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엄청 이상했던 옛날 꿈

초등학교때 스포츠센터에 다녔는데 꿈에서 거기서 수영을 하는거야 내가

난 수영 잘 못해서 판떼기 들고 수영밖에 못했는데 그 꿈에선 이싱하게 내가 자유영부터 배영 별 희안한 수영까지 다 잘하더라고 그러다가 한참 수영하고 밖에 나왔는데

물밖에 나랑 초등학교때 죽자사자 싸운 애가 있는거야

어떤 애였냐면 1학년 2학년 3학년 초까지 싸운애였어 그애는 성격도 더럽고 내 머리채 많이 잡기했고 주먹으로 머리때리고 나도 걔 정강이 차고 많이 투닥거리고 솔직히 걔 지금 만나면 아직도 때리고 싶을정도로 엄청 많이 싸우고 때린 애였어

초4에 들어가면서 부터 철들었는지 나한테 시비 잘 안걸고 초5때 아직도 황당하게 1번 시비걸었던거 빼고는 졸업때까지 걔랑 엮일 일이 진짜 1도 없었던거 같아

근데 갑자기 꿈에 나온거야 그런애가

그래서 어 뭐지? 싶었는데 내 수영복 아랫도리? 가 없어지고 내 성기가 그대로 노출됐는데 그 애가 빤히 바라보는거야

희안한거는 꿈에서 걔가 내 음모도 건들이고 걍 내 성기 엄청 빤히 쳐다본거 밖에 기억에 안나는데 꿈속에 너무 수치스러워서 일어나서 울었던거 같아

그러고 나서 일주일 동안 그 꿈 비슷한걸 꿨는데 첫날은 아래만 봤다면 둘째날에는 윗옷 아래옷 둘다 수영복이 사라지고 걔가 날 그냥 빤히 쳐다보는 꿈이었어

그렇게 빤히 보는데도 난 꿈에서 아무말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했어 세번째로 꿈을 꾼 날에는 어린 아이들? 유아반 아이들도 있는거 같더라 그 애가 내 벗겨진몸 빤히 쳐다보는데 그 사이에 유아반 아이들이 웃으면서 돌아다니고 물장구치고

근데 그 꿈들이 너무너무 현실성 있어서 더 끔찍했던거 같아 수영장 소독냄새 발바닥에 느껴지는 수영장 물빠지는 구멍이랑 발바닥 사이에 찰랑거리는 물이랑 수영장 오랬동안 밖에 나와있음 추워지는거랑 물이 몸에서 말라서 몸냄새랑 수영장 물이 섞인 냄새 가끔씩 만져지는 음모느낌

그렇게 일주일을 그 꿈을 꾸고 나서 너무너무 짜증나서 해몽, 사주 이런거 알아보려고했는데 말하기도 너무 창피하고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수치스러운 꿈이었어

그때 당시에 꿈해몽 이런거 잘 없어서 네이버에 원수가 내 알몸보는 꿈 수영장 알몸 꿈 엄청 찾았는데 결국 그때 못 찾고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네... 기억나는 꿈은 많지만 이만큼 수치스러운 꿈은 처음이었어..