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님들 안녕. 레스님들 덕분에 오늘도 나름 괜찮은 하루를 보낼 수 있었어. 오늘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로 마음을 먹었고, 애들은 밖에 나가서 논다고 함께 시간을 보내진 못했지만 대신 와이프랑 2시간정도 산책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어. 우리 와이프는 정말 착하고 멋진 여자야. 조금 고집이 세고 꽉 막힌 부분이 있긴 하지만 착한거로는 내가 아는 사람중에 최고일거야. 내가 힘들어졌던 날부터 지금까지 조금이라도 날 위해서 무언가 해주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보듬어줬어.....진짜 너무 고맙고 사랑스러워..... 오늘도 같이 산책하면서 못난 남편 힘내라고 농담하면서 웃겨도 주고 어깨도 두들겨주고 하는데...... 눈물날거같아서 얼굴을 못쳐다보겠더라...... 우리 애들도 남자애들이라 조금 부산스럽지만 너무 착하고 이쁜 아이들이야. 특히 마음이 착해서 어디서 뭘 하든 다 잘할 것 같은 아이들이야. 레스분들이 많은 조언 주신 덕분에 오늘도 무사히 의미있는 하루를 만들었던 것 같아. 근데 조금 걱정이 몇개 생겼는데 그건 예정일 다 되서 좀 물어볼게.... 내일은 아침 일찍부터 아이들하고 동물원에 가기로 했어. 애들이 동물원가서 좋아할 나이는 아니긴한데 그냥 같이 어딜 가는것에 의미를 두는거지 뭐. 그리고나서는 실내낚시터가서 낚시도 잠깐 해보려고..... 큰 애가 낚시를 꼭해보고싶다고 이야기해서 말이야. ㅎㅎ 레스 주시는 모든 분들이 나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가지고 이 시간만이라도 행복하게 지내라고 많이들 응원해주셔서 꼭 그렇게 지내려고해. ^^ 오늘은 우리 가족이야기를 하고싶다고 했잖아..... 위에 처럼 내가 꾸리는 가족은 나름 행복하게 지내왔는데.....모든 문제의 발단은 우리 아버님이었어..... 우리 아버님은 사업으로 자수성가하시고 그래도 나 대학졸업하고 결혼할때까지 나름 돈 좀 만지면서 사업을 하셨었었지......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자꾸 사업을 키우려고 하시더라고.... 그때는 내가 아버님과 같이 일을하던때가 아니라 솔직히 잘 몰랐어....관심도없었고...... 그러다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아버님이 새로 한다는 사업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해서 한 2년 정도만 도와드릴까 하는 생각으로 아버님과 같이 하게되었지...... 근데...... 이 아버님은 내가 아는 그 분이 아닌거야..... 사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회사상태는 이미 기울대로 기울어져있었고..... 그걸 만회하려고 정신없는 상황이더라고...... 거기까진 좋아..... 나도 같이 동분서주하며 노력했으니까...... 뭐 사업이든 직장생활이든 쉬운게 뭐있겠어...... 근데 이분은 예전에 잘나가던 시절을 잊지못한건지...... 내가 돈 벌어서 나 무시했던 놈들한테 보란듯이 보여줄테다..... 이런 마인드인거야..... 아버님이 몸이 좀 아프시거든...... 암으로 수술 하시고 항암치료를 받고 계시는 중이야..... 그와중에도 엄청 여기저기 돌아다니니 대단하시긴해..... 이렇게 본인은 몸은 아프지 살 날은 얼마 안 남아보이지...... 근데 돈은 없고...... 그래도 돈은 벌어서 다른놈들한테 복수하고싶고..... 그러니까 자꾸 무리수를 두는거야...... 일확전금을 노리는거지...... 근데 그 일확천금을 노리는게 로또든지 주식이라던지 하는게 아니고 왠 이상한 사기꾼 새끼들이 와서 어디에 지하자금이 있네..... 무슨 종교의 숨겨진 아들이 재산이 얼마있네..... 외국비밀은행에 돈이 얼마가 숨겨져있네..... 이런 터무니 없는 얘기들에 빠져서 자꾸 돈을 보내는거야.....가뜩이나 돈이 없어서 회사는 기울어져 침몰하기 직전인데도...... 그거 한방이면 다 만회한다...... 이 돈만 보내면 나한테 수천억이 들어온다.... 이런 헛된 상상을 하면서 말이지..... 옆에서 아무리 얘기해도 소용없고 무슨말을해도 소용없었어...... 같이 소리지르고 싸워도보고 제발 그만하시라고 빌어도 봤는데...... 겉으로만 알겠다고 하고 나몰래 다른데서 돈빌려서 사기꾼한테 가져다 주더라..... 난 월급도 못받고 오히려 그전까지 모은 개인돈 다 회사에 넣어서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하고있는데...... 