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엄청 호구 같은 면이 있어서 그런지
예전까지는 뭐 누가 내 뒷담을 까든 앞에서 무시를 당하든 날 부려먹든 대놓고 괴롭히든
내가 자책하는 일은 있어도 그사람을 싫어하지는 않았거든????
근데 고1(2020년)이 되고 나서
같이 어울리는 친구가 5명있는데
그중 둘이 너무너무 싫어...
이유도 별거 아님... 장난으로 날 놀리거나 아니 그냥전체적인 태도가 싫은 애랑 내 가방이니 필통 안에 자꾸 지가 먹은 음식쓰레기(음식물쓰레기 아님 뭐 마이쮸 껍질이나 삼김껍질같은거 음식포장지)넣은거..
진짜 이런 기분나쁨 처음이야... 옛날에 중딩때 다른 애들이 별거 아닌 이유로 갈라지거나 싸우는거 보면서 왜저럴까..;;이런 기분이었는데
막상 나도 겪으니 좀 이해가 가는것 같고...
근데 이제 고등학생이잖아... 다른 애들은 이렇게 아무이유없이 다른 사람 싫어하는거 왠지 졸업했을것 같고... 나혼자 유치하게 싫어하는것 같아서 슬프고... 좋아하려고 해도 그게 안돼서 힘들어... 친구들한테는 싫어하는 티를 내고 있지는 않지만... 언젠간 터질지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하지
다른 애들은 다 사춘기 졸업했는데 나만 뒤늦게 와서 애들이랑 안맞는 기분이야...
심지어... 하필 올해 반배정이... 다른 애들 다 떨어졌는데 붙은애들이 딱 내가 싫어하는 그 둘임... 어떻게 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