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5년전인가? 썼던건데, 지금은 아예 폐기해버린 소설이야.
주인공 이름이 '비앙카 본 스노우' 공주야. 백설공주를 모티브로 했지. 일단 비앙카는 원작 백설공주랑 똑같은 과거사를 가지고 왕자와 결혼해. 그리고 이십년이 지났지. 비앙카는 38살이 되었고 여전히 왕자 아니, 왕을 사랑했어. 하지만 왕은 아니였지. 난생 처음 본 비앙카의 미모만을 보고 결혼했는데 서른이 넘어서 그 미모가 사그라들기 시작하니까 왕은 더이상 비앙카가 사랑스럽지 않았어. 그래서 왕은 무수히 첩을 들이고 비앙카를 별궁에 방치했어. 그리고 뭐, 어찌저찌해서 왕은 애첩의 이간질에 비앙카를 완전히 버리고, 결국 비앙카는 목숨을 잃지. 비앙카는 마지막에 생각했어.
'아, 그때 독사과를 먹는게 아니였는데.. 그때 왕자를 따라가는게 아니였는데.. '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그리고 비앙카가 눈을 떴을때에는 5살, 황궁에서 살던 때로 돌아왔지. 비앙카는 처음엔 받아들이지 못하다가 이내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을 비참하게 버린 왕자에 복수를 선사하기로 마음먹지. 그리고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다른 공주들도 등장을 해. 인어공주, 신데렐라 등.. 그리고 그들의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어주게 되고, 공주들은 비앙카의 조력자가 되지.
그리고 마지막엔 왕한테 시원하게 복수하고 자국의 여왕이 되어서 자기만을 아껴주는 남주랑 알콩달콩 사는 결말. 가끔 황궁에 다른 공주들이 놀러오기도 하고ㅋㅋ
귀찮아서 외전부터는 안쓰고 폐기한 소설인데 갑자기 생각나서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