그런식으로 2년정도 하다가 결국 가장 큰 사건이 터져버린게 작년 7월즈음이야..... 어디 저쪽 남쪽지방의 조폭같은 놈들까지 데려와서는 계약을 하겠다는거야...... 계약서 같지도 않은 계약서라고 보여주면서 대단하신분들이라고 그 양아치들한테 깍듯이 인사하고 많이 배우라고하는데...... 진짜 꼭지가 돈다는 느낌이 이런거구나 싶더라...... ㅅㅂ.....진짜 화나는걸 떠나서..... 미쳐버리는줄알았어...... 아니 미쳐버린거겠지.....지금 이러고 있으니까...... 무슨 미팅하는데 15명정도 와서는 그중에 절반은 깍두기 머리에 손등까지 문신한 덩치들이 복도에서 어슬렁대고 있고 무슨 이사라는 놈은 내가 하도 반대하고 안한다고 하니까 나 설득한다고 해주는 얘기가 자기 감방에서 있었을때 후회했다. 아버님꼐 잘해라 나중에 후회한다 이딴 소리하는거야...... 자기가 감방갔다왔는데 이제는 정신차리고 산다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싶었나본데..... 실제 들으면 그건 설득이나 조언이 아니고 그냥 협박이었어.....참나..... 하아......진짜 그때 내 마음속에 쌓여있던 모든게 뻥하고 터진것 같아....... 그래서 첫번째 이야기때처럼 몸이 아파지고 회사 안나가고 그러고 지냈어...... 그러다 한 3~4개월쯤 지났을때부터 몸과 마음이 조금씩 괜찮아지기 시작하더라고..... 그래서 약도 안먹고 잠도 자고 몸 아픈것도 많이 줄어들고 그랬었어...... 그때쯤 전화가 오더라.......좀 만나자고 할 이야기가 있다고...... 그래서 만났지..... 설마설마 하면서.....만났어...... 그래도 키워주신 부모잖아..... 평생 안보고살것도 아니고...... 근데 만나서 하는 말이...... 그 조폭양아치 새끼들 만나러 한번만 같이 지방에 가자고..... 아니면 병원 진단서랑 위임장이라도 써달래...... 본인이 한다고...... 그게 나한테 할말이야??? 그거 때문에 몸도 마음도 다 망가져서 인간같지도 않게 지내고 있는 아들한테......그 이유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다 아는 사람이.....그것도 부모가....... 아.....그 날은 싸울 기력도 없고..... 그냥 난 안한다 아니 못한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왔는데......그날 이후부터는 뭐......지금 이모양이야....... 정말 불쌍한건 우리 어머님이야..... 아마 오늘 밤도 아들 걱정에 잠못이루고 계실지도 몰라..... 어머님도 나 같이 심한 우울증이라 치료중이시거든...... 남편은 평일이건 주말이건 일이다 접대다 집에 있지는 않으니..... 사업한다고 매일 바쁜 남편 대신해서 모든걸 나랑 내 동생에게 바치셨던 분이야..... 돈은 아버님이 잘 벌어다 주셨지만 그 돈한번 제대로 써본적도 없는데.... 이제 아들 둘 다 키워서 돈 좀쓰면서 편안하게 사나 싶으니 가세가 기울어서 아무것도 못하시고...... 집은 경매로 넘어가서 살던 집에서도 쫒겨났지만.......그래도 그동안 아껴아껴 모아두신돈이 조금 있어서 조그만 전세방 하나 얻어서 혼자 지내고 계시는데.....마음이 찢어지는거같다..... 사실은 우리 아버님이 한 10년전쯤에 바람피다가 걸린적이 있어.....그때 어머님은 이혼하려고 하셨는데.....내가 말렸거든......그게 아직까지도 후회횐다...... 그때 이혼하셨으면 지금은 훨씬도 행복한 삶을 보내고 계셨을텐데...... 왜 말렸을까.....하아.........내가 미친놈이지 진짜....... 위에는 실컷 아버님 욕을 써놨지만 불우한 가정은 절대 아니었어. 성실한 아버님과 착하신 어머님, 그리고 그럭저럭 공부잘하고 말잘듣는 아들들..... 왠만한 가정에 비해서 부족한 것도 없고 불행한 일도 없는 지극히 평범하고 사이좋은 가족이었어...... 근데 욕심이.... 단 한사람.....아버님의 욕심이......결국 이지경까지 만들게 된게 아닌가 싶어...... 본인 돈이나 명예보다 가족을 생각했었으면..... 그랬으면 안됐지.....아니 그렇게 하지 않았겠지..... 집 담보 잡히고 아들 보증세워가면서까지.....그렇게 하진 않았겠지...... 아마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있을지도 몰라..... 여튼 오늘도 하소연 실컷했네..... 또 지겹도록 긴 글인데 봐준 레스분들 너무 고맙고....... 이제 5일 남았으니까 너무 지겹다고 생각하지 말고 조금만 더 받아줘. 너무 하소연할데가 없어서 그런거니까.....ㅠㅠ 아무도 보지않아도 나의 하소연은 계속된다......두둥......

