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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2/18 00:25:20 ID : IJO9ArzaoIJ
말하려니까 길어져서 걍 적는거.. 나랑 오래지낸 친구들이 있고 걔네랑 여태까지는 서로 좋아하는거면 신나게 같이 공유하고 누구 하나가 안좋아하는건 노터치하면서 배려하는 방향으로 크게 싸우는 일없이 잘지낸 애들이 있는데 요즘들어서 자꾸 나한테 종교권유를 하는데 그게 너무 싫어... 참고로 나는 무교인데 누가 무슨 종교를 믿던가는 진짜 신경안써 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면 그걸로 된거지 근데 내가 에둘러서 좀 싫다고 하는데도 한번 얘기라도 들어보라고 하는게 너무 싫고 답답해..... 특정 종교 진짜 비하할 생각없고 그냥 내가 개인적으로 그 종교에 데인게 좀 있어서 나는 그게에 대해 들을 마음이 없다고 하는데도 자꾸 조금만이라도 들어보라는데 왜자꾸 이러는지...
이름없음 2021/02/18 00:26:30 ID : unCrxV85WnO
아니 왜 이정도 글만 봤는데 사이비같고 이단같고 그르냐..
이름없음 2021/02/18 00:34:13 ID : IJO9ArzaoIJ
그쪽 종교관련으로 나 개인한테 있었던 일은 몇가지 있었는데 나머지는 다 그냥 이제 잊고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정도인데 몇달전에 내가 너무 상처받은 일이 있어서 작년에 우리 할머니가 별세하셨는데 그때 되서야 내가 할머니께 많이 못해드린거 같아서 너무 죄송하고 또 죄송해서 정말 많이 울었거든 그래서 너무 늦었지만 아직 숨 거두시기전에 하고 싶은 말 울면서도 전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그 병원 원장선생님이 오시더니 할머니 종교가 어떻게 되시냐고 묻길래 할머니가 생전에 절 정말 좋아하시는 불자셔서 대답했더니 (불교 아닌 그 종교의 신)을 믿어야 좋은 곳을 갈 수 있는데... 그래도 환자분(할머니)는 이제 늦으셨으니까 나라도 할머니 위해서 지금부터 그 종교믿고 할머니가 좋은 곳 가실 수 있게 빌어주라는 말이 그때 너무 화가 났어
이름없음 2021/02/18 00:36:44 ID : IJO9ArzaoIJ
이쯤 쓰면 좀 어느 종교를 말하는지 감이 오는 사람도 있을거 같아서 말하는데 나는 정말 어느 특정 종교를 비하하고 싶은게 아니고 그냥 내가 겪었던 그런 경험때문에 나는 그 종교에 몸담을 생각이 없다는 것만 말하고 싶어...ㅠㅠㅠㅠㅠㅠ 누가 어느 종교에서 뭘 믿든 그 사람이 행복하면 난 그게 좋은 일이고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거외에는 별 생각이 없지만 이런 일있으면.... 아무래도 나보고 믿으라고 하면 꺼려지는게 당연하지 않나..???
이름없음 2021/02/18 00:39:13 ID : IJO9ArzaoIJ
나는 계속 무교였어서 솔직하게 다른 종교 사정은 자세히 알지는 못하는데.... 친구들이 권유하고 있는데가 내가 알기로는 그쪽 안에서도 이단취급인걸로 알고 있어....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걔네도 다른 사람이 생각하기에 시선이 곱지 않은 건 알고 있고 나도 그게 거절하고 싶은 이유 중 하나라고 하는데도 그래도 자꾸 조금만 알아보고 나서 생각해달라고 그러네...
이름없음 2021/02/18 00:40:13 ID : unCrxV85WnO
이야 이게 무슨 신박한 개소리냐.. 그 사람 뭐야.. 나는 종교권유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이라 글만 봐도 열오른다... ㅅㅊㅈ나 ㅇㅎㅇㅇ ㅈㅇ이거나 혹은 ㅎㄴㄴㅇ ㄱㅎ같은데 레주야 절대 넘어가지 마러,,,
이름없음 2021/02/18 00:43:42 ID : IJO9ArzaoIJ
아무튼 나한테는 아직 그게 제일 상처로 남아서 그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엄청 울어... 거기서 그렇게 말하면 우리 할머니가 좋아하고 믿으신게 옳은게 아니란 말밖에 더 되나..?? 거기다 나한테 할머니 위해서 믿으라고 하면 안그래도 할머니께 못해드린 것만 생각나서 죄책감 드는데 더 마음만 무겁게 하고 거부감 들게 하고.... 나도 그건 그 종교를 믿는 사람들 중에서 일부의 사람이 어쩌다 그런 말을 한거지 다 생각이 그렇진 않다는 거 잘 알고 진짜로 그 종교를 나쁘게 생각하진 않아 사람이 몇명만 모여도 그 중에서 꼭 별난 사람은 있는게 당연한데
이름없음 2021/02/18 00:46:09 ID : IJO9ArzaoIJ
너무 답답해서 혹시 내가 좀 과하게 생각한건 아닌가 했는데 고마워ㅠㅠㅠㅠㅠㅠ 정말 놀랍게도 그 병원 근처에 진짜 ㅎㄴㄴㅇ ㄱㅎ가 있어서 혹시나.... 싶긴해..... 그거때문에 정신이 확 들어서 갈 생각은 없어...!!ㅠㅠ
이름없음 2021/02/18 00:48:32 ID : IJO9ArzaoIJ
다른건 마음의 상처로 남은건 아니고 쇼킹한 일이 있긴 했는데 중학생때 같은 반에 ㅎㄴㄴㅇ ㄱㅎ 포교하는 애가 있었어서..ㅋㅋㅋㅋㅋㅋㅋ 걔한테도 좀 시달리느라 식겁하긴 했지만 무사히 빠져나왔고 이제 진짜 진절머리가 나서 실수로라도 빠질 일은 없다고 생각해... 사실 나한테는 사이비든 아니든 그냥 그 종교얘기 나와서 생각만 해도 자꾸 저 일이 떠올라서 기분이 안좋거든...
