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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2/25 23:15:36 ID : s7byIE3AY3w
난 나이는 40대 초반에 와이프랑 아들이 2명있는 평범한 남자야 여기글들 조심스레 하나둘씩 읽다 보니까 어린친구들도 많은 것 같은데 미안하네...... 그래도 뭔가 남기고 싶은데 SNS를 안하다보니 남길곳이 없어서 말이야....있잖아 그런거..... 왠지 뭔가 남기고 싶은거....누군가 들어줬으면 좋겠다....그런기분? 뭐 관종이라면 관종인 것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여기 글들을 하나씩 하나씩 읽고 댓글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라..... 왠지는 모르지만 이런저런 글들을 보면서 결정했어.... 이번엔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여기까지가 이번 내 생이 가장 성공적으로 마치는 마지막인 것 같아..... 이렇게 이야기하면 왠지 여기가 이상하고 나쁜 곳 같은데.... 전혀 그런 의미는 아니니 오해하지는 말아줘..... 난 말이야 원래는 나름 돈 좀 있는 집안에서 꽤 괜찮은 대학교 나와서 대기업에 취업했다가 그만두고 아버님과 함께 일을 하게되었어...... 근데 거기서부터가 나락의 시작이었고.... 1년 2년 정말 이악물고 버티면서 하루하루 살아왔어...... 아버님과 함께 일하면서 딱 반년만 그나마 할만했고.... 그이후부터는 계속 회사걱정 돈걱정 가족걱정....온갖 걱정속에서만 살았던것 같아..... 지금은 아버님과 사이가 안좋아져서 거의 연락도 안하고 지내..... 그전까지만해도 그렇게 사이가 좋았었는데..... 정말 불과 3년동안 여기서 일하면서 온갖 사기꾼도 많이 만나봤어...... 우리 아버님이 귀가 무척 얇아서 주변에 그렇게 사기꾼이 많더라고..... 그냥 터무니없는 소리로 돈 달라고하는 놈은 기본이고..... 해외에서 수천만 유로가 들어오는데 수수료를 선금으로 보내야된다는 놈..... 아버님 고등학교 후배라는 놈은 잘해주는 듯이 다가와서는 사기쳐서 돈 뜯어가고 주식 뜯어가고..... 우리나라 최고기업 부사장까지 했다는 놈은 우리 사업 날로 먹으려고 온갖 협박에 악의적인 소송까지 걸어서 사람 말려죽이려고해....... 이게 우리나라는 소송의 자유가 있어서 없는 것도 지어내고 작은것도 과장해서 크게만들면 소송이 걸리고 그러면 기본 1~2년은 꼼짝마라더라고...... 돈있는놈은 변호사비 날리는거 아깝지도 않으니 이기던지던 있는 힘껏 괴롭히는 거고..... 돈없으면 그냥 휘말려서 이리저리 떠다니다 말라죽는거지....... 당연히 우리가 이기는 소송이라 승소해도 그게 끝이래.... 손해배상 이딴거 걸수도 없데.... 피해를 입었다는 걸 입증해야된다는데 그게 거의 불가능하데.....젠장...... 다음주가 그놈들하고의 소송 기일이라 지금도 준비서면 답변서 작성하다가 이 글을 쓰고 있네..... 하아.... 너무 빡친다....진짜..... 어쨌든 나 정말 열심히열심히 버티면서 살아왔는데..... 버티면 버틸수록 좋아지기는 커녕 상황도 내 스스로도 좀 먹어들어가기 시작하더라고..... 어느날 아침이었는데.... 출근하려고 정장차려입고 방문 밖으로 나가려고하는데 문지방을 넘는 그 한발자국이 안떨어지는거야....... 그런기분알아? 진짜 이거 하면 큰일날거같은 기분.....머리는 어지럽고 가슴은 쿵쾅대고 손발이 벌벌 떨리더라.... 그리고나서 그순간부터 거의 2달동안 방안에만 있었어....결혼했지만 내 방이 따로 있거든......티비에서나 보던 히키코모리마냥 침대안에서 핸드폰만 보면서 있었어...... 밤에 잠은 안와서 몇일씩 뜬 눈으로 지샌적도 많고..... 샤워하다가 갑자기 눈물이 나와서 30분동안 펑펑 운적도 여러번이야..... 상태가 안좋아지니 당연히 회사는 안나갔지만 여태껏 생긴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것들이 아니라 아직도 날 괴롭히고 있어...... 그나마 정신과 치료 받기시작하면서 약처방받고 잠은 조금씩 잘 수 있게 됐어.... 