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야. 나이는 먹을만큼 먹었는데, 인생 살아가는 법을 못배운거 같아. 중학생때 부도나서 집이 너무 어려웠고 그 때 어렸던 내가 부모님 해아린다고 내 모든 욕구를 참고 죽이면서 살아왔던게 독이 된거 같아. 필요한게 있어도 부담될까봐 말 못하고, 힘들어도 부모님이 더 힘드니까 꾹 참고, 바라는게 있어도 안된다고 하면 설득하지 않고 포기하고 그렇게 살아온 세월이 너무 오래되다보니 내가 누군지 왜 사는지 모르겠어.

왜 딱히 자기주장 없고, 유별나게 굴지않는 그런 애. 그게 딱 나얐거든? 근데 그게 진짜 주장이 없어서가 아니거든. 어차피 말해봐야 안될거라는걸 아니까 스스로 포기하는 거거든. 집에서 학교 급식비를 몇달째 밀리는데, 나한테 급식비 못냈다고 말도 못하는 부모한테 뭘 요구하겠어? 새벽에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고, 애들몰래 싸우겠다고 안방 방문 잠궈놓고 싸우고 화장실 문 잠궈놓고 우는 부모에게 무슨 감정적 위로를 바라겠어? 어린애가 이상하게 철들어서 눈치보며 어른인 척 했어. 초등학교 때부터 두 동생 챙기면서 엄마아빠 돕겠다고 밥차려주고 부모노릇했어. 초등학교 6학년 어린애가 후라이팬에 기름올려서 돈가스 튀기고, 양배추 썰어가지고 케찹 마요네즈 소스 만들어서 접시에다 애들 밥해먹이고.. 부모님 싸울까봐 안방 문 닫히면 막내는 못듣게 방에 들어가개 하고 문에 귀대고 싸우나 안 싸우나 그렇게 눈치보며 살았어. 어느순간부터 물질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바래서도 안 되고 바라는것도 없는 무감각한 삶이 되더라. 어차피 그 누구도 나에게 뭔가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안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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