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엔 다른 선배들?아마 선배들이었던거 같아. 여자 선배들이 있었는데 다들 덩치도 좋고 아마 빠른 사람들인가봐. 선생님이 쟤 잡는 애한테 600만원을 주겠다(????이부분 정확히 기억해...내가 600만원이 갖고 싶었나?)
그러자마자 그 선배들이 일어나서 날 잡으려고 했고 나는 그 친군지 선밴지 나보고 상자 뺏기지 말라한 애랑 같이 서로 박스를 토스하며 학교 건물 밖으로 나갔어
그 애랑 막 뛰는데 내가 혼자 속으로 생각한게, 매일 아침마다 조깅을 해서 다행이다. 이러고...선배들이 뒤에서 무슨 애들이 체력이 이렇게 좋냐!하고 소리를 질렀고 박신혜 닮은(그냥 박신혜라고 부를게) 애랑 나는 계속 숨이 턱까지 차는데 죽어라고 뛰었어
박신혜가 엄청 빨랐는데 진짜 둘이 헉헉 대면서 계속 뛰었다...
그리고 아까 그 선밴지 친군지 하는 애가 어디서 나타나서 박스안에 있는 뭘 주머니에 넣고 선생님한테 박스를 주라는데 뭔지 못들은거야 내가
걔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고 나는 또 뛰는데 얘가 스피드가 너무 빠르니까 금방 따라잡힐거 같았어
그래서 생각한게, 거리가 좀 있으니 내가 시야에 안보일때 숨어야 겠다 싶어서
어느샌가 옥상 위를 달리는데 건물이 아주 크고 ㄷ 자 형태더라구
선배들
———-
박신혜. ㅣ
————
나
이런식으로 있었어 엄청 넓어서 거리가 좀 있는데. 내가 그 옥상 벽을 타고 내려가서 있으려고 했는데 막상 그러면 박신혜는 못봐도 선배들은 볼게 뻔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내려갈까 말까 하는데 박신혜가 가까이 왔어.
내려가려는 모션을 취하니까 걔가 갑자기 아래로 뛰어내린거야
여기서 부터 무서워짐...
선배들도 소리를 지르고 나도 경악해서 봤어 근데 쟤는 무슨 귀신같은 형상으로 내 박스를 뺏겠다는 일념인지 그 다리로 순식간에 계단안으로 사라짐...아마 옥상으로 올라오겠지 내가 겁먹어서 박스를 막 뒤져가지고 나보고 주머니에 숨기라고 한걸 막 찾아가지고 주머니에 대충 몇개 쑤셔넣고 다시 박스를 모르는척 닫아놨어
선배들도 패닉와서 쟤 뭐야?뭔데?라고 이야기 했어
일단 다들 놀란 상태라 선배들이나 나나 빨리 도망치는게 답이라고 생각했는지 또 배경이 건물안으로 바뀜.
다른곳으로 도망쳐야 하는데, 걔가 빠른데다 아래서 올라오니 건물을 나가려고 했다간 걔랑 마주칠거 같은거야
진짜 무슨 엄청 빠른 좀비??느낌이여서 나 말고 선배들도 마주치면 죽일거 같은 기세였었어
흩어지는게 무서웠는지 우리는 다같이 복도를 미친듯이 뛰어서 옆 건물로 넘어가는거 같았어 구조는 잘 모르겠고; 걍 옆건물이라고만 생각을 했음...거기서 조심해서 한층씩 내려갔는데, 7층 건물인데 3층쯤 내려왔을때 갑자기 선배 하나가 확 당겨서 빈 사무실 같은데로 들어갔어
교실과는 다르게 뭐 복도쪽에 교실은 창문이 있잖아 여긴 그런건 없었고...진짜 그냥 사무실처럼 철문이였어
그리고 내 꿈에선 찰나였는데 한참동안 그러고 있었나봐. 다들 지쳐서 바닥에 앉아있는데, 뭔가 물어보려 하면 입을 막아서 물어볼수가 없었어.
내가 운동장이랑 옥상에서 쫓길때 노을이 지고 있었는데 거기서 밤새 있었는지 아침이더라. 내가 밤을 무서워해서 무의식중에 아침으로 정했나보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