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처음부터 친구를 죽이려고 시작한 건 아니었어. 내 행위는.. 꿈 살인이라고 칭하는게 좋겠지?

때는 내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을 때이고, 난 그 꿈살인이라고 칭할 행위에 거의 미치기 직전까지 갔었어. 부모님은 그냥 내가 잠깐 스트레스 과다로 정신에 문제가 생겨서 헛소리만 한 줄 알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내가 그때 겪은건 내 꿈 안에서만의 일은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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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애들이 학교 내신 성적이나 뭐 공부에 관련된 것들에 병적으로 집착한다는 건 이미 고등학교 들어와서부터 알고 있었고 3학년에 올라가면 당연히 그것들이 더 심해질거라는거 나도 예상하고 있었어

어디든 성적은 경쟁에 의해서 생긴다는거 나도 잘 알고 있었다고. 근데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도무지 견딜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엄마 아빠 동생과 떨어져 지냈어. 그것만으로도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나. 지금도.. 죽어도 돌아가고 싶지 않을 만큼 스트레스 받았었어

기숙사에 들어가면 룸메이트 몇몇은 잔다고 자기들끼리 거짓말을 치고 불을 끈 다음, 몇분 후에 내가 잠든지 확인하고 자기들끼리 나가서 따로 공부하고. 학교에 가면 애들은 몇명이 수업 내용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는걸 알아도 절대 고쳐주지 않았어. 당연하다는거 알고 있었지만.. 너무 힘들었거든. 근데 날 제일 고통스럽게 한건 단체가 아니라 정말 소수였어..

응 듣고있어!

ㅂㄱ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