가족중 2명이상 동의하면 정신병원에 넣는거 가능함. 아부지 경제활동 못하시게 다 막아버리고 입원시키길 추천 .어무니.와이프.가족 다 데리고 동남아라도 이민가는거 추천. 좋은 학교 나와서 똑똑한 사람인데 맘은 여리여리 하구나 버티느라 너무 힘들었겠어 지난날들에 죄책감 가지지마 죽거싶을 생각할만 하네 ㅜ삶이 너무 힘들었겠다.. 근데 집에서 한명 자살하면 줄줄이 망해 자식들이 그업보 다 감당하고 평생을 트라우마로 살아야해

정상이 아니어 보일경우 이상한것이 씌여서 아버지 조종하고 있는지도 몰라 아버지가 더이상 사업안하고 조용히 살면 스레주도 다시 살고싶은 마음이 생길까? 성당에 그런가 잘쫓는 영감 있으신 신부님들 계셔 그런분 모셔서 아버지 한번만 봐달라고해 ㅠ 정신의학적 이든 신앙적이든 이젠 본인의지가 아니어보여

>>4 뭔..너무 황당한 소리 같은데? 스레주 지금 엄청 힘들고 우울한 상태인데 뭐가 씌였다 뭐가 어쩧다 그런 말을 해야겠어??

가장 스레주가 힘든 원인이 아버지라 잖아 정상적으러 말려보고 쌩까보고 다해도 말을 안듣는다 잖아 그것땜에 삶이 다 무너졌으니 원인이 괜찮아지면 괜찮을거 같아? 라고 묻는거야.끝까지 원인없애는 방법이라도 해보자고. 난 1탄부터 글 다읽어보고 답글도 달았어 스레주 40대고 다 말귀알아들어 집안에 자살한사람 있으면 얼마나 본인포함 시궁창되는데 글보니 이제 위험한 고지에선 나왔다 싶어서 방법을 찾자고 말해보는거야

>>6 그래두 뭐가 씌였다 이런 얘긴 너무 비현실 적인것 같아..

>>7 그럴수도 있지.근데 난 너한테 말한게 아니고 스레주한테 혹시혹시나 하는 얘기를 해본거야..답글 다 달았는데도 이해못하고 또 비현실적이라고 하는 너가 비현실적 인거같은데?

레스님들 미안해 ㅠㅠ 오늘도 어떻게든 알차게 보내려고 시간을 보내다 레스다는게 늦었네. 두 레스님들 말씀이해해. 솔직히 첫레스님이 하신말씀이 상당히 비현실적인인 얘기인 것은 맞는데 왜 그런 얘기를 해줬나 충분히 이해도되고 나도 그런생각 안해본건 아니야..... 진짜 뭐가 씌이지 않고서야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변할수가 있나 싶었거든....... 다니는 병원 의사 선생님도 가족동의로 병원에 입원시키는 걸 추천해주시기도 했는데 사실 말이 쉽지 이상한 종교에 심취한게 아니고 사람의 욕망이 커져서 저렇게 된걸 병이라도 생각하기 쉽지않더라...... 괜히 나 때문에 두 레스님들이 기분 안좋은 하루 보냈을까봐 미안하고 레스 너무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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