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얘기 어디가서 해야할지 진짜 고민 많이 했어. 여기가 제일 클린한 것 같아서 여기에 적어. 글 읽다가 얘 좀 이상하다 싶으면 그냥 뒤로가기 누르고 욕하지 말아줘. 지금 정신적으로 좀 지쳤거든. 글 엄청 기니까 지금 한가하거나 심심한 사람들이 읽으면 될 것 같아. 글 좀 장황할거야. 쏘리.. 오늘 있었던 일인데 언니가 나 기죽이려고 했던 것 맞는지 봐줘. 일단 우리 언니가 어떤 사람인지부터 얘기해볼게. 언니는 솔직히 옛날에 나보다 좀 못생겼어서 어른들한테, 언니 친구들한테 나랑 외모로 비교 자주 당했는데 요즘 남친 사귀면서 외모 자신감이 갑자기 확 높아져서 뭐만 하면 내 얼굴지적하면서 지가 더 예쁘다고 그러면서 엄청 잘난척해. 예전엔 나보다 공부 잘했었고 성실했는데 요즘 외모집착만 엄청 하고 생각도 단순한 사람이 되어버렸어. 무슨 일이 생기든 전부 자기가 예뻐서 남들이 시기질투한다고 생각하더라고. 나는 외모는 평범하고(미리 말해두는데 외모로 뭐 손해볼 정도로 못생기진 않았어)공부는 언니보다 잘해서 언니가 다니는 대학보다 좋은 대학교 입학했어. 근데 특별한 흠이 있다면 중학교 3학년 때 왕따를 심하게 당했었어. 학기 초에 내 성적표 가져가서 훔쳐본 애랑 싸웠다가 그 애가 친구들한테 내 욕하고 나를 이상한 애로 만들어서 왕따당하기 시작했고 맨날 수업시간이나 쉬는시간에 애들이 심심하다 싶으면 나 꼽주고 무리에 안 끼워주고 그랬었어. 한번은 일진들 중에 예쁜애가 나한테 돈도 뜯으려고 했었고. (없다고 거짓말해서 뜯기진 않았어 근데 나한테 돈 못 뜯으니까 다른 애들한테 가서 내놓으라고 하더라..ㅋㅋ웃겼어서 굳이 말함) 하지만 그건 한참 전 일이라서 누가 그 애들 이야기나 그 시절 이야기를 끄집어내지만 않으면 신경 안 써. 근데 문제는, 우리 언니가 자꾸 그 예쁜 일진 이야기를 꺼낸다는 거야. 참고로 왕따 당한 것도, 그 일도 우리 가족들 다 알아. 걔가 애들이랑 같이 나 꼽주고 돈도 뜯으려고 한 애인데 언니는 그걸 알면서도 계속해서 나한테 걔 소식을 전해. 나 3개월 단위로 걔 소식 듣는 것 같아..걔가 승무원을 준비하네 어디 엔터테인먼트에 지원했네 어쩌네 어디서 알바를 하네 걔 얘기만 엄청 해. 나는 처음엔 언니가 걔가 예뻐서 관심 가지나보다 했고 그냥 '어 그래? 그렇구나' 이정도로 적당히 반응해왔어. 근데 언니가 말하는 걸 들을수록 그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앞서 말했듯이 우리 언니가 옛날에 나하고 비교를 많이 당해서 자신감이 엄청 없었어. 근데 요즘 갑자기 외모 자신감이 높아지고 나니까 나 기죽이고 열등감 생기게 만들려고 일부러 걔 얘기를 꺼낸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그게 맞다는 게 오늘 증명됐지..나는 증명됐다고 생각해. 근데 오늘은 진짜 별 얘기 안했는데 그 생각이 들고난지 얼마 안 되어서 언니가 딱 걔 얘기를 하니까 내가 급발진해버린 게 있긴 해. 바보같이..그래도 일단 들어봐. 오늘 밥을 먹으면서 내 알바자리 관련해서 엄마랑 언니랑 어디 좋은 자리 없나 계속 얘기하다가 언니가 자기 일하는 편의점에 내 친구있더고 얘기를 하는거야. 그 친구라는게..그 예쁜 일진얘기야..^^근데 언니 알바하는 곳에 걔 다닌다는 얘기 이미 들었었단 말이야. 그얘기하고나서 내 친구 중에 예쁜애 있는데 걔라고 얘기하는데..순간 걔가 내 친구라고 얘기하는 언니 말에 기가 차서 "아 그래? 근데 예전에 걔가 나한테 돈 뺏으려고 했었고 엄청 꼽줬었는데 꼭 걔 얘기를 주기적으로 해야돼? 언니 그 얘기 나한테 예전에도 했잖아" 그렇게 말했는데 "야ㅋ 너 걔한테 열등감 느끼냐? 그냥 얘기하는 건데 왜그러냐?" 이러는거야. 그래서 걔가 예전에 나한테 어떻게 했는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걔 얘기 나오면 그때 생각 나니까 웬만하면 걔 얘기 꺼내지 말라고, 불편하다고 말했어. 그랬더니 언니는 나보고 열등감 쩐다고 그러면서 비웃었고 엄마까지 나한테 네가 걔보다 더 잘 됐는데 열등감 있는 것처럼 행동하지 말라고 그래서 진짜 억울했어. 내가 뭐 잘못한 게 있어?? 내가 그 예쁜애한테 열등감 느껴서 언니한테 태클 건걸로 보여..? 진짜 거짓말 안하고 나는 외모에 크게 집착하는 편이 아니야.. 그리고 걔는 얼굴 예쁜게 장점이긴 한데 그거 외에는 잘난 것 없어. 그리고 나도 나만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외모 하나만으로 열등감을 왜 느껴..그러면 나 배우 아이돌 가수 온갖 연예인들 다 시기하고 얼굴에 엄청 집착하면서 살텐데 그렇게 살지 않아. 그렇게 살고 싶지도 않고.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나 외모로 누구 시기질투 하는 성격이 아니라는 말이야. 근데 갑자기 오늘 저 일 하나로 내가 외모로 다른 사람 시기하는 열등감덩어리, 찌질이가 돼서 억울해. 진짜 내가 그런 사람이면 짜증은 날 지언정 억울하지는 않을텐데 그게 아니니까.. 서러워. 엄마까지 나한테 그렇게 말해서 더 서러웠어. 나는 열등감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정말 그 애 이름만 들어도 그 시절이 생각나서 그런건데. 아마 그 예쁜애말고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다른 애 이야기를 꺼냈어도 불편했을 것 같은데 진짜 너무 억울하네. 나한텐 그때가 정말 끔찍했는데 말이야. 글 엄청 장황해졌네.. 구구절절 하소연해서 미안해. 암튼 내 생각엔 언니가 요즘 자신감이 생기니까 옛날에 자기가 느꼈던 열등감을 내가 느끼도록 만들려고 그 예쁜애를 활용했던 것 같은데 제3자인 너희가 보기엔 어떤지 궁금해. 잘 모르겠는 사람은 나 위로 좀 해줄래? 그래주면 내가 정말 고마울 것 같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여기에 글 처음써봐서 그냥 레스 하나에 다 적어버렸네ㅠㅠ 이해해주길 바라..

