한자루가 그 절친이라는 애 손에 있길래

그걸 쥐고 눈 딱감고 자살하자! 하고 목을 찔렀다? 근데 안죽는거야....원래 난 죽으면 일어나는 타입이라 거울을 봤는데 피도 안 나고 있고....그래서 두세번 더 찔렀는데 그래도 피가 안나서 아, 죽기는 글렀나 하는데 입벌리는 순간 피가 미친듯이 나더라고,

뒤에서 문열리는 소리가 나길래 뒤돌아봤는데 그 남자가 뭐래야지....굉장히...어...그로테스크한 모습으로 문을 열었다가 나랑 눈이 마주치더니 갑자기 사라졌어...

그러고는 거의 쫒겨나듯이 번쩍 눈을 떴는데 너무 생생해서 적어본다....

내 정신상태가 이상한건지 악몽을 꾼건지....아직도 분간이 잘 안가...

개꿈. 종종 생생한 꿈을 꿀 수도 있는데 그냥 개꿈. 특히 이런 꿈은..

>>10 역시 그렇지??? 개꿈이겠지????

>>11 웅 별일 아닐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