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영원히 잊지 못할 만큼 큰 상처를 줘버린 것 같아서.. 그냥 어쩌다 잊게 되더라도 문득문득 생각날 것 같고 화나고 상처받았을 것 같아. 괴로울 것 같기도 하고.. 사과하고 싶은데, 내가 사과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고 사과 한 다음의 반응을 보는게 너무 무서워서 못하겠어.. 그 사람이 무서운 사람이라는 게 아니라, 그냥 내가 두려워하는거야. 사과한 뒤의 상황을.. 내가 너무.. 너무 미안해서 뭐라고 해야할지, 할 말은 많은데 어떻게 잘 말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내가 사과하면 오히려 싫어하는 게 아닌가 싶고 그래.. 래더들이 도움 좀 줄 수 있을까..?

일단 사과를 할때는 말로 하든 문자로 하든 자기가 잘못한것 왜그랬는지 그말을한 후에 내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진심이 담긴 사과 가 중요해 어떻게 상처줬을 지는 모르겠지만 난 말로 사과나 이런걸 좀 무서워해서 연락으로 하거든 진심이 담긴 사과를 하면 받아줄지 모르겠다

너가 자각할 정도로 큰 잘못을 했다며 난 사과 안했으면 좋겠어 다 니맘 편하자고 하는 사과인데 친구 입장에선 사과하는게 더 빡칠것같고 더 상기시키는것 같고 너가 이기적으로 보일것같아 너가 진심으로 속죄한다면 너가 걔한테 미안한감정을 평생 앉고 살아 죄책감처럼

>>2 얼굴 보고 사과를 하고 싶어도 그거는 내가 자세한 상황을 못말해줘서.. 못하고 연락으로 해야하는데 그게 오히려 상대방이 싫어할까봐 미안하고 두려워서 물어봤어. 친절하게 답변해줘서 고마워..!

>>3 나도 네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아..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평생 미안해하면서 살 거고, 어차피 난 잊고 싶어도 영원히 잊지 못해.. 내 마음 편하자고 하는 사과 아니야. 그 사람이 지금 이게 편하다면 난 사과 안할거야. 그래서 그 고민 때문에 올린거고.. 내가 사과를 하면 그 사람이 받은 상처가 조금 치유될 수도 있지 않을까, 혹은 그 때문에 악화되진 않을까. 그 두개 때문에 올린거야. 나도 나 잘못한 거 알고있어.. 상기시켜 줘서 고마워. 근데 난 정말 정말 너무 미안해서 그 사람이 조금 더 편할 수 있다면 최대한 그쪽 방향으로 가는 걸 택할거야. 내가 몇 배 더 힘들어지더라도 상관없어. 내 잘못이니까.

지금 보니까 상황 설명을 아예 안했구나. 요약만 해볼게. 나는 약 1년간 집착에 시달렸었어. (너무 기니까 이 정도로만 끝낼게.) 그것도 남자친구도 뭣도 아닌 모르는 사람한테 말이야. 정말 1년간 집요하게 괴롭히더라고, 내 상황이 상황인지라 주변에 도움도 못청하고 부모님한테도 말 못 드리고 진짜 하루하루 병들어가는 게 뭔지 그 때 깨달았거든.

그 당시에 나 정말 처참하게 무너졌었어. 그 집착하는 사람이 너무 무서워서 평생 한번도 안해본 자해도 하고 매일 잠만 들면 악몽 꾸고 자살시도를 해보진 않았지만 그런 무서운 상상을 계속 달고 다닐 정도로 무서웠는데, 그때까지도 누구한테도 말 못하고 그렇게 지냈어. 허다하게 중간에 깨서 소리 못 지르니까 입술 짓씹으면서 울고 대인기피증 생겼지, 원래 있던 무대공포증 심해졌지. 사람하고 대화 자체가 두려워지고 나중에는 가족들도 무서워지려고 하더라.

미안 짧게 끝내려고 했는데 내 상황을 좀 설명하고 싶었어. 지금은 걱정 안해도 돼. 나 많이 나아졌어. 처음만큼은 아마 영원히 불가능이겠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어. 정말 나 활기찬 사람이었거든. 지나가다가 아무한테나 친구할래? 놀래? 등등 그냥 관심 받는 것도 재밌고 애들이 재밌다고 해 주는 것도 좋아서 정말 활발한 사람이었어 나. 지금은 아니지만. 난 그 자식 때문에 자신감도 뭣도 다 잃었는데 걘 잘 지내고 있으려나 모르겠다. 알고 싶지도 않고, 맨날 나한테 집착하고 협박만 하던 새낀데..

그리고 결국에 나 정말 이대로는 죽겠구나 싶어서 친구한테 도와달라고 했고, 판단력이 다 흐려져버린 내 선택지도 골라주고 해결해주랴고 노력하고 넌 몰랐겠지만 나 그때 진짜 지쳐있었는데 도와줘서 고마워 친구야.. 어쨌든 결국 그렇게 어찌 저찌 해결 됐어. (생략한거야.) 문제는 이 이후에 나한테 과도한 애정을 주는 사람을 내가 너무 무서워해서 나도 알면서도 모르게 선을 긋더라고.. 안 그러고 싶어도 미안, 정말 미안하고 이기적인 거 아는데. 난 내 공포심을 못 이겨냈어.

날 좋아해주는 거 좋고 고맙고 나도 좋았는데, 계속 함께 했다면 좋을텐데 나도 그 사람이 계속 좋아지고 (이성적으로가 아니라 지인으로서) 그 사람이 나한테 지인으로서 주는 애정과 관심이 느껴지니까 그걸 내가 쳐낸 거야. 그냥 이렇게만 들으면 별 거 아니게 보일지는 모르는데.

