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입으로 음식을 섭취하면 위에서 소화 및 흡수가 되는데 그 흡수물들이 위외 간에서 대사, 즉 필터링을 당해 필요한 곳으로 보내지는 걸 first pass effect (초회 통과 효과)라고 함. 우리가 소화기관을 통해 섭취하는 모든 성분들은 소화 과정과 초회 통과 효과를 거치면서 농도가 자연스럽게 옅어지고 효과가 나타나는데에도 시간이 걸리게 됨.
그렇다면 제일 빠르게 우리 몸 속, 즉 필요한 장기로 보내는 방법은 뭘까? 주사를 통해서 혈관으로 직접 성분을 주입하는 방법이겠지?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냥 일반인인 우리가 직접 주사를 놓는 건 하기 힘들어. 하지만 우리 몸에 바늘을 꽂을 필요 없이 이 초회통과효과를 우회하여 혈관으로 바로 흡수되는 루트들이 있는데, 바로 혀 밑이나 응꼬 같은 점막 부분이야.
그래서 협심증 환자들이 응급실에 오면 혀밑에 니트로글리세린을 넣어주면 약이 간에서 대사될 필요없이 혈관으로 바로 흡수된다는거. 응꼬로 투여되는 좌약도 같은 원리고.
그렇다면 이 원리를 살려서 혀 밑에 커피 가루를 두고 녹여 먹으면 어떻게 될까? 말 그대로 카페인을 혈관에 주사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카페인이 혈관을 통해 바로 뇌로 직행할테니 카페인 킥이 더 빠르고 강하게 오게 할 수 있다는 말이지!!!
아는 의대생 형이 이 방법 알려줬는데 나도 조별과제 제출한다고 밤새서 작업할 때 이 방법 써보니까 진짜 효과 좋더라
이 방법 처음 쓴 날 진짜 너무 잠이 안 와서 그날 강제로 밤샜음ㅋㅋㅋㅋㅋㅋ
아 커피 자주 안 마시는 사람들은 부작용으로 너무 많은 카페인이 갑자기 들어와서 손떨림이나 두통 같은게 오는 사람도 있더라. 이 방법 쓸거면 양 조절해가면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