근데 가슴이 계속 답답한건 어찌되지가 않아..... 햇빛이 너무 싫어서 방에 암막커튼으로 쳐놓고 불꺼놓고 그러고 있어.....밖에 나가는것도 담배태우는 것 아니면 아예 안나가고싶어..... 중간에 조금 괜찮아졌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러고 지낸지 벌써 반년이 훌쩍 넘어버렸어..... 인간쓰레기마냥 암것도 안하고 술이나 마시면서 방안에 틀어박혀있어..... 오늘은 와이프가 얘기하더라고..... 계속 이러고 있을거냐고....이제 그만하라고..... 본인도 힘들어 죽겠다고...... 애들보기도 창피하다고.....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거냐고 물어보는데..... 할말이 없더라고..... 모르겠어서......진짜 모르겠어서 모르겠다고 했어.....한심하지? 물론 와이프 이야기가 백번 맞아. 우리 와이프 정말 훌륭한 여자라 내가 거의 2년을 월급을 못 갖다줬는데도 열심히 일해서 애들 먹여살리고 학원도보내고 그래.... 그리고 여태껏 정말 좋은 이야기만 해주고 나 스스로 일어날 수 있게 도와주고 기다려준 너무 사람스러운 와이프야.... 근데 오늘 와이프말을 듣고 드는 생각이.... 너무 멀리왔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 아니 솔직히 어떻게 이 상황을 고쳐볼까하는 생각보다 어떻게 끝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힘들겠지.... 부모님 와이프 아이들 친구들..... 내가 없으지면 너무너무 슬프겠지...... 근데 지금 내가 있어도 힘들잖아...... 난 여태껏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온게 남에게 피해는 주지말자였어.... 근데 지금 내가 그러고 있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말이야..... 내가 살아있으면 그 사람들은 계속 날 봐야하니까 계속 힘들어야 하지만 내가 사라지면 순간은 힘들겠지만 조금뒤면 잊혀질거라고 생각이 들었어.... 사실 어제 친했던 대학후배가 갑자기 죽어서 장례식장에 다녀왔거든..... 그 후배녀석의 영정사진을 보면서 갑작스럽게 가서 정리하지도 못했겠네....라는 생각을 했거든..... 그래서 결심했어.... 나는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뭔가 정리할 것들이 있다면 정리하고 마무리하려고 말이야...... 재산은 커녕 빚만 있으니 금전적으로 정리할 것은 없고..... 뭘 정리해야할지.... 그리고 뭘 남겨야할지 천천히 생각해봐야겠어...... 그리고 일주일 뒤에 뭔가 희망을 찾아서 다시 마음 바뀌거나 할지도 몰라.... 그리고 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몰라..... 근데 지금까지는 그럴것같지는 않네..... 죽을 용기로 살아봐라....언젠가는 좋은날이 온다.... 이런말들 하나도 마음속에 안 와 닿아..... 그래도 나름 나쁘지 않은 머리라고 자부하며 살아왔는데..... 이 머리로 아무리 생각해봐도 좋은 날이 올것같지않고....내가 예전으로 돌아갈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렇게 민폐로 살바에는 그냥 여기서 끝내고 싶은 마음 뿐이야.....나라는 인간이 내생각보다도 나약한 인간이었나봐.....자신이 없어...... 뭐 오늘은 하소연 게시판이라 누구에게 무슨 조언을 얻으려고 쓴건아니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막 적어봤는데......내가봐도 너무 길다.....하하하 근데 그냥 올릴거야.....시간남는 사람들은 한번 보겠지 뭐..... 남은 일주일 동안은 계속 여기서 조언도 구해보고 해서 조금이라도 알차게 마무리하고싶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혹시 좋은 마무리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들이 있을지 조언해주면 참 고마울것같아......
