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남친은 잘생기지는 않았는데 옷이나 머리 관련해서 꾸미는거에 관심이 있더라 언제는 머리를 길게 길러보고 싶다 하고 화장도 해보고 싶댔어 취미는 요리하는데 손수 자잘한 간식거리나 반찬 해서 갖다주더라 나는 집안일 거의 손도 안 대는데 얘는 맨날 집안일을 해

노래도 간드러지고 여자애가 부르는 소녀감성 사랑노래 이런거 들어 그리고 성격도 되게 순종적이야 연애나 결혼하면 자긴 잡혀살고 싶다 그러면서 리드를 절대 안 해 데이트 하면 난 PC방 노래방 카페 이런데서 죽치고 싶어 하는데 얘는 맛집탐방하고 무슨 필름 사진인가? 그거 찍고 싶어하고 고양이 카페나 인스타에서 이쁘다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카페를 하고 싶어해

음 여성스러워서 그런다기 보단 레주랑 안맞아서 그런거 같은데? 내남친이 저런다면 난 오히려 좋을거 같아! 나만 그런건강..

솔직히 남친 앵간한건 다 좋은데 말투가 별로야 이거 모야? / 웅웅 / 나는 그랫오! / 나 ~이 안댐ㅠㅠ / 자기 이거 어때욤?? / 이렇게 하기로 했자나 / 이거 해죠! 이런식으로 말을 해 나한테만 이러는게 아니라 자기 친구들한테도 이 말투;

어우.... >>5 이건 좀

나는 여성스러운 편 아니고 남성스러운 편이야 남친 만나기 전엔 숏컷이었고 잘 꾸미지도 않았어 어디 놀러가면 츄리닝이나 맨투맨 후리스 뭐 걍 내가 편한대로 대충 입고 나가 음악도 힙합 좋아하고 선머슴 소리 듣고 살어

>>5 아... 레주야 미안해.... 나도 저런 말투는 별로야

솔직히 남친하고 잘 맞는 것 같긴 해 근데 내가 여자든 남자든 기본으로 애교 장착하고 내 옆에 앵기는거 개싫어하거든; 스킨십도 손잡고 팔짱끼고 대부분 남친이 요구를 해 팔짱도 남친이 나한테 끼는데 그 이상은 요구를 안 하더라고 그래서 스킨십이든 뭐든 다 내가 리드를 하고 있어

>>6 >>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다행;

ㅂㄱㅇㅇ

성격 이런건 타고난거라 뭐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은 아닌데 적어도 말투만 어떻게 해줬음 좋겠어 뭐라 말해야 상처 안 받고 걍 받아들일까?

>>5 아 맞다 이거 카톡에서만 그래; 말할 땐 사근사근한 남자애야

지금 내가 생각한건 그냥 조심스럽게 말투 너무 여자같은데 고칠 수 없겠냐 이런식으로 얘기해볼라 했는데 더 좋은 방법 있을까 해서 여기에 물어본거야

남친 천성이 그런거고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은 아니니까 걍 익숙해지거나 잘 맞춰서 사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해 연애하면서 서로 안 맞는 것도 있을 수 있으니까 근데 너네도 에바다 싶은거면 ㄹㅇ 에바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