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불안하니까 뭐라도 말하고 싶어. 덜덜덜덜 떨고 싶은데 그걸로는 불안을 지울 수가 없으니 내 얘기나 해야겠다.
대학교 4학년이야. 내성적이고 무관심하고 타인하고 얘기하는 건 무서워하는 흔하디 흔한 애지. 나태하기도 하다고. 어떻게 이 나이까지 삐뚤어지지 앉고 자랐는데 신기하기도 해. 어릴 때는 밝았는데 크면서 점점 어두워졌지. 진중해졌다고 해야 하나, 소심해졌다고 해야 하나.
관심받기 싫다고 생각하면서도 한 번씩 관심받아 볼까 생각하고는 해. 결국 싫다고 생각하지만!
코로나 터지고 나서 작년 겨울방학 때부터 1년 내내 누워만 있었다고. 굉장해. 오빠가 이 잉여야, 라고 할 만해. 하지만 솔직히 더 누워 있고 싶다. 학교 가기 싫어. 난 사람 만나는 게 싫거든. 그러면서 사회복지학과를 복수전공으로 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