이름없음 2021/02/25 23:25:45 ID : V9juq2HDAji
아이들이랑 아내랑 어디 놀러라도 가보는건 어때 좋은 추억정도는 남기자
이름없음 2021/02/26 00:00:31 ID : cGmk1dCkk4M
함부로 무슨 말을 꺼내야 할 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레스 몇 번씩이나 읽고 레주의 기록을 읽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아줘.!
이름없음 2021/02/26 00:02:31 ID : Zbhf83vjzbz
나도 지금 곤경에 처할 상황인데 매일매일이 피가 마르고 눈물 나더라... 스레주는 얼마나 부담이 클지 상상이 안간다... 남은 일주일이라도 부담 걱정 없이 행복하게 보내길 바래
이름없음 2021/02/26 00:26:51 ID : K0rdTRxCi06
정말 감히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근데 삶의 마지막을 코앞에 둔 심정은 너무도 잘 알거같아 남은 시간만이라도 행복하자 우리
이름없음 2021/02/26 02:05:04 ID : K3Qr9g6pe1x
일주일동안 예쁜 추억 하나만 더 새기자 차분히 하나하나 정리하자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길 수도 짧을 수도 있어 그 시간을 웃으면서 보내자 그 일주일만 이라도 아무 걱정없이 행복하자
이름없음 2021/02/26 03:01:26 ID : soY8pfcJVfd
레스 안남기려다 남기고 가요.. 읽는 내내 너무 아빠 생각이 많이 나서 눈물 뚝뚝 흘리면서 봤습니다.. 저희 아빠는 이제 40대 후반이시고 저는 고등학생인데 저희집이 제가 초등학교시절 아빠의 사업이 잘 안돼서 경제적으로 좀 힘들었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됐어요.. 그때 저희 아빠 나이가 스레주분이랑 비슷하실 텐데 아빠라고 생각하니 더 눈물이 나네요..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노력하시고 많은 생각하신 분께 고등학생인 제가 현실적으로 해드릴 조언은 없겠지만, 남은 시간 가족분들과 행복한 추억 조금이나마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남은 시간이 계속 길어졌으면 좋겠네요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이시지만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얘기를 몇십년 후에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밤 평안한 밤 고민없는 밤 되길 바랄게요
이름없음 2021/02/26 05:13:15 ID : sqi2q2Fcras
스레주님 79~80년생 이시군여 전 고졸인데 공시7번 떨어지고 뭐하고 살아야 하나 저도 같은 맘이예요 혹시 비상장한 조그마한 중소기업 일까요? 원인인 회사를 아예 다 정리해 버리는 방법도 있어요 내가 이렇게 살고싶지 않은거지 죽고 싶은건 아닐수도 있어요 ㅠ 돌비 공포라디오의 이즈백님 사연 들어보시길 추천드려요 기자분 이신데 극단적 선택을 하신분들 사체를 여러번 보며 인간의 존엄성을 언급하시는데 전 참많이 와닿았어요 그걸듣고 내가 이렇게 살고 싶은거지 죽고싶은게 아니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거든요 그냥저냥 방바닥에 붙어서 살아도 조금만 시간을 벌어봅시다 예전같이 안살아도 되니까 지금처럼 바닥일때 이때 느끼는 모든것이 진짜 나예요 아예 다르게 살아보라고 내가 나한테 여러가지 이상신호를 보내는 걸수도 있어요 ㅠ 돈 안벌어도 되니까 일단 유튜브만 보면서 식사만 합시다 딴 사람들 이럴때 어떻게 사나 구경만 해도 되니까 식사만 합시다 ㅠ
이름없음 2021/02/26 05:24:26 ID : sqi2q2Fcras
추천곡 "신승훈의 전설속의누군가 처럼 "전 이거듣고 1시간 울었네요
이름없음 2021/02/26 05:47:38 ID : th82smIJVe7
