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주로 예지몽을 꾼다고 하면 꿈을 꾸고 일어나면 그 내용이 다 기억나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게 되잖아? 근데 나는 그런 건 아니야

친구들이랑 얘기를 한다거나, 학원에서 문제를 푼다거나 할 때 갑자기 ‘어 이거 뭔가 익숙한데...?’하는 느낌이 들어

기분 탓이 아닌 건 확실하구

그리고 내가 그 상황에서 어떤 말을 했었는지도 알아 강제로 그 말을 하게 되는 건 아닌데, 그냥 머릿속에서 내가 어떤 말을 했었는지 어렴풋이 떠오르고, 내가 이게 맞는지 모르겠어서 그 말을 딱 하면 ‘아 이게 맞다’하는 느낌이 들어

그 상황이 확실하게 똑같다고 느껴지는 건 아니야 왜냐면 내가 그 기시감을 느낄 때 정확히 어떤 사람들이 있었고, 그 사람들 얼굴이 기억나고 이런 건 아니거든

그냥 어떤 상황을 겪을 때 갑자기 그 구도?같은게 익숙하다는 느낌이 딱 들어

아 그리구 내가 그 기분을 느낄 때의 상황들이 막 거창한 건 아니야 그냥 일상 속에서..?

그건 전문적인 용어로 데자뷰라고 하지않니...? 신경계의 오작동이야

예를 들면 내가 학교에서 친구한테 민트 사탕을 줬는데 친구가 그걸 먹고 너무 맵다면서 나한테 왔어 나는 책상 위에 앉아있었구 근데 그때 내가 거기서 “그러라고 준거얔ㅋㅋ”이라고 했던 거 같은거야 그래서 그렇게 말하고 나니까 그냥 머릿속에서 딱 그 상황이 완성된 느낌..?이렇게 말하는 게 맞다는 느낌이 들어

이런 경험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절대로 내 착각이나 기분 탓은 아니라는 것만은 확신할 수 있오

혹시 나랑 비슷한 경험을 한 친긔들 있니..?

>>12 어 나 봤어

>>13 오 지짜??

>>14 간질 걸리기 직전 증상이나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게서 좀 봤었어.

아니 신경계의 오작동이라니까 왜 내 레스 무시해...ㅜㅜ...그냥 자연적인거야..

>>14 그러니까 너무 심하면 병원 가봐. 안 그러면 진짜 고생한다.

나도 매일 그거 겪는데 냅뒀더니 뭔가 이상해짐 ㅋㅋ 그래 심하면 병원 가봐

그거 위 레스주가 말한것처럼 데자뷰 아닐까 데자뷰 찾아봥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