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실.. 안면인식 장애가 있는데 ㄹㅇ 10년지기ㅜ친구도 한달 안보면 까먹음... 걘 인상이 평범한 편이라 그쯤에 그런 애가 있던것도 잊을랑말랑 할때쯤에 걔가 도서부에서 날 죽어라 쳐다보는거임
난 두근거렸음 나한테도 학교로맨스를 찍을 기회가 오는 것인가? 사실 난 평타 얼굴은 되는데 고1때 졸다가 깨서 책상을 퍽 쳤는데 나무필통을 조각 내버린 뒤로 아무 남자애도내게 연락을 하지 않았단말임;;
난 눈물이 났지 아무튼
누군지 알것도 모를 것도 같은 1학년이 날 쳐다보니 난 들떠있었다. 근데 걔가 나한테 오더니 "선배 죄송해요" 이러는거임
위에 말했던 내 10년지기 친구가 너 쟤 팼냐? 이러는거임.. 아.. 전 사람패고 돈뜯는 양심없는 놈은 아니고요
그냥 우산을 가지고 좀 장난쳤을뿐입니다 흑흑
약간 뭐라그러지? 손큰 아주머니들이 하루먹을 간식 하는데도 엄청 일을 크게 벌리듯이 걔도 뭘 하면 사이즈가 디따 컸다. 요약하자면 매주 동아리 시간에 과자를 그렇게 들고 왔단 소리다. 난 미친놈 보듯이 봤지만 걔는 정말 진심으로 매주 돈을 미친듯이 써서 가져왔다. 중간부턴 단것보단 짠거인 내 입맛을 알아채고 과자만 사왔다. 그러다가 어느날 몸무게를 쟀는데 ㅋㅋㅋㅋㅋ 아 5키로가 불어있는거임
내가 중학교때 근대 5종을 했었는데 그만 둔 뒤로도 근육+마른 몸의 체질이었거든 어느순간부터 볼살이 햄스터도 아니고 씨바..
현타가 와서 나 과자 안먹겠다 이제 그랬더니 걔가 충격받은 표정으로 왜요? 이러는거임
살쪄서 그러겠다고 하니까 걔가 그냥 먹으라 그러는거임
생각해보니까 걔가 그 6개월간 쓴 돈이 얼마일텐데 이거 먹튀 아닌가? 싶은거임. 난 양심이 있는 여자기때문에 그동안 고마웠다고 과자값으로 배고파서 오면 내가 과자 사주고 모르는 문제도 풀어주겠다고 했음.. 사실 모르는 문제 풀어주기는 허위매물임 나는 내신은 1도 안보는 90%가 실기인 대학을 노리고 있었어서 중3 공부도 못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