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학교 3학년이야
일어나면 공부하고 밥 먹고 학원갔다가 떠 학원 가고 또 학원 가고 집와서 밥 먹구 공부하고 자고 다시 일어나서 공부하고 학원가고 학원 가고
진짜 빡세 날에는 9시에 나가 집에 12시에 들어와 오전 9시 오전 12시
응응 3시간 아ㅏ니고 15시간 다들 이렇게 사는데 나만 힘든거 같애
하루에 5시간 정두 공부해 20시간 하루에 3~5시간 정두 자
나 원래 7시간 안자면 생활이 불가능한대 나도 내가 어떻게 서 있는지 모르게ㅛ어
잠에 들기전애 또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나지 자지 말까 해
잠도 많이 못자는데 불면증이야 잠들만 하면 그냥 공부할까?
이런 생각 나 얘고입시해!!! 미술 너무 재밌다? 근데 공부도 좋아
미술하면 공부 못해도 된다면서 무시하면서 실상은 잘해야한다?
근데 나 첫시험에 긴강하고 불면증오고 스트레스로 일탈하느라 공부 안하고
마킹 실수해서 완전 밑바닥 찍었어 ㅎㅎㅎㅎ
3학년 때 잘 받고 실기 우수자로 가면 가능성 있대 성적을 그렇게 보는 학겨가 아니라서 나 잘살 수 있을까 무서워 ㅋㅋㅋㅋ 그만ㅇ두고싶은데 너무 힘든데
막상 하면 너무 재밌고 함든거 잊는다? 근데 나 너무 힘들어 사실
토할거 같고 답답해
중3도 이렇게 사는데 고3 되면 어떡해? 하루에 1시간 자고 그래?
나 그냥 경기도에 가는 평범하ㄴ 여학생1인거 같은데 다들 이러는데
왜 나만 힘들어 왜 나만 못 버텨 너무 힘들어 다들 어떨게 살아
내가 어른이 된다면 그때의 어린이들에게 이런걸 시키지 않을거야
언제쯤 죽을까를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산다니 너무 불행하잖아
행복해야하는 청소년기라면서
불안허고 토할거 같고 누가 툭 건들여도 울거 같고 쓰러질거 같아
나 좀 누가 살려줘 다 내가 선택한 길인데도 힘들어 힘들면 안되는데
근데 다들 선택한 길에서 힘들고 벅차다고 느낀 적 있잖아
나도 조금은 후회할 수 있잖아 그치? 나 힘들어도 되지? 나 좀 울어도 되는거지? 나 힘들다고 아프다고 말해도 되는거지? 무섭다고 불안하다고 두렵다고 근데 하고 싶다고 너무 좋다고 그만두기 싫다고 말하고 싶어
이름없음2021/02/25 07:38:24ID : wGljxPg6rBy
와 중삼이 하루에 5시간만 자?? 대단하다.
이름없음2021/02/25 08:01:04ID : q443SL9eJWo
있잖아. 다른 애들은 안 그래. 너무 혹사하는 거 아니야? 나 하루에 7시간자고 학원도 1개만 가고 그랬는데도 ㅈㄴ대 갔으니까.. 스레주 몸이 더 중요하지. 열심히해서 좋은 곳 가봤자 몸 안 좋으면 가지도 못 하잖아. 아직 중3이라며 좀 더 쉬엄쉬엄해
이름없음2021/02/25 09:29:39ID : oIMjg0nvcr9
고리타분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할 때 정말 좋고 행복한 일이어도 건강이 가장 우선이어야한다고 생각해. 또, 자신이 선택한 일에 책임을 지는 태도도 물론 중요하지만 힘들고 괴롭다면 조금은 내려놓고 나를 돌보는 자세가 있어야 내가 선택한 길을 끝까지 갈 수 있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부모님이랑 대화 나눈 후에 학원도 줄이고 울고 싶으면 맘 편히 울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