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너무 힘들다. 진짜 절망적이도 생각할수록 눈물나. 무려 1주일째. 올해 고3인데 더 이상 삶의 의욕도 떨어지고, 진짜 공부도 안돼. 너한테 차이고 나 공부 어떻게 하란거야? 진짜 살면서 너만큼 좋아한적도 없고, 너 아니면 사귈 생각은 없었단 말이야. 무려 1년동안, 정확히는 지난 6월부터 한 9개월동안 너를 위해서 시간을 투자했는데. 너랑 친해지려고 노력했고, 너도 나한테 호감을 느낀거 같았는데... 나 너 진짜로 좋아하는데. 너는 아직도 왜 이러니? 너가 없는 내 미래는 상상도 못하겠어. 너처럼 예쁜애 살면서 처음보고 너처럼 모든 부분에서 너만큼 완벽한 사람은 없었는데. 1년동안 너 하나만 보고 설레면서 살아왔단 말이야. 특히 딱 1번, 너랑 지난 여름에 있었던 추억이 기억나. 내 학원 옆자리 앉았을때 내가 젤리 먹으면서 너 하나 줬을때 너무 좋아했잖아. 그리고 너 친구 학원 끊고나서 이제 너한테 적극적으로 다가가려고 노력도 했고. 내가 아무리 서툴고 그래도 항상 웃어주고 날 귀여워해주는것 같았는데 그냥 예의였구나? 난 진짜 그거 하나하나가 너무 설렜어. 2학년때 하루하루 너 생각하면서 힘이 났고, 너한테 잘보이려고 진짜 열심히 했어. 짝사랑하는동안 네 얼굴은 만병통치약과도 같았는데. 너를 말히지면 너한테 쓰는 돈은 절대 안아까울 정도로 살아왔어. 다른 연예인들보다 훨씬 예쁘고, 귀엽고, 공부도 잘하고, 착하고. 너같은애가 내옆에 있으면 정말 괜찮을텐데 ㅜㅜ. 나는 너를 지우고 싶지만 너는 이미 내 심장에 쎄게 박힌걸 어떡하지? 아, 솔직히 말해봐. 너도 나 좋잖아? 너가 고백으로 알까봐 번호도 못물어봤는데 진짜 너무 한심하다. 왜 그정도 자신감도 없었던거지? 진짜 말좀해주라고. 너도 나 좋잖아? 나한테 웃어주고 인사해주고 그런거 난 거짓이라 생각안하는데. 내가 어디에 부족했던거지? 몇달동안 알고 지냈는데 고백을 단번에 거절당한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를 못해. 진짜 너 없는 내 미래는 상상도 못했는데 이게 다 설레발이었구나? 너한테 차이고 1주일동안 아무것도 못먹고 잠도 설치고 공부도 못하고, 너무 절망적이야. 마치 마약 중독돼서 인생 망하는 사람들이랑 똑같은 길을 걷는거같아. 우리가 이렇게 어색한 사이가 된건 나때문이고, 내가 많이 부족한걸 반성하는데 너무 늦은거같아. 내 친구들은 다 연애하는데 나는 왜 못할까? 사실 내 주위에 아무도 내가 너 좋아하는거 모르거든. 그래서 친구들은 나한테 왜이리 다운됐냐는데 말도 못하겠더라. 다들 연애하는데 나만 이러다니... 내 얼굴이 빻았어? 아님 내가 부담스러웠어? 아니면 애초에 나랑 사귈생각 없었던거야? 난 너한테 최고의 조건으로 맞춰줬다고 생각하는대 이건 나만의 환상이였구나. 미안해. 내일 만나는데 너를 어떻게 상대해야할지 걱정돼. 평소때처럼 밝게 인사해줄까? 아니면 그냥 모른척 지나가줄까? 나 너없으면 안된단 말이야. 요세는 나가 노는거도, 즐겨듣던 걸그룹 노래도, 재밌게 응원하던 축구도, 즐겁게 가던 코인노래방도, 모두 귀찮더라. 이 세상에게 너는 일부에 불과하겠지만, 나한테는 너가 이 세상의 전부였어. 나혼자 침대에 우는게 거의 대부분이고 이제 하두 부끄러워서 코인노래방 가서 1000원 넣고 하루종일 나혼자 울고 있더라. 너무 한심한거같아. 하지만 너를 지우는게 이렇게 쉬운줄 알아? 너 나한테 많이 웃어줬잖아. 너의 웃는 얼굴 생각하면 또 눈물나고. 너랑 있었던 사건 하나하나가 별것도 아니지만 지금 생각하면 나한테는 추억이자 그리운 기억이더라. 어떡해? 수능날까지 이래야하냐? 팔팔하고 밝던 내가 이러는 모습은 정말 나 본인이 너무 어색해. 살고 싶진 않지만, 내 옆을 지켜주는 지켜주는 내 친구들, 나를 길러주신 엄빠, 나에게 희망을 주는 너를 어떻게 등지고 떠나겠니? 항상 너때문에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내가 착한 너를 나쁜애로 만드는거 같아서 그것도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들드라. 엄마가 항상 요세 왜이렇게 침울하냐 물을때마다 떽떽거리는데 사실 속으로는 너무 미안하고. 나는 너에게 차이긴 했지만, 너에게 도움이 되고, 너가 행복하기만 하다면 괜찮을거같아. 내가 너를 행복하게 해주는 존재가 되고싶어. 항상 사랑노래 이별노래 머릿속에 맴돌때마다 눈물나고, 다른 노래 들을때마다 그날 그거 들은날 너와의 추억이 너무 생생해서 그거때문에 또 눈물나. 그리고 너 좋아할동안에는 아무한테도 짝사랑 이야기를 안해서 지금 누구한테 고민을 털어놓기 그래. 너가 나한테 스트레스 주는 사람으로 오해받을까봐 걱정돼고, 또 하나는 내가 이때까지 사기치고 다녔다는 사실을 자백할 자신감은 없드라. 진짜 나 너 아니면 사귈생각 없고 너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진짜 결혼도 안하려고. 이거 쓰면서 눈물 얼마나 흘렸는지 모르겠어. 일단 양쪽 옷소메는 거의 적신거급으로 젖었거든. 아무것도 안먹어서 건장하고 멋있던 내가 이제 살이 다 빠져서 볼품없게 됐어. 눈은 당연히 많이 부었는데 내일 학원에서 너때문에 운거 들키고 싶지 않거든. 학원에서 수업할때 그 긴 시간동안 너땜에 울지 않도록 버틸수 있겠지? 너의 남은 수험생활 잘되길 바랄께. 너는 꼭 원하는 대학 가고 남은 생애도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나는 잘 모르겠어. 하지만 너가 다시 나에게 온다면 언제든지 환영이야. 내 마음의 문은 너를 위해서만 열어둘거거든. 너도 나랑 같은 마음일거라고 생각해. 진짜 행복해야해 꼭.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