스레 읽어보니 돌아가신 저희 할아버지가 생각나요 저희 할아버지께선 어떤 협회 지부장이셨는데 그걸 또 질투한 못된놈이 할아버지가 뒤에서 돈을 받는다 횡령을 한다 이런 소문을 퍼뜨려 믿었던 친구까지 등을 돌렸었어요. 그래서 할아버지께서 이것저것 많이 노력을 했지만 잘 안되셨나봐요 이 일은 저와 할머니만 알고 있었는데 저는 그 당시에 이 상황을 잘 모르고있었고 할머니께선 언제까지 당하고만 있을거냐며 어떻게 좀 해보라 하셨어요. 친했던 친구들 마저 다 떠나가고 이 일을 알고있는 사람은 자신의 아내와 손녀지만 어디에도 기댈곳이 없어서 작년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어요. 제 생각엔 아내분도 지금 많이 힘드셔서 한 말일거예요 일주일 뒤 생을 정리하신다면 와이프분도 저희 할머니같은 심정이실것같아요 그때 왜 그런말을 했고 있을때 잘 할껄 하면서... 이 일주일동안은 일찍 일어나서 암막커튼도 좀 치고 햇빛 받아보세요 어디 집 앞 산책을 나가도 좋고 자신이 좋아했던 일,좋아하는 일을 하면서요 나만의 시간을 좀 가진 뒤에는 고생 많으셨을 아내분 대신에 집안일같은것도 해보고 두 아들이랑도 시간을 보내보세요 물론 지금은 이 말이 와닿진 않으시겠지만 차근차근 다시 시작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비록 너무 어리고 세상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아직은 누려보지 못한게 많잖아요... 남겨질 가족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실 수 있을까요 지금은 두 어깨위에 짐이 한가득이라 남 챙기기도 힘드시겠지만 한 번만 다시 생각해봐주세요... 부탁합니다
이름없음 2021/02/26 06:06:02 ID : mrbyGtBs9um
형 나는 형보다 한 10살 쯤 어린 동생이야. 나보다 적어도 열살이나 많은 사람이고 형이 어떤 사람인지는 이 글로 밖에 모르지만 뭔가 형이라고 하고 싶다. 그냥 반말하는 친한 동생이나 조카처럼. 여기다 이런 글 쓴 걸로 미안할 일 없어. 사람이 어디다 털어놓을 곳은 있어야지, 안 그래? 글 읽다 보니까 그냥 지금까지 진짜 잘 버텼다고 생각들더라. 내가 형 같은 상황이었으면 아마 한참 전에 멘탈 나갔을거야 이미ㅋㅋㅋ 진짜 고생 했어. 진짜 아는 형이었으면 진짜 고생했다고, 잘 버텼다고 꼭 만나서 말해주고 싶다. 그냥 이 인터넷으로 알게된 사람이지만 형이 쓴 글 보니까 형 인복도 좋은 사람 같던데? 몇 년 동안을 옆에서 기다려 준 형 아내분만 봐도 형은 좋은 사람 같아. 그렇게 같이 버텨주고 힘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사람은 요즘 진짜 드물다고 생각하거든. 형, 근데 이런 말을 하면 힘이 더 들 수도 있겠지만 이 일주일 동안 온전히 형 자신을 돌봐주라 그냥 요 일주일 동안 밖에도 나가보고, 목욕도 한번 해 보고, 영화 같은 것도 봐 보면서 자신을 돌봐주고 생각해주라. 아 맞다 요즘 나온 영화 중에 소울 재미있다고 하더라. 나도 아직 못 봤는데 형이 좀 봐줘!ㅋㅋㅋㅋㅋㅋㅋ 일주일 동안 간간히 글이나 올려줘. 나는 외국에 살아서 바로바로 보지는 못하겠지만 꼭 읽으러 올게. 다시 한번 말하지만 형 진짜 고생했어, 잘 버텼고. 이번 일주일 동안 꼭 결심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간간히 읽으러 올게
이름없음 2021/02/26 06:08:30 ID : mrbyGtBs9um
아니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 사기꾼도 그렇고 그 대기업 부회장도 웃기는 놈들이네 꼭꼭 좋은 사람들만 손해 보는 세상이야 어휴 그 놈들 유병장수 했으면 좋겠다 퉤
이름없음 2021/02/26 11:47:43 ID : s7byIE3AY3w
