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은 결국 사귀면서 또 헤어지던 순간까지 못 물어봤네. 난 네가 너라서 좋았어. 그냥 편했달까
이름없음2021/02/24 22:55:54ID : DtijctxO4Mn
제대로 된 첫 이별을 했어. 첫 연애는 아니였지만 그 전은 많이 짧았기에 내가 너랑 이만큼이나 오래동안 사귈줄은 몰랐어
이름없음2021/02/24 23:00:32ID : DtijctxO4Mn
100일이 넘어서야 말을 했지만 아, 사실은 둘러대서 말하긴 했어. 내 사생활이 남에게 알려지는 게 싫다 와 그리고 내가 지극히 개인적이라는 거 그리고 다행이도 너는 잘 이해해줬어. 그런척 한 걸 수도 있겠지만 그냥 그런쪽으로는 생각 안 할래
이름없음2021/02/24 23:02:20ID : DtijctxO4Mn
솔직히 난 네가 조금이라도 붙잡아 주길 바럤어. 뭐 모든 여자들의 바램일지는 몰라도, 근데 넌 너무 착해. 내 생각을 너무 많이 했나봐. 니 생각도 좀 하지 왜 그렇게 착해빠졌어?
이름없음2021/02/24 23:03:13ID : DtijctxO4Mn
내가 널 장난식으로 괴롭혔을떄도 그랬지. 넌 여전하더라. 나는 많이 바뀌었는데. 그래도 웃기지만 네가 변한게 하나있지. 네 키말이야.
이름없음2021/02/24 23:04:36ID : DtijctxO4Mn
너랑 나랑 똑같았었는데 1년이였나? 1년 만에 넌 훌쩍 컸더라. 내가 올려다봐야할 수준이였어
이름없음2021/02/24 23:05:59ID : DtijctxO4Mn
어쩌다 이 얘기를 하고 있는거지. 아, 그냥 너한테 헤어지자고 한 게 후회된다고 여기에 써버리면 내가 정말로 후회하고 널 다시 붙잡을까봐 그런 말은 못 하겠어
이름없음2021/02/24 23:09:11ID : DtijctxO4Mn
내 친구이자 네 친구에게도 우리 사귄지 백 일이 넘어서 말했지. 기억 나? 너랑 나랑 사귄다고 했을 때 걘 정말로 뛰어내릴 수준이였다니까ㅋㅋㅋㅋㅋ
이름없음2021/02/24 23:11:04ID : DtijctxO4Mn
넌 내 남자친구로써 무심하지 않았어. 오히려 무심했던 거는 나였지. 하루 이틀 삼일까지도 네 톡을 안 읽은적이 있었으니까. 그 때는 솔직히 귀찮았어
이름없음2021/02/24 23:14:03ID : DtijctxO4Mn
너랑 나랑 피시방 친구 였을 때. 네 친구있는데도 난 너가 있다는 말에 피시방에 갔고, 네 친구들 나 롤하는데 너는 나 때문인지 뭔지는 몰라도 같이 오버워치 해줬지. 고맙다는 말도 못했네. 고마웠어
이름없음2021/02/24 23:16:32ID : DtijctxO4Mn
내 친구 솔로탈출 시켜주자 하는 마음으로 ㄴ너한테 같이 고백한건데 그거는 말 못해서 미안해. 그걸 말하면 네가 나한테 실망할 거 같았어. 가끔은 얘가 날 좋아한 거 맞나? 그냥 외로워서 엉겁결에 수락한 거 아니야? 이런 생각들을 했었는데 헤어질 때 네가 한 말을 보니 넌 진심이더라
이름없음2021/02/24 23:17:48ID : DtijctxO4Mn
바보같은 나는 그것도 몰랐고, 또 너만 진심이고 나는 진심이 아니였어. 너가 날 서서히 잊을 때 즈음에 나는 널 그리워 하고 있겠지. 뭐 뻔한 결론이야 난 항상 생각을 짧게 하고 행동에 옮겨서 후회를 매일 하니까.
이름없음2021/02/24 23:20:04ID : DtijctxO4Mn
우리 7년 동안 친구였던 거 알아? 와 시간 진짜 빠르다 그치? 솔직히 널 정말로 좋아한 적은 없어. 그때에는 우리반 그 또라이 새끼를 좋아하고 있었거든. 그래도 관심있는 애 누구냐고 물어보면 2순위가 항상 너였던 거 넌 아려나~
이름없음2021/02/24 23:48:59ID : DtijctxO4Mn
보고싶다. 같이 손 잡고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달을 보고 싶어. 별을 보고 싶어. 이건 무슨 자리고 이건 무슨 별이고 그렇게 시덥잖은 얘기를 너와 하고 싶어. 지금 말이야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