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지금까지 중1때 1번, 중3때 연애를 3번하고 그게 마지막이었어. 근데 내가 진짜 ㅂ1ㅅ 같겠지만 연애와는 별개로 중1-고1 중반까지 좋아하던 선생님이 있었어. 아니 어쩌면 지금도 좋아하는 것 같아. 페메, 디엠 이런거 계속했어. 내가 고1 후반에 쌤이랑 좀 싸웠어. 내가 그때 기말고사가 너무 힘들어서 연락을 막 6시간-12시간 지나서 봤거든. 그래서 그거가지고 싸웠어...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절대 사귀는 사이 아니고 고1 중반에 고백했다가 "나 범죄자 된다~" 이렇게 간접적으로 거절하셨어. 근데 그 쌤은 나한테 진짜 사랑다운 사랑의 의미를 알려준 사람이야...
난 한 사람만 좋아하고 싶거든. 내가 지금 진짜 내 목숨을 건다해도 아깝지 않을만큼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는데, 내가 이만큼 이 연예인을 좋아한다면 그냥 이 연예인만 좋아하고 싶어. 내가 위에 쌤을 언급한 이유는 내가 아직 선생님을 좋아하는건지, 오랫동안 좋아해왔으니까 지금도 좋아해야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아직도 쌤한테 잡혀있는건가 싶어서야. 만약 내가 이렇게 연예인을 좋아한다면 선생님이나 다른 사람은 안좋아하고 싶어. 이번에 새로 반배정 된 반에 내가 작년 후반에 잠깐 좋아했던 남자애도 있거든. 내가 좀 금사빠 기질이 있는거니...
그리고 난 지금 정말 연애 같은 연애가 하고싶어졌어. 내가 중학교때 했던 연애는 내가 차든, 차이든을 떠나서 울어보지도 않았고, 정말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는 감정을 느껴본적이 없어. 어쩌면 그때는 내가 좋아했던 쌤이 내 마음속 깊이 자리 잡았기 때문일지도 모르지. 지금은 그 사람을 위해서 뭐든 다 할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정말 연애를 해보고싶어. 난 지금까지 사람들이 외롭다는 그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어. 연애? 하든 못하든 상관 없었어. 근데 지금은 좀 다른 것 같아
되게 두서 없어서 미안한데 결론은 한 사람만 정말 좋아하고싶고, 연애 다운 연애를 해보고 싶다는거야. 해결책 없을 것 같다는 것 정도는 나도 알겠지만... 내 마음이니까 내가 해결해야한다는 것 정도는 알지만,, 혹시 레스주들이 내 생각을 좀 정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싶어서 글을 남겨...
AqkpPg0q7xO2021/02/17 00:25:17ID : AqkpPg0q7xO
진짜 ㅈㄴ 한심하겠지만... 아무 조언이나 받아들일게.. 부탁햅...
이름없음2021/02/17 00:35:31ID : s1eJUZdwlfQ
나도 18살이야! 나도 그런 고민 많이 해봤어
내가 하는 말 새벽갬성이라 좀 오글거릴 수도 있어 ㅋㅋㅋㅋ
지금 우리가 아직 18살 밖에 안 됐잖아. 아직 사랑을 배워가는 나이야. 레주가 이상한 길로 빠지지만 않으면 돼! 예를 들면 바람이라던가 그런 거 ㅋㅋㅋㅋ 우리가 성인이 되고 성숙해질 쯤이면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분명히 올 걸? 내가 생각하기엔 그때가 우리가 지금까지 사랑에 대해 배워왔던 모든 걸 써먹어야 할지도 모르는 사랑일 수도 있어. 그니까 지금은 '배워가는 단계다' 라고 생각하고 레주가 생각하는 연애 다운 연애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