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올해로 9년 된 친구인데 얘가 고1땐가 남친을 사귄 적이 있음. 근데 시발 남친이 대학생이라는 거임... 나는 어떤 정신 나간 성인이 감히 미자를 건드리지, 라는 생각에 억장이 와르르 무너졌지만 걔가 좋다는데 뭐 어쩌겠어... 걍 축하한다고 하고 말았는데 하루는 내 친구가 남친이랑 싸우고 내 앞에서 남친 험담하길래 뭔 일 날까 봐 그 날 우리 엄마 앞에서 존나 울음 ㅅㅂ. 내 친구가 이상한 놈한테 걸린 거면 어쩌냐고 뭔 일 나면 그 남친이라는 새끼를 내가 죽여버릴 거라면서 존나 꺼이꺼이 대성통곡 함. 울 엄마가 나중에 "우리 레주가 XX이를 그렇게 좋아하는 줄 몰랐네 ^^" 하면서 놀리셨는데 진짜 왜 그랬지 ㅅㅂ 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