레스님들 너무 고마워. 고마워요. 반말로 글을 남겼는데 나이떄문인지 존댓말로 레스주셔서 괜히 죄송스럽네요, 그래도 하던대로 반말로 할테니 레스님들도 나이상관없이 각자 편한대로 해주세요.(형,오빠,아저씨,스레주 다 괜찮아요.) 레스 주신대로 정말정말 행복한 일주일을 보내고 가고싶은데 어떻게 행복해야할지 모르겠어...... 행복하다는게 마냥 웃고 있을수도 없고 그럴 상황도 아니고 솔직히 웃음도 나지도 않거든.......그리고 애초에 웃는다고 행복해지나??? 일단은 추천해주신 노래나 영화, 산책, 여행 같은 것들 중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볼게.... 내가 많이 좋아하는 것들이니까 분명 기분도 좋아지겠지? 하아..... 행복하다는게 이렇게 어려운건지 모르고 살았네......그래도 이제 일주일이니까 조금더 알차게 보내볼게..... 8번님 말씀처럼 이렇게 살고싶은게 아닌거지 죽고싶은게 아닐수도 있어...... 근데 내가 내린 결론은 이렇게 살지않으려면 이제는 죽는 방법뿐이없다.....인거야.... 말했듯이 자신이 없거든...... 살아있다고 해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그냥 여기저기 피해줘가며 목숨만을 연명하는게 무슨 의미인지.....아직은 모르겠어...... 그래도 그래도 나를 위해 진지하게 달아주신 레스 들이니까 꼭꼭 되씹으며 생각해볼게.... 너무너무 고마워. 무슨 소설쓰는 작가가 된 기분인데 다들 나에게 공감해주시고 말씀해주시는게 너무너무 좋다....이래서 여기 오나봐...... 오늘 밤에 또 드는 생각 주저리주저리 남겨볼게....남은 일주일동안 뭔가를 계속 남겨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인것같네. 계속 봐주신다는 레스분들 너무너무 고마워!!!!!
이름없음 2021/02/26 22:46:53 ID : vDuqZcnwr9j
저기요 그쪽은 일주일동안 행복하게 살다 가신다쳐도 당신 와이프랑 애들은 어쩌시려고요? 전 당신이요 일주일동안 하고싶은 거 다 하고행복하게 살면서 느꼈느면 좋겠어요 당신의 가족들도 이렇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앞으로는 내가 열심히 일해서 저들한테 좋은 삶을 안겨주겠다고. 지금까지 열심히 사신건 다 알겠어요 정말 힘들었겠죠 그런데 님이 떠나면 그 뒤에 남은사람들은요? 무기력한 당신이 일주일 뒤에 죽었으면 좋겠어요 과거의 당신을 떠다보내고 새 사람으로 새로운 의지를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름없음 2021/02/27 02:58:30 ID : 9g1BdTWlwq2
저는 그냥 평범한 고등학생인데 이 상황이 안타깝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제 친구랑 같이 어떻게 위로를 드리면 좋을까 몇시간 이상 고민하다가 남겨요. 제가 글로만 아픔을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그런 상황들이 벼랑 끝으로 밀어내는데 어떻게 버티겠어요. 그저 괴롭기만 한 세상에서 도피할 방법은 자살밖에 없는데 차마 말릴 수가 없네요. 저도 죽고 싶다는 생각했어요. 아무리 가족이라도 내가 힘든 걸 아무도 몰라주고 이해해 주지도 않았거든요. 가족들한테 얘기하면 싸움 나고 친구들한테 말하면 도와주기는커녕 점점 멀어지는데 너무 외롭더라고요 . 힘든 것도 서러워 죽겠는데 진심으로 위로도 못 받으면 너무 힘들더라고요. 누군가는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 쓰신 거 아닐까요? 제가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마음으로라도 그 짐을 나눠 드릴게요. 지금 많이 힘들죠? 그래도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고 고생했어요 그리고 우울증 걸렸을때 원래 자기 탓 하게 되는데 본인 탓 아닙니다 남탓 하세요 그래야 마음도 편해지고 정말 남 때문에 망가진거잖아요 그러니까 남탓 하면서 사세요 그리고 일주일 뒤에 삷을 끝내신다 하더라도 고생한 자신을 위해 한순간이라도 살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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