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고3이야 공부 끝나고 이제 누웠는데 중3때의 일이 생각나서 한 번 적어볼까 해

남자애 이름은 준수라고 할게

준수랑 나는 진짜 많이 싸웠었어 막 심각하게 싸우는 게 아니라 한 1분 다투다가 금방 화해하는..? 반애들이 모두 알아주는 앙숙이였어ㅋㅋ가장 기억에 남는 싸움을 얘기해보자면 지우개 가지고 싸우다가 나: 아 꺼져 너 ㅈㄴ 싫어 제발 가!!!! 준수: 어!!갈게 넌 나 평생 못볼거야 너 이제 심심해서 못살 걸???? 나: 응 안심심해 나 친구 많아 너야말로 이제 심심해서 어떻게 사냐;; 준수: 어쩔어쩔 근데 너 대체 왜 그렇게 생김? 나: 너보단 나아 준수: 너무 이쁘네 진짜;;;;;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래 이런식이랄까 맨날 "너무 예쁘다...." "왜케 사랑스럽냐..."등등 장난스럽게 기분 풀어주면 난 또 재밌다고 꺄르륵 웃어댔어

근데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나랑 준수가 반에서 공식 럽라가 됐더라고???? 난 몰랐는데 준수가 남자애들한테 말하고 다녔나봐 그래서 내가 남자애들한테 말걸때마다 남자애들은 준수 눈치 보면서 놀리듯이 웃고...어떤 애는 대놓고 내 뒷통수에다가 야 준수가 너 좋아한대 라고 말하고..

근데 어린 마음에 그게 너무 부담스러워서 모른체 했어ㅠ... 근데 내가 준수에게 반하게 된 순간이 있었어!

한여름 체육시간이었는데 난 생리통 때문에 벤치에 누워있고 애들은 농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어???!! 소리가 들리고 발소리가 다다다 들려서 쳐다봤더니 나한테 오는 공을 준수가 달려와서 받은거였어 그 때 처음 심장이 뛰었던 거 같아......

오메 개설레 심장 뛴다 시벌

그뒤에도 설레는 행동은 너무 많았어ㅠㅠㅠ 빼빼로데이때 내가 빼빼로 달라니까 준수갘ㅋㅋㅋㅋ "야 빼빼로? 그런 흔해빠진 선물 집어치워" 하더닠ㅋㅋ 다음날에 겁나 큰 초콜릿 가져와서 반애들 몰래 줬는데 너무 귀엽더라..... 또 에버랜드로 현장체험학습 갔다가 몇몇애들은 부모님들 허락맡고 밤늦게까지 있었거든 한 10명? 거기에 나하고 준수도 있었는데 애들이 계속 우리 둘이 타라고 해서 모든 놀이기구를 준수랑 탔는데 준수가 계속 한쪽 팔 내어준거ㅠㅠㅠ지금 생각해보니까 중3 꼬마가 팔 내어준게 넘 멋지곸ㅋㅋ웃기고 귀엽다 음... 또 뭐있더라 준수가 손이 되게 예쁘거든 근디 나는 그에 비해 못생겼어..ㅠ 그래서 내가 폰하고 있는 준수한테 너 손 되게 예쁘다~ 하니까 바로 준수가 손 한번 펼쳐보더니 나 손 엄청 큰데 재볼래? 라고 해서 싫다고 하니까 다시 폰으로 시선 돌리면서 아랐엉~~귀여운 손 한 번 만져보려한건데~~하면서 혼잣말하는데 너므 설렜어...

어쨌든 준수도 나를 좋아하고 나도 준수를 좋아하는 상황이 됐고 반 모든 애들이 서로 좋아하는 걸 아는데 정작 고백하는 사람은 없는 상황이였지...

이런 관계가 가을에서 겨울 넘어갈 때 쯤? 시작 됐었는데 11월~12월 쯤이면 고등학교 준비하느라 바쁘잖아ㅜㅜ나는 그냥 집이랑 가까운 자사고 가려고 기말시험 준비만 열심히 했고...그래서 준수가 고등학교 얘기 하려고 할 때 마다 내가 하 고등학교 얘기하지말자고 적어도 너랑은 즐거운 이야기만 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었어 그래서 그런지 그 이후로 고등학교 얘기를 잘 안했는데 준수가 막 옆에서 친구들이랑 하는 얘기 들어보면 포항쪽 고등학교로 간다는거야...우린 경기도 사는디.......

그래서 그 날 밤에 전화로 좀 화난 투로 너 포항으로 이사가??????? 하니까 이사가는 건 아닌데 그냥 부모님 권유로 그쪽 고등학교로 갈 것 같다는거야........ 물론 내가 고등학겨 얘기 하지말자고 했지만 나한테 말안한것도 서운하고...앞으로 잘 못볼 거 생각하니까 너무 서운하고 속상한거야 티내기는 싫고.... 그래서 그냥 헐....음......음.....아쉽다 라고 하니까 준수가 웃으면서 아쉬워해줘서 되게 고맙네..ㅋㅋ 하는거야 근데 그말에 왜 난 눈물이 났는지 모르겠지만 엄청 울었어ㅠㅠㅠㅠ 서로 좋아하는 거 눈치챈 지는 얼마 안됐지만 그 이전에 약 1년간 함께했던 추억들 생각하니까 울컥한거야

앗쉬 개슬퍼....그래서 지금은 어캐 됐어??

>>14 지금은 연락도 안하고 지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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