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여름이 끝나면 같이 여행이라도 갈래? 어디든 좋아. 산이든, 바다든… 바다는 추우려나. 그러니까, 약속이야, 꼭 가자." "응, 가자." … … … 수 번을 반복한 것만 같은 대화에서 깨어나, 나는 다시금 나의 몸 위로 내리쬐는 햇살을 맞았다.

카톡을 켜자 카톡 몇 개가 와 있다. - 엄마, 아빠 괜찮으면 카톡 한 번만 보내 주렴 21 - C과 ##학번 미ㅣ친 32 - 김재빈 야 괜찮냐??? 4 - 이 외에 따로 확인할 내용은 없어 보인다. >>104 1.카톡을 본다. 누구의 카톡을 볼지도 서술 2.다른 곳에서 찾아본다 3.폰을 끈다

[류은아] [괜찮니?] [그쪽에 큰일났다더라] [나가지 말고 확인하면 전화해 줄래] [류은아] [답이 없구나] [아들] [류은아] [혹시 다른 거라도 하고 있니?] [보면 바로 답장 주렴] [류은아] [류은] [아들] [아들 많이 바쁘니?] [아들] [아버지도 많이 걱정하신다 어서 답장해 줄래] [전화 왜 안 받니] [혹시 알람소리 끈 걸까] [어려우면 짧게라도 쳐서 보내 주지 않으련] [아들] [아들?] [류은아] [괜찮으면 카톡 한 번만 보내 주렴] >>106 답장을 할까?

당연하지... 걱정하시겠다... 그 사이 좀비가 되지 않으셨으면 좋겠는데ㅜㅜ

핸드폰 자판을 두드려 답을 보냈다. [괜찮아요] [지금 집에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 잘 있을게요] 답을 보내기 무섭게 전화가 왔다. 왜 안 봤냐, 괜찮냐 하며 이야기가 한참 오가고 마지막으로 어디 안 가고 집에만 있겠다는 약속을 끝으로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자 세레나가 나에게 말을 걸어 왔다. "형." "왜? 아, 그러고 보니까 넌 전화 안 하냐? 걱정하실 텐데. 동생도 그렇고." "…안 받아. 그건 됐고, 형." 세레나가 흘끔 문 쪽을 바라보았다. "…무슨 소리 안 들려?" "소리는 무슨. 아무것도 안 들리는데. 왜, 좀비도 나왔으니까 귀신 실존설도 밀어 보게?" "아까부터 말투가 왜…. 하, 됐다. 근데 정말 안 들려?" "어. 뭔 소리가 들…." …, …, …똑. "린다고…." 똑 똑 똑. 똑, 똑, 똑. 똑 똑 똑. 일정한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세 번 두드리고, 쉬고, 다시 반복해서. "미친…. 뭐야?" "나도 몰라, 아까부터 계속…." 나는 흘끔 폰을 내려다보았다. 8시 반. 이 때 무슨 일이 일어났더라. 이런 일이 있었나. 기묘한 희열이 올라왔다. 이런 일이 지금까지 있었나. 없었다. 이제 와서 공포 같은 것을 느낄 리도 없다. "열자, 문." "뭐?" "문 열어 보자." 나는 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소리 sos같이 느껴지지 않아? 박자가." "…그런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위험," "그러면 잠금장치 해놓고 열게. 아까처럼. 그러면 괜찮지?" 세레나는 주저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조심해." 그렇게 조심스럽게 문을 열자 그곳에는 >>109가 있었다.

와 어린 여자아이가 모스부호를 안다고...? 오히려 더 무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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