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랑 결혼한다네 ㅎㅎ..
학생 때부터 얘만 보고 살았고 연락 끊긴 이후에는
나중에 어른되서 만날때 멋진모습 보이고 싶어서
정말 어디 가서 무시못할 대학까지 가고
남들이 부러워만할 회사에 취직해서 나쁘지 않게 살고있어
걔 만날 날만 기다리면서 스펙도 열심히 쌓고
겉모습도 그럴싸하게 게속 노력했어
근데 이번에 어쩌다가 다시 만났는데 내 마음대로 안되더라
10년동안 온갖 망상하면서 ㅋㅋㅋ 재회하면 어떻게 될지 상상했는데
꿈이랑 현실은 다르단걸 뼈저리 느낌
나 진짜 이제 살 이유가 사라진거같아
마음이 너무 공허하고 내가 뭐하러 이렇게 열심히 했나 싶고
앞으로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못좋아할거같아
어떡하면 좋을까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