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생각보다 잘 맞는거같기도하고 우리 크리스마스때 서울갔잖아 그때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그 사람들 헤치고 여기저기 보이는곳마다 돌아다니면서 사진찍고 쇼핑도하고 겨우겨우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해서 돌아오고 그랬는데 너네한테는 별거 아니었을 수도 있는데 나한텐 진짜 엄청 큰 추억이었다
우리 교복입고 롯데월드 갔던거 운동장 개나리사이 계단에 앉아서 예쁘게 사진 찍던거 여름에 운동장에서 물놀이하다 혼나고 우리때문에 학교 에어컨 안틀어준것도 방학때 학교나가서 청소한것도 체육대회끝나고 지역축제 다같이 가서 논것도 학교끝나고 매일 피시방가서 다같이 게임하고 노래방가서 몇시간이고 있던것도 안좋은거 빨리 경험해본것도 다 너무 추억이고 그리워
근데 너네랑 계속 함께하면 내가 더 힘들어질거같아. 성인이 된 지금도 철 안들고 까불기 좋아하고.. 너네 인생을 위해서 좀만 더 노력했으면 좋겠는데 쉽게 나쁜일해서 돈벌고 싶어하는 친구도.. 남자만나는거 좋아해서 맨날 남자랑 쉽게 자는 친구들고 ㅠ 내 옆에 두면 나까지 그럴까봐 무서워 그래서 너네랑 계속 거리두게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