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년에 좀 먼 학교로 입학해서 첫날에 애들 몇명이랑 친구먹고 둘러보는데 걔한테 그냥 반한것 같아
처음엔 우정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작년부턴 단순한 우정으로 내가 걔를 바라보고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아무튼 걔랑 너무 친해지고 싶었는데 우리가 서로 너무 낯을 가려서 처음 1년동안은 애들이 도와줘도 말도 못해본 사이였어
그랬지만 전혀 진전은 없었고...ㅜㅜ어흑 그래서 중간에 그냥 접을까 싶었는데 왠지 요즘에 또 다시 마음이 타오른다!!!!
딱히 의도한건 아니지만 좋아하는 친구랑 제일 친한 친구가 나랑 같은 학원을 다녀! 그래서 시험기간에 밥도 같이 먹고 그러다 보니까 절로 연락도 자주 하고 친분을 많이 쌓게 되었어
서로 관심사도 같고 얘기할 수 있는 시간대도 너무너무 잘 맞아서 그렇게 얘기하다 영화 이야기가 나왔어!
그렇게 해서 이번주에 영화를 보러 가기로 약속을 잡았는데(영화관이긴 한데 cgv 메가박스 그런곳은 아니야 엄청 작은데 뭔진 모르겠다 사람 잘 안가는 곳으로 가!) 그 영화를 내가 짝사랑하는 친구가 관심이 있다고 그랬나봐
그래서 친구가 내가 좋아하는 친구한테 한번 물어보겠다면서 전화를 했는데 자기도 보려 했다고 나랑 같이 가도 괜찮다는거야!!!!!!!
헉 너무 대박 진짜진짜 설렜어
또 운좋게..? 2명은 같이 앉아도 되는데 1명은 따로 앉아야 하거든 그래서 두명 뒤에 한명이 혼자 앉기로 했는데 그 영화 내용이 아마 슬픈건가봐 그래서 친구가 자기는 눈물 많다고 부끄럽다고 혼자 앉겠다길래 저절로 나랑 짝사랑하는 친구랑 같이 앉게!!!!!!!!!!!됐어!!!!!!!!
저녁 시간대라 같이 밥도 먹기로 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어우어우어웅웅대박 나진짜 너무 떨리고 좋아......... 보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이렇게 주절주절 쓰는게 어우 부끄럽네 보면 어쩌지
아무튼!!!!! 설마 너 보고있니???.... 아 나 진짜 진짜 너 좋아해 미안해 미안 진짜 미안해
으으으으으 ㅠㅠㅠㅠ 안봤으면 좋겠다 너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