너 잘못 없고 언니가 괜히 그러는듯 열등감 느끼는거 아니고 너 괴롭혔던 애라 불편하다고 말하고 그래도 계속 그러면 그냥 무시해야할거같애... 레주 힘내라!

>>3 응 언제 다시 언니랑 엄마 있는데서 얘기해야겠어ㅠㅠ 위로해줘서 고마워!

언니는 글렀고 엄마한테 가서 이러이러해서 듣기싫었고 열등감때문이 아닌데 그렇게 말해서 좀 속상했다고 말하셈 ㅇㅇ 엄마라도 자기편 만들어야 담에 언니가 꼽줄때 편들어 주시지.. 언니앞에선 니가 뭐라고말해도 별별소리하면서 너 깎아내릴것같아

언니랑 친하게 지내는 내 입장에서는 다른 레스주들처럼 언니는 포기하란 말 못하겠다ㅜㅜ 가족이랑 사이가 안 좋다는 건 너무 슬프잖아..ㅜㅜ 스레주 언니분이 어떤 성격인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그래도 언니랑 한 번 진지하게 딱 자리잡고 얘기하는 거 어때?? 아 엄마도 같이!!

늘 생각하지만 거리가 필요한 관계가 있고, 시간이 필요한 관계가 있는 것 같아. 그런데 언니가 미성숙하고 쌓인 게 많다 보니 어떻게 나아지기 힘들고, 대학생인 것 같으니까 독립도 현실적으론 어렵지. 그럼 언니나 엄마를 집에서 매번 봐야 할텐데 연을 끊거나 하는 것도 어려울 것 같네. 물론 여건이 된다면 상처뿐인 관계는 잠시 끊어내든, 아예 끊어내든 나쁠 건 없지만. 이래서 가족과의 관계는 늘 어려운 것 같아. 거리든 시간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잖아. 아마 언니는 레주 감정을 신경쓰지 않거나, 많이 신경쓰는 것 같아. 언니분 성격을 모르기도 하고, 레주가 쓴 글이다 보니까 레주 시각으로밖에 볼 수가 없어서 언니가 열등감에 쩐 거라기엔…확답은 못 해주겠네. 뭐 구체적인 상황을 알아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래도 레주 글에서는 확실히 그런 게 읽히는 것 같긴 해. 레주가 느끼기엔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고. 만약 그런 거라면, 언니는 레주 반응을 즐기고 싶은 게 아닐까 싶어. 반응을 전혀 하지 말고, 그걸로 수그러든다면 그게 나름의 심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맞다면 아마 그걸 열등감으로 몰아가는 게 즐거워서 하는 게 아닐까 싶거든. 아니라면 과거의 자신에게 비춰서 생각하는 거고, 현재의 자신에게 취해서 레주를 못 보는 게 아닐까. 뭐가 됐든 썩 좋은 언니같아 보이진 않네. 과거의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게 힘들 텐데, 레주가 레주의 예쁨을 잃어버리지 않길 바랄게. 언니분이 과거의 자격지심 때문에 그러는 게 맞다면 더 빛나는 게 확실한 보복이 아닐까 싶어.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조금 무리한 부탁일까? 적어도 그 과거의 레주는 언니가 자격지심을 품을 정도로 예쁜 애였다는 거 잊지 말고!_! 섣부르게 말한 부분이 있다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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