이름없음 2021/02/18 00:51:44 ID : unCrxV85WnO
그니까.. 다른 종교라고 좋은 곳 못 가는 것도 아니고 왜 말을 꼭 그딴 식으로 하는지 몰겠삼.. 아니 근데 레주 완전 차분하다 나같으면 저 쉬바롬들이 감히 나한테 포교를.... 하면서 분개했을텐뎈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1/02/18 00:52:40 ID : unCrxV85WnO
와 대박이다 그 나이에도 그런 거에 빠진 애가 있었구나 신기하다.. 아유 그런 일 있었으면 종교라는 단어만 들어도 순간 울컥할 만 하제
이름없음 2021/02/18 00:52:46 ID : IJO9ArzaoIJ
친구 중 몇명이 같은데 다녀서 걔들이 같이 나한테 권유중인데 강요하는건 아님->내가 편견이 없다면 어느정도 들으면서 알아보고 판단해줬으면 좋겠음->재차 말하지만 강요는 아니지만 처음부터 들어볼 마음도 안든다면 쪼끔 서운할거같은건 사실 이렇게 얘기하는데 난......정말.....조금도 듣고 싶지 않아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한 친구한테는 내가 이 사연까지 얘기해줬는데도 너무 마음아프고 속상한거 정말 잘 이해하지만 그래도 자기랑 같이 조금이라도 들어보지 않겠냐고 하네... 보통 이 수준을 강요라고 부르지 않니........?
이름없음 2021/02/18 00:54:50 ID : IJO9ArzaoIJ
솔직히 그 친구는 정말....진짜 광기였어서 좀 무서웠어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 폰에 교회 소개영상 넣은거 보여주고 다니면서 나한테 "너는 좋은 친구니까 나는 너랑 같이 천국을 가면 좋겠어서 이렇게 권유해보는거야~" 하는데 진짜.... 무서워서 정신이 차려지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1/02/18 00:57:54 ID : IJO9ArzaoIJ
솔직한 심정으로는 나는 그쪽으로 들어줄 마음도 없는게 확고하고... 진짜 내가 이걸 안들어준다고 해서 뭐 날 손절친다던지 악감정 품을 친구들이 아니기는 한데.. 근데 그래도 얘네가 이렇게까지 집요하게 뭘 요구한 적이 거의 없었어서 무섭다면 좀 무섭긴해ㅠㅠㅠㅠㅠㅠ 자기가 경험상 좋다고 느꼈으니까 나도 같이 들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이친구들은 내가 맛있다고 해도 민초 안먹으면서 나한테 이러니까!!! 그만해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21/02/18 00:59:27 ID : unCrxV85WnO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봐도 강요맞음ㅋㅋㅋㅋㅋ 아유 그 "아 강요는 아니고~~" 이거 ㄹㅇ 걍 붙이는 형용어임 진짜.. 나도 듣다가 환멸나서 아 뉍. 뉍. 이러잖니..... 어우 얜 또 뭐야 아니 천국이 그렇게 좋으면 빨리 가면 되지 왜 괜찮다는 사람한테 굳이 같이 가자는겨 물귀신이야..? 우리 똑똑이 레주가 민초도 안 먹어주는 친구들의 되도 않는 말 들어주느라 고생한다 참..
이름없음 2021/02/18 01:02:26 ID : IJO9ArzaoIJ
생각은 정리가 되어있었어도 마음이 너무 답답했는데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 사이비 강요 포교는 어디에나 있는거 같아.... 살면서 앞으로 이런 이상한 사람들한테 안걸리길 바랄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름없음 2021/02/18 01:06:34 ID : unCrxV85WnO
내가 말을 너무 확확 내리꽂게 말한 건 아닌가 갑자기 걱정되네..^-^ 레주도 항상 조심하고 요즘 추운데 옷 따숩게 입고 댕겨!! 좋은 새벽 보내길 바라용♥
이름없음 2021/02/18 01:10:16 ID : IJO9ArzaoIJ
결론은 정해져있던 일이긴 한데 이런 무리한 강요는 아직도 견디기가 힘들어서 많이 답답한데 쓰고 나니까 진정되네.... 전에 모 종교 전체 인원도 아니고 신규 신자 인원이 어마어마하길래 그 사람들이 다 어디에 있는거야??? 했는데 그 숫자면 내 주변에도 있을법 한거고 진짜 그렇더라...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남이 세번쯤 싫다고 하면 진짜 싫은거고 못하는 거니까 자꾸 들이대지만 말았으면 좋겠어 싫어하는 음식도 어쩌다 내가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될 때 아니면 계속 못 먹는거니까 억지로도 못먹고 그런거니까.... 다들 싫어하는거 억지로 밀어붙이는 사람 안만나고 좋아하는거 많이 즐기길 바래!!!
이름없음 2021/02/18 01:12:06 ID : IJO9ArzaoIJ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많이 참고 참는 성격이라 진짜 조심스럽게 말하고 생각하려고 너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시원하게 말해줘서 진짜로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 따뜻하게 좋은 새벽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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