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어떻게 된거냐면
친구가 방청소를 하다가 쓰다만 컬러링북을 발견했어. 그래서 걔가 너 이거 가질래? 샀는데 나 안 씀. 이라고 나한테 물어봤어. 나는 그럼 버리지 말고 갖고 있어봐 내가 가져가게. 이렇게 말했지. 근데 다음날에 걔가 너 생일선물로 그 컬러링북 주면 되겠다! 이러는 거야. 좀 기분이 그렇던데 어떻게 생각해? 나는 자기가 쓰던걸 생일선물로 주는거 자체가 좀 웃기다 생각하는데.. 나는 작년에 걔한테 5000원짜리 임티 사줬어. 나도 생일선물 비싼거 사준건 아닌데, 내 돈으로 직접 내가 결제해서 친구가 갖고 싶은거 사줬잖아. 자기가 쓰던거 줄 바에 1000원 짜리 간식 사다주는게 더 기쁠 것 같은데. 자기가 필요없어서 버리는거 나한테 주는거 잖아. 그 컬러링북도 어차피 부모님이 사주신걸텐데..
이게 표현은 못하겠는데, 기분이 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