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그냥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 4주 받았을 때 짝사랑 했었던 이야기야ㅋㅋ 공익출신이라 딱 4주만 있었어

당시 나는 21살 나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묶어서 중대 배치했어서 전부 21~22살 한창 좋을 때라서 마음에 드는 잘생긴 애들이 정말 많았지만 이 때만큼 한눈에 한 순간에 반했던 적은 없어서 자꾸 생각나네 걔는 솔직히 비주얼은 별로였었는데 한눈에 반해서 신기했었어

몇 년 전 일이라 기억이 애매한 부분도 있다는 것 먼저 말해둘게

일단 입소하고 나면 중대-소대-분대별로 인원 배정하고 생활관 배정받고 개인 물건들 제출하고 군복,총 같은거 지급받는거 대략 이틀정도 걸려 그리고 나서 기초적인 것부터 하다가 실제 사격도 하고 그러는데 실제 사격하기 전에 모의사격? 같은건데 2인 1조로 한 명은 영점 맞춰서 사격하는 역할, 한 명은 몇십 미터 앞에서 손으로 가리켜주면서 맞은 곳 체크하는 역할이였음

상대방이 체크하면 내 총으로 영점 보고 보이는 영점보다 오른쪽이면 왼쪽으로 손짓하고 상대방은 체크한 부분 약간 옮기고 그러다가 영점 맞는다고 보이면 발사 손짓하면 상대방이 펜으로 점 찍고 뭐 이런건데

아무튼 옆 생활관에 있던 애하고(동갑) 같이 하게 되었는데 걔가 잘생긴건 절대 아닌데 아담하고 조금 귀엽게 생겼어ㅋㅋㅋ 각자 퍼져서 알아서 훈련 해오고 점 찍은 종이만 제출하는거였는데 빨리 끝내면 쉴 수 있거든ㅋㅋ 그래서 걔가 대충 하고 쉬고 싶었나봐 수줍어하면서 와서 그냥 대충 하고 했다고 하면 안되냐고 하는데ㅋㅋ 이 때 순간 설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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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쓰니까 나 스스로도 조금 그렇네ㅋㅋㅋㅋ 조금 있다가 이어서 쓸게

응응!

오오기대된다

더 쓰고 싶은데 더 쓰기는 조금 그렇네ㅠ 아무튼 한눈에 반했던 적은 이 때가 처음이라 신기했었음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때라 그 영향도 있었으려나

18~24개월 있었으면 헬이였겠지만 4주라서 그럭저럭 괜찮았고 20대 초반 한창 때 잘생긴 남자들이 많아서 그 점이 가장 좋았어 더 썰 풀어보고 싶은데ㅋ 모르겠다

아앗! 그렇구나. 잘 봤어😄

더 풀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