매일은 아니더라도 밤도 같이 톡하면서 새봤고 그 사람 덕분에 안하던 것도 시작하고 약 2년동안 같이 지내던 사람을. 쳐내버렸어. 나 알거든. 그 사람 자기 상처 많이 받는다고, 버림 받는다는 말을 했던 것도 기억나. 내가 선을 긋는게 느껴질텐데도 그게 불안했는지 계속 오셨는데 난 그럴수록 더 칼같이 쳐냈고 거의 한 달 이상 그렇게 한 것 같아. 결국 항상 먼저 오던 톡이 끝났고 날 감고있던 족쇄도 풀려나는 기분이었는데, 그것도 잠깐이더라. 몇 주 지나고 무서웠던 감정 사그라들고 제정신 돌아오니까.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뭐 한거지? 뭐지? 이런 생각 들고. 상처받은 것 같은 말투도 보이고 힘들어하는 거 눈 앞에 다 보였는데. 정도 있는대로 다 나한테 주신 것도 아는데 제가 또 버림 받는 기분 느끼게 해버렸네요. 미언해요. 정말 정말 미안한데 저도 뭐라고 사과 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이기적이지만 그 사람도 날 다시 친구로 생각해줬으면 좋겠고 돌아가고 싶었어. 근데 말 할 때 나한테 딱 선 지키더라. 그냥, 그 사람 인생에서의 엑스트라가 된 기분. 정말 내가 한 것처럼 칼같이 쳐낸 것도 아니고 딱 선 긋고 본인이 안넘어오시는데 내가 얼마나 잘못해는지 느껴져. 그정도로도 난 벌써 아픈데, 얼마나 힘드셨을까.. 맞아, 지인이라니 내가 너무 한 걸 바랬지. 엑스트라만으로도 고마운건데. 지금은 그분 곁에 다른 분이 계셔. 그냥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 그래도 아직까지 내가 본인을 떠난 게 자신의 잘못이 있을 것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아니 혹은 자책하신다면 사과와 함께 내 탓이라고 말은 해드리고 싶었어, 정말.

상황 설명 진짜 간단하게 하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졌네.. 그래도 나 정말로 미안해서 사과하고 싶은거야, 알량한 내 죄책감 덜고 싶은 게 아니라.. 정말 미안한데 그거라도 받아주고 오해라고 풀렸으면 좋겠어. 아니 내 마음 한구석에서는 조금 희망 갖고 있는 것 같기도 해. 한동안 그분에게 있어서 최고 지인의 자리에 있었던 거. 이제는 아니지만. 그 자리를 다시 갈 순 없더라도, 지인으로서는 남게 해주시려나. 이런 거 있는 것 같아. 아 사실 잘 모르겠어. 나도 헷갈려..

새벽이라 좀 더 과몰입해서 슬픈 마음에 더 줄줄 썼던 것 같아. 읽는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적고 나니까 죄책감이 더 커지네.. 제발 지금은 괜찮으셨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과도한 집착은 사랑이 아니야. 제발 착각좀 그만해. 너 안 좋아한다고 말했잖아. 분명히 말 했을거야. 근데 그거 막 돌려가면서 밀당한다고 착각하지 말고. 누군가 심하게 집착을 할 때 상대는 병들어가고 힘들어하고 있다는 거 제발 새겨넣어. 머릿속에 안들어가면, 뇌에 한자 한자 정성스레 새기기라고 해. 제발 부탁이야. 혼자 하는 망상으로 착각 좀 하지마.

일단 사과안하고 평생 죄책감 시달려라 난 이거 추천안해. 살인을 했더라도 사과는 하는게 난 맞다고 봐. 난 중학생때 학원에서 괴롭힘 당했었어 남자애 둘이서 벌레시체를 내몸에 문질렀어.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번 또 나한테 ㅅ드립 문자메세지도 보내고 내가 화장실 갔다왔는데 너 쉬이이이 했어? 하면서 성희롱하고 집까지 따라오며 스토킹했어. 이게 벌써 12년전 일이네. 난 걔네들이 진심으로 반성했다면 사과해줬음 좋겠거든. 직접 만나서 사과하는건 싫지만 페메, 디엠, 카톡, 문자, 전화 같은걸로 사과해줬으면 하거든. 사과안하면 지 잘못도 반성안하고 뻔뻔하게 살고 있겠지? 싶을텐데 사과하면 그래도 잘못한걸 알긴 하는구나 싶을거같어. 일단 사과할때 상대방 탓은 절대절대 하면 안되. 설령 상대가 진짜 나한테 상처주는 행동을 했을지라도. 또 이말도 넣으면 좋을거같어 정말 용서받으려고, 내마음 편하자고 사과하는거 아니고 너가 미안해한다는걸 그저 알려주고 조금이라도 상처가 아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하는거라고 말해주면 좋을거같어, 나는 꼭 사과했음 좋겠어 사과도 때가 있거든 나중에 후회하고 사과하려해도 때가 지났을 수도 있어.

>>4 엉 꼭 사과 잘해서 잘해결됬으면 조켔다

>>16 네가 당한 일은 정말 유감이야. 마음만 같아서는 욕 퍼부어주고 싶은데 나도 누군가에게 상처줬으니까 그 사람들과 다른게 없겠지. 힘들었겠다, 그래도 벗어났다니 정말 다행이야. 사과하는 게 좋겠지? 용기 내서 미리 정리해두고 하고 싶었던 말들 다 전하려고.. 네가 써 준 말 이미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오히려 핑계 될까봐 걱정이었거든. 근데 말해줘서 고마워, 쓰는 게 낫겠다. 해준 말 정말 도움이 됐어..! 앞으로는 힘들지 말고 행복했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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